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콕 집어 “차원이 다른 재능”…극찬 쏟아낸 ‘한국 축구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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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손흥민처럼 성장할 잠재력”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향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느꼈다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둘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박지성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의 첫 만남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직접 보니 잠재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컸다”며 “아마 모든 선수가 부러워할 만한 재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을 두고 “확실히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하며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6세 이강인과 첫 만남…“어릴 때부터 이미 유명했다”

박지성과 이강인의 첫 만남은 이강인이 불과 6세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강인은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뛰어난 축구 재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로 건너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과 광고 촬영을 함께했다.

광고에서 어린 이강인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나온 박지성의 골 장면을 재현했고,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을 맡았다.

지난 8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후반 교체 출전해 맨체스터 시티 그바르디올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8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후반 교체 출전해 맨체스터 시티 그바르디올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성은 당시 기억에 대해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이미 유명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촬영장에는 다른 어린이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만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이후 한국의 많은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그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을 가까이서 본 뒤 느낀 인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지성은 “직접 보니 잠재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컸다”며 “아마 모든 선수가 부러워할 만한 재능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속담까지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는 어린 새싹만 보고도 좋은 나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강인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2의 그리즈만 아닌 세계적인 이강인 되길”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성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 스페인에서 성장하며 라리가 경험을 쌓았고,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발전을 이어갔다. 박지성은 이런 경험이 새로운 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점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처럼 완성형 선수가 될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방향은 분명히 했다. 박지성은 “제2의 그리즈만이 되기보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강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른 스타의 뒤를 잇는 선수가 아니라, 이강인이라는 이름 자체로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길 바란다는 의미다.

손흥민(LA FC)의 사례도 직접 거론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해냈다”며 “이강인도 그런 성과를 거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예상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던 것처럼, 이강인 역시 현재의 평가를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였다.

대표팀 루머 휩싸인 이강인…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박지성의 극찬이 나온 가운데 이강인은 최근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의 매니지먼트사 더블랙레이블은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 선수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 선수와 무관하며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의 9~10월 A매치 4연전 기간 일부 선수들의 동반 은퇴설이 불거지고 대표팀 내부 불협화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이강인이 팀 내 갈등에 관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확산했다.

이에 더블랙레이블은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강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이강인 선수 관련 공식 입장 안내

안녕하세요. 더블랙레이블입니다.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 선수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 선수와 무관하며,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이강인 선수에게 보내주시는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BLACKLAB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