삽겹살 굽기 전 프라이팬에 '이것' 한 스푼 부어 보세요… 간단한데 평생 써먹습니다 [위키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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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겹살 기름이 튀는 이유를 '기름의 양이 많아서'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바로 고기가 품고 있는 '수분'이다. 뜨거운 기름 팬 위에 고기 속 수분이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수증기로 변해 기름을 밖으로 강하게 밀어내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팬을 켜자마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기름이 거실 바닥과 벽지로 사방팔방 튀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름이 무서워 불을 약하게 줄여보기도 하지만, 이렇게 구운 삼겹살에는 바삭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고기 표면의 물기를 똑똑하게 닦아내고 불 조절과 작은 꿀팁 몇 가지만 더해주면, 집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굳이 신문지를 깔 필요가 없다. 기름은 튀지 않으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삼겹살을 굽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름 튀지 않고 겉바속촉으로 굽는 방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굽기 전 '키친타월 핏물 및 수분 완벽 제거'

냉장 삼겹살이라도 겉면에는 지방과 살코기에서 나온 수분 및 핏물이 맺혀 있다. 구우기 직전에 키친타월로 삼겹살 앞뒤 표면을 꼭꼭 눌러 수분을 완벽하게 닦아내야 한다. 표면 수분만 제거해도 기름이 터지듯 튀는 현상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다.

굽기 20분 전 실온 방치 (냉기 제거)

냉장고에서 꺼낸 삼겹살을 실온에 15~20분 정도 두어 고기의 속 온도를 올려주어야 한다. 차가운 고기가 팬에 닿았을 때 수분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줄여주고, 팬 전체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육즙을 가두는 데 도움을 준다.

소금은 구운 뒤에 치기

삼겹살을 굽기 전 미리 소금을 뿌려두면 고기 내부의 수분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이 수분이 팬 바닥의 기름과 만나 폭발하게 된다. 따라서 소금 밑간은 구우기 직전에 하거나, 고기를 완전히 구운 뒤 접시에 내어 찍어 먹는 방식이 기름 튀는 것을 막는 데 훨씬 유리하다.

유튜브, 윅카이브

삼겹살 기름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팬 가장자리에 '식빵 조각' 놓기

삼겹살을 구울 때 팬의 한쪽 구석이나 가장자리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빵 한 조각을 넣어두면 매우 유용하다. 식빵은 흘러나오는 삼겹살 기름과 수분을 스펀지처럼 빠르게 흡수하여 팬 바닥에 기름이 한강처럼 고이는 것을 막아준다.

식초를 팬 표면에 살짝 바르기

팬을 예열하기 전 식초를 한 스푼 정도 붓고, 키친타월로 팬 바닥을 가볍게 닦아낸 뒤 불을 켜는 비법이 있다. 식초 성분이 팬 표면의 응결 현상을 줄여주고 기름의 유화 작용을 도와 기름이 튀는 방울 크기를 작게 만들어준다.

'종이호일'이나 '기름 튐 방지망' 올바르게 활용하기

신문지를 깔면 인쇄 용매 성분이나 미세먼지가 식품에 들어갈 위험이 있다. 대신 타공이 뚫려 있는 '기름 튐 방지 뚜껑(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냄비 뚜껑을 덮으면 내부 수증기가 뚜껑 안쪽에 맺혔다가 기름으로 떨어져 대형 폭발을 일으키므로 절대 냄비 뚜껑을 완전히 닫아서는 안 된다.

유튜브, 윅카이브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소스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을 굽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름진 삼겹살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대표적인 소스로 와사비 간장 파채 소스가 있다. 진간장 2스푼, 식초 1스푼, 설탕 1스푼, 물 1스푼을 섞은 뒤 알싸한 생와사비를 취향껏 풀어준다. 와사비의 알리신 성분은 지방의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씻어내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며, 와사비와 간장의 조화가 고소한 삼겹살 육즙의 풍미를 한층 올려준다.

멜젓 소스 역시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곁들일 수 있다. 시판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 2스푼에 다진 마늘 반 스푼, 썰어둔 청양고추, 소주나 청주 1스푼을 섞은 뒤 작은 종지에 담아 팬 위에서 삼겹살과 함께 보글보글 끓여낸다. 끓어오른 액젓의 강한 감칠맛과 칼칼한 매운맛이 삼겹살 지방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기 좋은 식재료로는 미나리, 묵은지, 팽이버섯이 있다. 미나리는 삼겹살 기름에 살짝 볶아내면 특유의 상큼한 향이 지방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는다. 묵은지와 팽이버섯은 삼겹살에서 나온 고소한 기름을 자연스럽게 흡수하여 감칠맛이 극대화되며, 고기와 함께 싸서 먹었을 때 다채로운 식감을 더해준다.

삼겹살 조리 및 뒷정리 시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냉동 삼겹살을 해동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급속 해동을 피해야 한다. 급속 해동을 거치면 고기의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내부 육즙과 수분이 한꺼번에 흘러나와 고기가 퍽퍽해지고 기름이 매우 심하게 튄다. 냉동 삼겹살은 구우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거나, 비닐에 밀봉하여 찬물에 담가 천천히 해동해야 육질을 보존하고 수분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코팅 팬을 고온에서 너무 오랫동안 예열하면 코팅막이 손상되거나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삼겹살을 올리기 전 지방 조각을 살짝 잘라 팬 표면에 문질러 기름 코팅을 입혀주면서 예열하면 팬의 수명을 보호하고 고기가 바닥에 눌러붙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조리가 끝난 뒤 팬에 남은 삼겹살 기름을 그대로 싱크대에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 액체 상태의 삼겹살 기름이 하수관을 따라 내려가다 차가운 물과 만나면 관 내부에서 단단하게 굳어버려 하수구가 막히는 원인이 된다. 팬이 따뜻할 때 종이호일이나 키친타월로 기름을 깔끔하게 닦아내거나, 기름이 식은 후 우유갑이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폐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