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5위?…구직자가 뽑은 관심 기업 '1위'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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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구직자 관심 1위인 이유, 성과급 6억 원의 비결
최근 1년간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기업으로 등록한 곳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는 16일 자사 이용자들이 등록한 관심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상위 10개 기업의 순위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다.
SK하이닉스 1위… 현대차·인천공항공사 뒤이어

이번 조사에서 SK하이닉스는 전체 관심기업 등록 비율의 1.6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48%로 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의 격차는 0.12%포인트였다.
3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0.87%)가 차지했다. 카카오(0.81%)와 삼성전자(0.78%)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CJ올리브영(0.77%), 한국전력공사(0.74%), 우리은행(0.73%), CJ ENM(0.71%), 현대모비스(0.67%)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곳 가운데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2곳이다. 금융권 기업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함됐다. 자동차 관련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위와 10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희망 직장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가 아니다. 인크루트가 제공하는 '관심기업 설정' 기능의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인크루트 이용자는 관심 있는 기업을 등록하면 해당 기업의 채용 공고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실제 입사 지원 인원이나 채용 경쟁률과는 구분된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상한 폐지·채용 방식 변화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성과급 상한이 기본급의 1000%로 정해져 있었지만 이를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보상 체계 변경 이후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6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13일 전 거래일보다 7.68% 상승한 19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였다.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설비 유지와 품질 검사 등 생산직을 포함한 수시채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채용 과정에는 반나절 동안 진행하는 심층 면접 방식도 도입했다.
채용 정보 조회수 분석에서도 SK하이닉스 1위
SK하이닉스가 구직자 관련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인크루트가 지난 5월 발표한 '공채소식' 페이지 누적 조회수 분석에서도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채용 정보 조회수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이번에는 이용자의 관심기업 등록 데이터를 집계했다.
두 결과는 조사 기준에 차이가 있지만 SK하이닉스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9월 취업자 11만 3000명 증가… 청년층은 47개월째 감소
한편 16일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청년층의 취업 상황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가 2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2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만 3000명 증가한 규모다.
올해 취업자 수는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10만~2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으나 4월에는 증가 폭이 7만 4000명으로 축소됐다. 5월에는 오히려 4만 명 감소했다.
6월에는 6만 3000명 증가하며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후 7월 10만 8000명, 8월 18만 4000명에 이어 9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다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진 63.5%를 기록했다.
업종별 고용 상황에는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6000명 늘었다.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2024년 6월 9000명 증가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6개월 동안 이어졌던 감소세가 끝났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취업자가 4만 8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9만 7000명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감소 규모는 23만 2000명이 줄었던 2021년 2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 지표 역시 하락했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4만 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4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내려갔다. 청년층 고용률 하락세는 2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 수는 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0.1%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취업자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2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