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흉기 난동 사건에 인천경찰청 방문...'이것'부터 직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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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정 마친 이재명 대통령, 인천경찰청으로 직행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천경찰청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대형 상업시설 흉기 난동 사건관련해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경찰청을 찾아 사건 경위와 후속 조치 상황을 보고받았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피해자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피의자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인천경찰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천경찰청에서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흉기 난동 사건의 경위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대통령의 방문은 사건 발생 당일 이뤄졌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상업시설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다, 피의자가 과거 살인미수로 실형을 선고받고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범행 경위와 재범 방지 관리 체계에도 관심이 쏠렸다.

부산 일정 마친 뒤 인천경찰청 방문…사건 경위 보고받아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 참석하고 HMM 부산 본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인천경찰청으로 이동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이 이날 저녁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사건 경위 등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현지 경찰청을 찾아 수사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 등을 직접 챙겼다.
사건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 등이 입점한 복합상업시설에서 발생했다. 대형마트와 식당가, 영화관 등이 있는 건물로, 점심시간을 전후해 이용객들이 오가는 가운데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대통령이 방문한 인천경찰청은 피의자 체포 이후 범행 동기와 흉기 준비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만큼 과거 범죄 전력과 보호관찰 과정, 전자장치 부착 기간의 준수사항 등도 사건을 둘러싼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서 흉기 난동…시민 9명 다쳐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복합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오후 1시 49분쯤에는 현장에서 칼부림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건물 안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A 씨가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흉기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고정한 상태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A 씨는 홈플러스 매장이 있는 지하층에서 지상 2층 식당가 등으로 이동하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안에는 식당과 매장 등이 있어 이용객과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목격자는 흉기를 든 남성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고, 매장 직원들은 문을 닫거나 몸을 숨겼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당초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집계에서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피해자들도 흉기에 찔리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는 각각 달랐으며,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대형마트뿐 아니라 영화관과 식당가 등이 입점한 복합상업시설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사건 장소를 홈플러스 매장으로 표현했지만, 주요 범행 장소는 건물 내 식당가 등 공용 상업공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의 이동 경로와 구체적인 범행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도착 전 시민들이 제압…피의자 현행범 체포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피의자를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관계자와 이용객 등이 주변에 있던 의자를 들고 A 씨의 공격을 저지했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피의자의 움직임을 제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31세 나현준 씨는 식사를 하던 중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다른 흉기를 들고 휘두르는 모습을 목격했고, 식당 주인이 의자를 이용해 막아서는 것을 보고 제압에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나 씨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의자뿐이어서 이를 던지거나 휘두르며 피의자의 공격을 막았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들도 함께 대응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시민들이 피의자를 제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흉기를 든 피의자의 접근을 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등 구급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언제 어떤 경위로 준비했는지, 범행 전후 행적은 어땠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도 범행 시간대와 이동 경로를 재구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살인미수로 징역 4년 복역…전자발찌 착용 중 또 범행
A 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은 출소 후 일정 기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했다.
A 씨는 복역을 마친 뒤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부착 기간은 2029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전자발찌는 대상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법원이 정한 준수사항 위반 여부 등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다. A 씨에게는 과거 외출 제한 시간을 어긴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자장치를 착용하던 중 야간 외출 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 씨는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에도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당시 사건과 이번 흉기 난동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전 사건 처리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이 있었는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강력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사람이 다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만큼, 전자감독 대상자의 위험 징후를 어떻게 파악하고 관리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