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잊어, 대학 등록금 내주셨다”…뭉클한 이수만 미담 공개한 '여자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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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 SNS에서 이수만과의 과거 일화 밝히며 존경 표해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와의 오랜 인연을 돌아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이수만이 자신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내줬다는 일화도 직접 밝혔다.

바다는 1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수만과의 오랜 인연을 되짚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수만이 3년간의 경업금지 기간을 마치고 국내 가요계로 돌아와 신인 그룹을 선보인 후 올라온 글이어서 그의 복귀를 응원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바다는 글의 첫머리에서 18세에 이수만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29년 전, 나는 마치 미래를 본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였다"며 "먼 미래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포지션과 비전을 선생님께서는 18살 어린 아티스트인 내게 정확하고 면밀히 묘사해 주셨다"고 적었다.
데뷔 전 자신의 상황도 털어놨다. 바다는 "데뷔 전 소리를 하셨던 아버지께 가창자로서의 기본수련을 거의 마친 상태였지만 대중가수, 특히 아이돌이라는 세련되고 콘셉트가 명확한 시장에 나갈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었다"고 했다. 이어 "이수만 선생님은 건강한 소리를 가진 내게 세련된 컬러의 음악으로 새 옷을 입혀주셨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아이돌 보컬리스트로서의 자긍심까지 완벽하게 준비시켜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수만의 조언이 이후 음악 인생의 바탕이 됐다고도 했다. 바다는 "S.E.S.때 매일 밤 선생님이 주신 질문들의 답을 골똘히 생각하고 스스로 그 답을 정립해 나갔고 선생님이 보내주신 데모들을 들으며 고민을 미루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연습해서 들려드렸다"고 회상했다. 또 "그 경험들은 내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생존해 오는 과정에서도 순간 발화하고 실제로 활용됐고, 진화해 나갔다. 특별히 근본에 충실하려는 의지를 그대로 보존시켜주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다는 "이상하다. 선생님의 영혼은 늙지 않는다. 선생님에게서 소년의 순수함 같은 확신을 그때도 느꼈고 요즘 대화 속에서도 여전히 느낀다"고 했다.
글의 끝에는 이수만에게 개인적인 도움을 받았던 미담도 꺼냈다. 바다는 "아,그리고 내가 진짜 평생 못 잊는 거"라며 "당시 어려웠던 집안 형편을 아시고 내 대학 등록금을 내주셨던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는 "감사합니다. 선생님 화이팅"이라는 응원을 남겼다.
바다는 1997년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인 걸그룹 S.E.S. 멤버로 데뷔했다. 바다, 유진, 슈로 구성된 S.E.S.는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등의 히트곡을 냈다. 바다는 이후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

이수만 국내 복귀, 걸그룹 'A2O 라이트' 주목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보유하고 있던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다. 이때 3년간 국내에서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는다는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다. 약정은 올해 2월 풀렸다.
그 사이 이수만은 A2O엔터테인먼트를 세워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중국인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A2O 메이(A2O MAY)를 내놨다. 국내 복귀작으로는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와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A2O SOUL)을 동시에 선보였다.
두 팀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글로벌 데뷔쇼를 열고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튿날인 13일 오후 6시에는 각각 데뷔곡 '니온(NEON)'과 '슈퍼스타(SUPERSTAR)'를 발매했다. 두 팀은 행성 '소울라이트(Soulite)'를 중심으로 한 'ACE(A2O Cosmic Epic)'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여 있다. 팀의 경계를 넘어 유닛이나 솔로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을 넓힐 수 있는 구조다.
A2O 라이트는 영, 히메키, 보라, 시리, 라다, 메르시, 아윤, 오아, 아이찡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국적 3명, 중국 국적 3명, 일본 국적 1명, 태국 국적 1명, 미국·일본 복수국적 1명이다. 멤버들은 2008년생부터 2013년생까지로 연령대가 낮다.
데뷔곡 '니온'은 발매 당일 멜론 '톱100'에 77위로 진입했다. 이후 순위를 끌어올려 다음 날 오후 11시 정상에 올랐다. 음원 공개 29시간 만이다.
'니온'은 묵직한 베이스와 아카펠라를 결합한 댄스곡이다. 짧은 곡과 숏폼 챌린지가 주류인 최근 흐름과 달리 3분 28초의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 고음, 아카펠라,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담았다. 칼군무와 통일감 있는 무대 의상도 내세웠다. 프로듀싱은 SM엔터테인먼트 시절 이수만과 함께 H.O.T.,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스파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했던 유영진이 맡았다. 가요계에서는 과거 SM 특유의 음악과 퍼포먼스 문법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16일 바다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9년전, 나는 마치....미래를 본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였다
먼 미래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포지션과 비젼을 선생님께서는 18살 어린 아티스트인 내게 정확하고 면밀히 묘사해 주셨다 너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아 이 순간은 평생 갈변되거나 잊혀지지 않겠구나 그 순간에도 알았다.
이상하다
쌤의 영혼은 늙지 않는다.
선생님에게서 소년의 순수함같은 확신을 그때도 느꼈고,
요즘 대화 속에서도 여전히 느낀다
난 S.E.S시절부터 아버지 같은 선생님의 말씀에 꽤나 진지하게 귀기울여왔고 무엇보다
이수만 선생님의 Basic inspiration은 모든것이
음악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이야기셨기에
음악과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천연최성희, 바다는 그 안에서 많은것을 듣고 배워 나갈수 있었다
난 데뷔전 소리를 하셨던 아버지께 가칭자로써의 기본수련을 거의 마친 상태였지만,
대중가수, 특히 아이돌이라는 세련되고 컨셉이 명확한 시장에 나갈준비는 전혀 되어있지 읺았었다
이수만 선생님은 건강한 소리를 가진 내게 세련된 칼러의 음악으로 새옷을 입혀주셨고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아이돌 보컬리스트로써의 자긍심까지 완벽하게 준비시켜 주셨다.
형언할수 없는 이런저런 음악적 견해를 나누어 주시면서
동시에 아티스트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도록
아주 좋은 질문들을 자주 해주셨다
S.E.S때 매일밤 선생님이 주신 그 질문들의 답을 떠올리며 골똘히 생각해 보고 스스로 그 답을 정립해 나갔고 선생님이 보내주신 데모들을 들으며 고민들을 미루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연습해서 들려드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시간들을 통해 음악을 이해해 나가는 보컬리스트이자 아티스트로써의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무대에 설때 그이상으로 그 과정이 너무 황홀하고 즐거웠다.아이였으니 그대로 흡수했을것이다
그 경험들은 내가 솔로 아티스트로써 생존해 오는 과정에서도 순간 발화하고 실제로 활용되었고,진화해 나갔다 특별히, 근본에 충실하려는 의지를 그대로 보존 시켜주었다.
내가 아는 어른 한분이 시간이 갈수록 더 투명하고 선명한 그시절의 믿음이나 확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시며 그리고 음악안에서 그리고 시대와 더불어 생명력있는Generation idol music을 끝없이 만드시는 모습을 보는건 정말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다 ...
대한민국 아이돌의 시작.
모든게 처음이였던 순간들 선생님과 함께 였던 시간들 아직도 너무 선명히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모든게 마치, 미래를 본것 처럼 아주 명확했기 때문이다
내가 듣고 경험한 이 체험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경의롭다
아,그리고 내가 진짜 평생 못잊는거...
당시 어려웠던 집안형편을 아시고 내 대학 등록금을 내주셨던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감사합니다
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