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현관문 틈에 '이것' 한 장 대보세요…난방비 새는 곳이 보입니다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얇은 휴지 한 장과 손등으로 창문·현관문 틈바람을 찾는 법
사흘 점검 루틴과 틈막이, 막으면 안 되는 곳까지 정리

창문 아래 틈에 얇은 흰색 종이를 대어 확인하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창문 아래 틈에 얇은 흰색 종이를 대어 확인하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아침저녁 공기가 서늘해지면서 보일러를 처음 켜는 집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난방을 켜기도 전에 고지서부터 걱정된다면 설정온도를 만지기 전에 먼저 살펴볼 곳이 있다. 데운 공기가 새는 자리를 모른 채 온도만 올리면 같은 열이 같은 틈으로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보일러 온도부터 올리는 습관이 난방비를 키운다

집이 쌀쌀하면 손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보일러 조절기다. 하지만 창틀과 문 가장자리에 틈이 있으면 설정온도를 높여도 찬 공기는 계속 들어오고 데운 공기는 계속 나간다. 보일러는 더 오래 돌아가는데 체감온도는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다. 설정온도를 높인다고 모든 틈이 보상되지는 않는다.

틈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창호와 문틀 사이에 끼운 고무 패킹은 오래 쓰면 눌리고 굳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한 틈을 만든다. 또 새 창이라 해도 유리는 열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에 틈이 없어도 창가에는 냉기가 돈다. 그래서 바람이 실제로 드나드는 곳과 그저 차가운 유리면을 구분해야 손보는 방법이 달라진다.

아파트 창틀 가장자리에 회색 틈막이를 눌러 붙이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아파트 창틀 가장자리에 회색 틈막이를 눌러 붙이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얇은 휴지 한 장과 손등이면 새는 자리가 드러난다

준비물은 얇은 휴지 한 장과 손등이 전부다. 쌀쌀한 날 창문 가장자리, 베란다 문, 현관문 둘레를 따라 손등을 천천히 움직이며 찬 기류가 닿는지 느껴 본다. 손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약한 바람은 휴지 끝을 늘어뜨려 쥐고 같은 경로를 따라가 보면 확인된다. 휴지가 팔랑이거나 한쪽으로 쏠리면 그 자리에서 공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다.

살필 자리는 집마다 비슷하다. 창은 네 모서리와 두 짝이 만나는 가운데 이음매, 잠금장치 둘레가 첫 번째 후보다. 베란다 문은 문짝이 맞닿는 세로 이음매와 아래쪽 레일 부근을, 현관문은 문틀 사방과 문 아래 틈을 본다. 불이 붙을 수 있는 촛불이나 향은 바람 확인용으로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휴지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베란다 창문 손잡이 옆 고무 패킹 틈에 흰 종이를 대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베란다 창문 손잡이 옆 고무 패킹 틈에 흰 종이를 대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사흘 동안 찾고 손보고 다시 재는 점검 루틴

이것저것 붙이기 전에 며칠 동안 집을 관찰하는 쪽이 순서에 맞다. 첫날은 위 방법으로 틈의 위치를 찾아 메모하고, 아침과 저녁 비슷한 시각에 실내온도와 보일러 설정온도를 함께 적어 둔다. 둘째 날은 손볼 수 있는 틈을 막는다. 셋째 날은 첫날과 같은 시각, 같은 설정온도에서 실내온도를 다시 재고 기록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비교할 때는 그날 바깥 기온도 한 줄 적어 두면 좋다. 유난히 포근했던 날과 추웠던 날을 그대로 견주면 틈막이 효과를 잘못 판단하기 쉽다. 같은 설정에서 아침저녁 온도가 덜 떨어지고 창가나 문 앞 냉기가 약해졌다면 제대로 막은 것이다. 변화가 없다면 놓친 곳이 없는지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훑어본다.

