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가능하지’…결혼 16년차인데, 8살 연상 연예인 아내 쌩얼 본 적 없다는 배우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뮤지컬 무대서 만난 8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 철저한 이미지 관리의 비결

아내의 민낯을 결혼 16년 차에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는 스타가 있다. 두 사람은 8살 나이 차이를 넘어 2011년 부부가 된 뮤지컬계 대표 커플 손준호와 김소현이다.

결혼 16년차 '연예인 커플'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결혼 16년차 '연예인 커플'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손준호는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님과 함께' 코너에 이석훈, 에녹과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결혼 16년 차라고 밝혔다. 진행자는 "누가 듣기로는 그동안 한 번도 민낯을 보신 적이 없다고 하던데요"라고 물었고, 손준호는 곧바로 "맞아요"라고 답했다.

"무대 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작했다"

손준호가 전한 이유는 김소현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김소현이 늘 무대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시작한 관계라는 점을 짚었다. 지금도 같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무대 위 모습을 계속 보게 되는데, 지나치게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남편의 마음이 바뀔 것 같다는 게 김소현의 설명이라고 했다.

손준호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르겠어요. 저는 상관없거든요"라고 말했다. 김소현이 남편에게 좋은 모습,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게 한다고 직접 얘기했다는 것이다.

손준호-김소현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손준호-김소현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처음부터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손준호는 "저 처음에 좀 서운했거든요. 왜 가리려고 하나 해서"라고 털어놨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장이 바뀌었다. 예뻐 보이기 위한 아내의 노력이 고맙고 좋아졌고, 지금은 "만끽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남편 손준호는 못 봤지만, 아들 주안 군은 민낯을 봤다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아들 손주안 군과 관련한 이야기였다. 손준호는 주안 군이 엄마의 민낯을 봤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김소현의 생리 현상을 경험한 적이 없는데, 주안 군 앞에서는 김소현이 자신에게 하듯 하지 않고 훨씬 편하게 행동한다고 한다.

손준호는 "아들은 또 좀 남편이랑 다른가 봐요"라고 했다. 이어 "제가 더 좋은 거 아닌가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손준호-김소현 부부와 아들 주안 군. / 김소현 인스타그램
손준호-김소현 부부와 아들 주안 군. / 김소현 인스타그램

방송에서 이어진 '민낯 철벽' 일화

이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손준호는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도 결혼 후 10년이 넘도록 아내의 완전한 민낯을 본 적이 없고, 생리현상(방귀)도 튼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현은 남편이 잠든 뒤에 세안하고, 아침에는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기초화장과 정리를 마친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아내로서 신비감을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결국 '아침마당' 발언은 수년째 일관된 부부의 방식이 다시 확인된 장면이다. 10년을 넘긴 기간 동안 같은 원칙이 유지됐고, 그 원칙을 정한 쪽은 김소현, 받아들인 쪽은 손준호였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손준호, 김소현 부부. / 김소현 인스타그램

8살 차이,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8살이다. 김소현은 197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손준호는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뮤지컬 데뷔 연차로는 김소현이 10년 선배다.

김소현의 집안은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인 신장내과 전문의 김성권 교수이고, 어머니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이다. 남동생은 서울대 의대, 여동생은 서울대 음대를 나왔다. 손준호는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전원 서울대 출신 집안에 들어간 유일한 '연세대 사위'라며 유쾌하게 입담을 펼친 바 있다.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크리스틴'과 '라울'로 만나 불도저처럼 직진

두 사람의 인연은 2009~2010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시작됐다. 김소현은 주인공 '크리스틴' 재연 역이었고, 대학을 갓 졸업한 손준호는 '라울' 역에 발탁돼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손준호는 첫 상대역인 선배 김소현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구애 방식은 적극적이었다. 극 중 이름을 불러 "크리스틴, 밥 먹어요"라고 하거나, 분장실에 초콜릿을 두고 가는 식이었다. 반응은 차가웠다. 김소현은 8살 연하이자 데뷔작 후배인 손준호가 자신을 우습게 보거나 장난치는 것이라고 오해해 "꺼지라"고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했다.

손준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30대 중반이던 김소현이 선과 소개팅을 보러 다니자 "당신 짝이 여기 있는데 왜 밖에서 헛수고를 하냐",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직진했다. 결국 김소현은 나이를 지우고 보니 손준호의 진중함과 책임감 있는 면모가 보였다며 마음을 열었다.

교제 속도도 빨랐다. 정식 교제를 시작한 지 2~3일 만에 손준호는 김소현의 부모님 댁을 찾았다. 3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얻었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시어머니와 19세 차이, 통장 잔고는 거의 0원

양가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손준호의 어머니는 김소현과 19세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시누이는 김소현보다 6살 어렸다. 시어머니는 나이 차이 때문에 훗날 아들의 마음이 변해 김소현이 상처받을까 걱정했으나, 두 사람의 확고한 사랑을 보고 결혼을 승낙했다.

두 사람은 2011년 6월 결혼했다. 갓 데뷔한 신인 배우였던 손준호의 통장 잔고는 결혼 당시 거의 0원이었다. 부부는 "부모님께 절대 손 벌리지 말자"고 약속하고 자립해 가정을 꾸렸다.

상위 0.1% 영재 판정, 조기 교육은 거절

결혼 이듬해인 2012년 아들 손주안 군이 태어났다. 주안 군은 SBS '오! 마이 베이비'(2014~2016)에 두 살 무렵부터 부모와 함께 고정 출연했다.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어휘력과 배려심, 똘똘한 행동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출연 당시 실시한 발달 검사에서 주안 군은 '상위 0.1% 영재' 판정을 받았다. 영재원 등에서 조기 영재 교육을 권유했지만 김소현은 거절했다.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 없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밝혔다. 성장한 주안 군은 자연스러운 학업 환경 속에서 과학·IT(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등)와 오케스트라 활동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손준호, 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손준호, 김소현. / 김소현 인스타그램

나이 차이는 '유일한 단점(?!)'

김소현은 예능에서 남편의 나이 차이를 두고 "다른 부분은 다 좋은데 나이 차이가 유일한 단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학창 시절 문화나 노래를 공유할 때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래위로 4살 이상 차이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준호는 능청스럽고 애교 넘치는 연하 남편의 모습과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가장의 모습을 오가며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다는 평가를 받는다.

듀엣 무대와 같은 소속사

부부는 무대 위에서도 함께한다. KBS2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등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오페라와 뮤지컬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여러 차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김준수가 설립한 뮤지컬 전문 연예기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함께 소속돼 있다. 대형 뮤지컬 무대와 예능, 콘서트를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튜브, 하루를 여는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