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시리 리모컨 59달러, 정밀 탐색 쓰려면 아이폰 17 이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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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시리 리모컨 59달러, 정밀 탐색·내장 스피커 탑재
구형 애플TV도 호환되나 정밀 탐색은 최신 아이폰 필요

원목 테이블 위 검은 셋톱박스 옆 리모컨을 손으로 집으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원목 테이블 위 검은 셋톱박스 옆 리모컨을 손으로 집으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애플이 4세대 애플TV 4K를 선보이면서 정밀 탐색(Precision Finding)과 내장 스피커를 갖춘 신형 시리 리모컨(Siri Remote)을 함께 내놨다. 리모컨은 따로 살 수 있다. 가격은 59달러이고, 애플TV HD와 애플TV 4K에서 모두 쓸 수 있다. 다만 정밀 탐색은 지원 아이폰이 제한돼 있어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새 애플TV 4K보다 눈길 끄는 59달러 리모컨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신형 애플TV 4K는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11월 13일(현지시각) 배송된다. 가격은 299달러다. 이 매체는 이 가격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신형 리모컨은 같은 11월 13일부터 고객에게 배송된다.

리모컨만 필요한 사용자는 시리 리모컨(4세대)을 59달러에 따로 주문하면 된다. 애플 보도자료는 신형 리모컨이 애플TV HD와 애플TV 4K에서 호환되고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본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같다.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애플TV HD와 애플TV 4K 1·2·3·4세대 모델과 모두 작동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기 사용자도 신기능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앱솔루트긱스(Absolute Geeks)도 2017년 출시된 초대 모델부터 이번에 나온 모델까지 모든 애플TV 4K 세대와 애플TV HD에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소파 앞에서 은색 리모컨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소파 앞에서 은색 리모컨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겉모습은 그대로, 바뀐 건 찾는 방식

앱솔루트긱스는 4세대 리모컨의 외관이 2021년 선보인 알루미늄 모델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모델은 물리 버튼과 클릭패드를 되살린 제품이다. 변화는 내부에 있다. 리모컨이 나의 찾기(Find My) 앱에 표시되고, 정밀 탐색으로 위치를 화면에서 방향 안내해 주며, 내장 스피커로 소리를 낼 수 있다.

정밀 탐색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서 분실한 리모컨까지 곧장 안내해 주는 기능이다. 분실한 리모컨을 되찾을 때 의미 있는 개선이 될 것이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호환되는 아이폰에서 방향 화살표를 따라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변화는 크지 않다. 트러스티드 리뷰에 따르면 전체 디자인과 익숙한 버튼 배열, USB-C 충전 포트는 이전 모델 그대로다. 같은 매체는 소파 쿠션 사이를 한참 뒤져본 사용자에게는 작지만 실용적인 추가라고 평가했다. 앱솔루트긱스는 리모컨이 맥과도 페어링되지만,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는 기능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걸림돌은 아이폰 지원 범위

가장 큰 단서는 정밀 탐색이 모든 아이폰에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이상이 필요하며 아이폰 17e는 제외된다고 전했다. 와이파이플래닛도 같은 취지로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 듀오, 아이폰 17 이상이 대상이고 17e는 빠진다고 적었다.

앱솔루트긱스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이 매체는 애플이 정밀 탐색 지원 기종을 아이폰 듀오,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아이폰 17 프로로 안내했다고 썼다. 매체마다 표현이 엇갈리므로 구매 전에 애플의 공식 지원 목록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구형 아이폰 사용자라도 완전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앱솔루트긱스는 구형 아이폰에서도 나의 찾기를 통해 스피커 소리는 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화살표를 따라가는 탐색은 최신 기종으로 한정되고, 애플이 지원 목록이 왜 이렇게 좁은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정밀 탐색을 더 많은 아이폰으로 넓힐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쓰는 리모컨은? 따져볼 변수들

와이파이플래닛은 애플 보도자료의 각주를 근거로 기존 사용자에게 신형 리모컨이 겉보기만큼 큰 업그레이드는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나의 찾기 지원은 신형 전용이 아니라 2세대 이후 시리 리모컨에서도 작동한다. 2021년부터 모든 애플TV에 동봉된 알루미늄 리모컨이 여기에 해당한다. 앱솔루트긱스는 이번에 나의 찾기 지원이 추가됐다고 설명해 두 매체의 설명이 다르다.

소리 재생도 불분명하다. 와이파이플래닛은 보도자료가 이를 새 기능처럼 소개했지만 애플의 제품 페이지 각주에는 2세대 이후 리모컨이라고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리모컨이 도착하면 직접 시험해 보겠다고 밝혔다. 같은 매체는 신형 리모컨이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되는 경우를 두 가지로 꼽았다. 2017년형 터치패드 리모컨을 쓰고 있거나, 최신 아이폰으로 정밀 탐색을 쓰고 싶은 경우다.

와이파이플래닛은 박스 자체를 바꾸는 문제도 짚었다. 2022년형 애플TV 4K는 시작가가 129달러였고, 4세대 모델은 299달러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리 AI는 tvOS 27.2와 함께 애플TV 4K 2세대 이상에 베타로 제공된다. 2017년형 초대 애플TV 4K와 애플TV HD는 제외된다.

시리 AI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인도·뉴질랜드·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어 환경에서 시작되며 EU는 빠졌다. 이 매체는 집 소유자로 설정된 사람에게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사실상 아이폰 15 프로 이상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핸즈프리 시리와 홈팟 서라운드 사운드는 신형 박스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2021년형이나 2022년형을 쓰는 사용자라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부터 받고, 아이폰 17 이상에서 정밀 탐색을 쓰고 싶을 때만 리모컨을 사라는 것이 와이파이플래닛의 조언이다. 이 경우 최소 240달러를 아낀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7년형이나 애플TV HD 사용자에게는 신형 박스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