갈아 끼울 부품인지 건물 자체의 문제인지 먼저 가른다

바람 나는 자리를 찾았다면 그것이 움직이는 밀폐 부품인지, 건물 자체의 결함인지부터 구분한다. 찢어지거나 떨어진 문풍지, 눌려서 탄력을 잃은 창문 고무 패킹은 눈에 보이는 손상이니 갈아 끼우거나 새로 붙이면 된다. 붙였다 뗄 수 있는 틈막이를 먼저 쓰면 효과가 없을 때 되돌리기도 쉽다. 반대로 벽과 창틀 사이가 벌어졌거나 외벽 쪽에서 새는 틈은 세대에서 해결하기 어렵다.

벌어진 틈은 코킹재(틈을 메우는 실리콘류 충전재)로 메우는 방법도 있다. 다만 아파트 외벽 쪽 작업은 직접 하기 어렵고 관리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창 안쪽 틈 정도로 한정하고, 바깥쪽은 관리사무소와 먼저 상의한다. 나중에 효과를 따질 때 쓰도록 어느 틈을 어떤 방법으로 막았는지도 메모에 남겨 둔다.

창문 하단 레일을 따라 회색 밀폐재를 설치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창문 하단 레일을 따라 회색 밀폐재를 설치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문 아래와 유리면은 값싼 물건으로 임시로 막는다

현관문 아래 틈은 수건을 돌돌 말아 끼워 두거나 시판 틈막이를 대면 열이 새는 길목이 줄어든다. 도구가 필요 없고 수건이 있으면 비용도 들지 않는다. 문을 여닫을 때 걸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걸린다면 두께를 줄여 다시 끼운다.

창가 냉기는 단열필름이나 에어캡(뽁뽁이)을 유리면에 붙여 열 전달을 줄이고, 두꺼운 커튼으로 유리와 실내 사이에 한 겹을 더 만든다. 커튼은 두꺼울수록 열 손실을 더 줄여 준다. 환기를 자주 하는 창이라면 여닫을 때 떨어지지 않는 제품인지 설명서를 확인한 뒤 붙인다.

외출 시간이 긴 집은 설정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평소 설정보다 약 4~5.5도 낮춘 상태를 하루 8시간 유지하면 한 해 냉난방비를 최대 10%까지 아낄 수 있다고 추정한다. 미국 가정을 전제로 한 수치여서 바닥을 데우는 국내 온돌 보일러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일러의 외출·예약 기능을 쓰더라도 틈부터 막고 사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효과를 가늠하기 쉽다.

나무문 하단에 돌돌 만 흰 수건을 밀착시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나무문 하단에 돌돌 만 흰 수건을 밀착시키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환기구와 난방 토출구는 건드리지 않는다

틈을 막다 보면 환기구까지 막고 싶어지지만 연소 기기를 위한 환기 구멍은 영구적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 가스보일러와 가스 기기가 있는 공간의 환기구와 급배기 부분은 그대로 둔다. 막을 곳은 불필요한 외풍 틈이지 설계된 환기 통로가 아니다.

커튼은 난방기에서 충분히 떨어뜨려 두고, 가구를 난방 토출구나 바닥난방 배출구 바로 위에 두지 않는다. 안 쓰는 방의 문을 닫으면 데울 면적이 줄어들지만, 수도관이 지나는 욕실이나 다용도실이 위험할 만큼 차가워지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동파는 한 번 생기면 수리 비용이 난방비 절약분을 넘을 수 있다.

휴지 점검과 틈막이를 해도 같은 자리에 냉기가 남거나 벽 안쪽 결로, 가스 냄새, 보일러 고장 표시가 있다면 직접 손대지 말고 관리사무소나 자격을 갖춘 기사에게 점검을 맡긴다. 가스 냄새가 날 때는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한 뒤 연락한다. 사흘 동안 적어 둔 틈 위치와 실내온도 기록은 점검을 요청할 때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