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 “올가을 해외 호텔 검색량 여름 대비 34% 상승”…온천·야경·단풍이 핵심 키워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올가을 해외여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호텔 검색량이 여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온천, 중화권 야경, 북유럽 단풍이 주요 여행 테마로 부상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올해 10~11월 여행 기간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지난 7~8월과 비교 분석한 결과, 가을철 해외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여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해외 호텔 검색량도 34% 상승했다.

호텔스컴바인 측에 따르면 올가을에는 기존 대도시 위주의 여행지 선택에서 벗어나 계절적 특색이 담긴 여행지로 수요가 다변화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권역별로 '온천·야경·단풍'이라는 뚜렷한 여행 테마가 형성됐다.
일본은 전체 항공권 검색량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하며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나타났다. 특히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대도시 외에 마쓰야마, 시즈오카, 나고야 등 지역 소도시의 항공권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의 검색량 증가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도고온천'이 위치한 마쓰야마는 항공권 검색량이 여름 대비 2.5배 증가하며 일본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약 3,000년의 역사를 지닌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유바바 온천장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호텔 검색량에서도 아타미가 약 5배, 이부스키와 하코네가 각각 3배 이상 늘었다.

중화권에서는 야경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홍콩 항공권 검색량은 여름 대비 110%, 호텔 검색량은 35% 이상 상승했으며, 대만도 항공권 104%, 호텔 21% 증가를 기록했다. 홍콩은 매일 저녁 8시 빅토리아 하버에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레이저 쇼 등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하며,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철이 야경을 즐기기에 적합한 시기다. 대만은 야시장으로 대표되는 야간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타이베이의 호텔 검색량이 여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유럽은 전반적으로 호텔 검색량이 상승했으며, 특히 북유럽 국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핀란드는 여름 대비 호텔 검색량이 13배 이상 늘며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도 헬싱키의 호텔 검색량도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핀란드의 가을은 '루스카'라 불리는 단풍 시즌으로, 북유럽 특유의 형형색색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가을부터 시작되는 오로라 시즌까지 더해지면서 이색 여행지로서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추석 연휴에도 일본과 베트남 등 근거리 해외 여행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에 집중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항공권과 숙박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을을 해외여행 적기로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여행지 선택의 다변화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 도쿄·오사카·방콕 등 소수 대도시에 집중됐던 검색량이 마쓰야마·아타미·헬싱키 등 소도시와 새로운 권역으로 분산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여행 데이터 분석 기관 라이트하우스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 소비자의 호텔 검색 가운데 자국 내 여행 비중이 2025년 54.1%에서 2026년 1분기 57.5%로 상승하는 등 여행 패턴 전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상무는 "올가을 해외 항공권과 호텔 검색량이 여름 성수기를 웃도는 가운데, 기존 여행지를 넘어 계절적 특색이 담긴 여행지로 선택지를 넓혀가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호텔스컴바인은 전 세계 예약 사이트의 가격 비교와 다양한 여행 옵션으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여행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