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꿀팁] 집에 굴러다니는 보냉백은 '여기에' 갖다 두세요… 이렇게 유용할 줄 몰랐습니다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보냉백을 활용하는 방법은?
냉장·냉동식품을 택배로 받으면 매번 처치곤란으로 쌓이는 은박 보냉백이 있다.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쓰자니 유용한지 확신이 안 서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보냉백은 스스로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외부의 뜨거운 열이 안으로 들어오는 속도를 늦춰주는 열 차단막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기나 생선, 유제품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식재료에 재활용할 때는 올바른 사용 원리와 위생 수칙을 정확히 알고 활용해야 한다.
보냉백 활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점?
첫째, 보냉백 혼자서는 음식을 차갑게 만들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은박 보냉백에 미지근해진 음식을 넣어두면 저절로 차가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냉백은 겉면의 은박이 햇빛이나 외부 열을 튕겨내고 내부의 폭폭한 비닐 소재가 온도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줄 뿐이다. 스스로 냉기를 만들어내는 기능은 전혀 없다. 따라서 상온에서 보냉백을 재활용할 때는 반드시 꽁꽁 얼린 아이스팩이나 얼음물을 함께 넣어두어야 차가운 상태가 유지된다.
둘째, 축축한 상태로 재사용하면 세균이 번식한다. 배송 과정에서 아이스팩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음식물 액체가 셀 경우 보냉백 안쪽에 습기가 남는다. 이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고 닫아두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보냉백 안쪽 이음새나 미세한 홈은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장소다. 다시 사용하기 전에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중성세제로 깨끗이 닦고 햇볕에 바짝 말려야 안전하다.

셋째, 구김이 심하거나 찢어진 보냉백은 효과가 떨어진다. 보냉백의 은박 부분은 아주 얇게 코팅되어 있어 자주 구기거나 접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은박 코팅이 손상되거나 접힌 자국이 심하게 남아 내부 공기층이 납작해지면 외부 열을 막아주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미 많이 구겨졌거나 겉면의 은박이 벗겨지기 시작한 보냉백은 재활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넷째,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하면 안 된다. 은박 보냉백은 은박 필름과 폭폭한 비닐 소재가 강력하게 붙어 있는 합성 복합물이다. 비닐이나 플라스틱처럼 보이지만 두 재질을 따로 분리해 재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분리수거함에 넣지 말고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다섯째, 안쪽 빈 공간이 너무 많으면 온도가 빨리 올라간다. 보냉백 크기에 비해 안에 넣는 내용물이 너무 적으면, 남은 공간에 들어찬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음식의 냉기를 빠르게 빼앗아간다. 보냉백을 사용할 때는 내용물과 아이스팩으로 공간의 최소 3분의 2 이상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공간이 많이 남는다면 여분의 아이스팩이나 얼린 생수병, 혹은 수건이나 신문지를 넣어 안쪽 공기를 최소화해야 차가움이 오래 유지된다.
보냉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냉동실 안 육류와 생선의 성에 및 변색 방지용으로 쓰기
가정용 냉동실은 문을 자주 열고 닫을 때마다 외부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가 내부 온도가 순간적으로 올라간다. 이때 냉동 육류나 생선 표면에 성에가 끼거나 녹았다 다시 얼기를 반복하면서 맛과 신선도가 떨어진다. 고기와 생선을 밀폐용기에 담은 뒤 은박 보냉백에 한번 더 넣어 냉동실 안쪽에 보관하면, 보냉백이 온도 변화를 막아주어 식품의 신선도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 야채실과 신선실의 소분 칸막이로 활용하기
은박 보냉백의 유연한 모양을 활용하면 냉장고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칸막이로 쓸 수 있다. 채소나 과일, 유제품을 보냉백에 나누어 담아두면 냉장고 문을 열 때 찬 공기가 식재료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잎채소나 유제품을 담아두면 냉해를 입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수도관과 보일러 배관 동파 방지재로 쓰기
은박 보냉백의 열 차단 기능은 겨울철 한파에 수도관이 어는 것을 막아주는 데 매우 유용하다. 보냉백을 넓게 펼쳐 수도계량기 함 안쪽이나 외부로 노출된 보일러 배관 둘레를 감싸주면 찬 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내부의 폭폭한 공기층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한겨울 배관이 터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 간이 미니 쿨러백으로 변신시키기
보냉백 입구에 찍찍이(벨크로) 테이프나 집게를 달아두면 야외용 미니 쿨러백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소형 도시락이나 음료, 간식을 얼린 생수병 한두 개와 함께 넣어두면 4~6시간 동안 서늘한 상태가 유지된다. 비싼 보냉 가방을 따로 사지 않고도 피크닉이나 나들이 때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실속 방법이다.
한여름 차 안이나 창가의 직사광선 차단막으로 쓰기
은박 보냉백 표면의 은색 필름은 햇빛과 강한 열을 튕겨내는 성질이 있다. 여름철 강한 햇빛이 들어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이나 베란다 창가 쪽에 보냉백을 크게 펼쳐 놓으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햇빛 가리개 역할을 한다. 또한 열에 약한 식물 화분이나 소형 가전제품을 감싸두면 과열 피해를 막아주는 단열 시트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