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빚에서 1조 원 기업까지… 세계 실패의 날, 최용호 대표가 전한 메시지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세계 실패의 날 맞아 'Galaxy Fail Forward' 개최
최용호 대표의 실패와 재도전 경험 공유…휴머노이드 로봇과 이색 대화도
성공의 경험이 아닌 실패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가 눈길을 끈다.

피지컬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13일 서울 고덕동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Galaxy Fail Forward'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10월 13일인 '세계 실패의 날(World Failure Day)'을 기념해 마련됐다. 성공을 향한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실패를 부끄러운 결과가 아닌 새로운 도전의 자산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다.
세계 실패의 날은 실패 경험을 숨기거나 두려워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역시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는 가치 아래 사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소개하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00억 원의 부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역시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20대였던 2011년 프랑스에서 한류 잡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KBS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 136개국에 잡지를 발행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그러나 사업은 기대와 달리 위기를 맞았다. 결국 2018년 파산에 이르렀고, 당시 회사에 남은 부채는 100억 원에 가까웠다. 최 대표 개인이 연대보증으로 떠안은 채무 역시 수십억 원에 달했다. 재정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악화되면서 최 대표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 그에게 다시 도전할 계기가 찾아왔다. 바로 아들의 탄생이었다. 최 대표는 아들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2019년, 자본금 단 100만 원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오늘날의 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100만 원으로 다시 시작한 도전, 1조 원 유니콘 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최 대표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부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넓혀갔다.
이후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5년 12월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자본금 100만 원으로 재창업한 지 약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을 비롯해 송강호, 김종국, 태민, 류준열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패는 값진 자산”…로봇과 함께 나눈 실패 극복의 의미
최용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패를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최 대표는 "사업화 과정에서 마주하는 실패는 비즈니스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연마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자 값진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실패를 단순히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개발 중인 피지컬 AI에 대해 "과감한 도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완화하고 지원하는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 대표의 외형을 본떠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코필드 스타인(Schofield Stein)'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자신을 닮은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실패 극복 방안을 주제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패와 도전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것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전 총장의 격려사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와 벤처·스타트업 및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핵심 성장 요인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계속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도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엔터테인먼트와 AI·로봇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유엔(UN)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갤럭시 로봇파크를 통해 기업의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두바이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구축하며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