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목살 아니다…축산기업 직원들이 꼽은 돼지고기 별미 부위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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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순위 격추? 축산기업 직원들의 숨은 추천 부위는

돼지고기를 잘 아는 축산기업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무엇일까. 평생 한 부위만 먹어야 한다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삼겹살을 선택했다. 반면 평소 먹던 삼겹살과 목살을 대신할 별미로는 항정살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는 모습의 자료사진. / 뉴스1
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는 모습의 자료사진. / 뉴스1

16일 축산식품기업 선진에 따르면 회사가 임직원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진人 한돈 취향 서베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는 10월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됐다.

평생 먹을 돼지고기 부위 1위는 삼겹살… 별미는 항정살

축산식품기업 선진이 임직원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돈 취향 조사 결과. 평생 먹고 싶은 부위로 삼겹살(54.6%)이 1위를 차지했고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별미로는 항정살(40.0%)이 가장 많이 꼽혔다. / 선진 제공
축산식품기업 선진이 임직원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돈 취향 조사 결과. 평생 먹고 싶은 부위로 삼겹살(54.6%)이 1위를 차지했고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별미로는 항정살(40.0%)이 가장 많이 꼽혔다. / 선진 제공

조사에서 평생 돼지고기 한 부위만 먹을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1명(54.6%)이 삼겹살을 골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목살을 선택한 직원은 40명(2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항정살은 16명(8.6%), 가브리살은 15명(8.1%)이었다.

그러나 평소 삼겹살이나 목살만 먹는 사람에게 다른 부위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서는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부위는 항정살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0.0%인 74명이 항정살을 추천했다. 가브리살이 51명(27.6%)으로 뒤를 이었고 갈매기살은 33명(17.8%)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평생 먹을 부위로 삼겹살을 고른 직원 101명 가운데 53명(52.5%)도 색다른 부위를 추천할 때는 항정살을 선택했다.

항정살을 추천한 이유로는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지방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언급됐다. 가브리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부드럽고 고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갈매기살은 진한 육향과 씹는 맛이 특징으로 꼽혔다.

실제 구매에서도 삼겹살 인기… 고객 79% 구매

선진의 온라인몰 판매 기록에서도 삼겹살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먹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삼겹살 먹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회사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식 온라인몰 '선진포크한돈몰'의 구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고객 1698명 중 1342명(79.0%)이 삼겹살을 적어도 한 차례 구매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주문은 총 6905건이다. 이 가운데 삼겹살이 포함된 주문은 3745건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한 번 주문할 때 서로 다른 돼지고기 부위를 두 종류 이상 구매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주문은 2743건으로 전체 주문의 39.7%에 달했다.

고기 고를 때 지방 비율·상태 중시… 선호 조합은 소금·통후추

이번 설문에서는 돼지고기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도 확인됐다.

원하는 상품이 품절됐을 경우 다른 고기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 및 마블링'이 122명(65.9%)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고기의 색과 상태'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120명(64.9%)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이 고기를 선택할 때 지방과 살코기의 구성뿐 아니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도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조합을 묻는 질문에서는 소금·통후추가 91명(49.2%)의 선택을 받아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생와사비를 선택한 직원도 78명(42.2%)이었다.

선진 관계자는 돼지고기가 부위별로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다르고 식감과 풍미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적된 식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한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돼지고기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는 부위와 가격뿐 아니라 고기의 상태와 보관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같은 부위라도 지방의 분포와 손질 상태에 따라 조리했을 때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구매한 고기를 언제 어떻게 먹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고기의 색과 표면 상태다. 신선한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분홍빛을 띠지만 부위와 포장 상태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색깔 하나만으로 신선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표면이 지나치게 끈적거리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고기는 피해야 한다. 포장된 제품은 용기가 파손됐거나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방의 양과 분포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이 층을 이루고 있어 지방 비율에 따라 식감이 달라진다. 목살이나 항정살도 지방이 퍼져 있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지방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고기는 아니므로 원하는 식감과 조리 방법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장지에 표시된 정보도 중요하다. 원산지와 부위명, 중량, 소비기한, 보관 방법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조건을 지켰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소비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보관 상태가 적절하지 않았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구매할 때는 실제 필요한 양을 고려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입했다면 먹을 만큼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할 고기는 한 번 사용할 분량으로 소분한 뒤 밀폐해 보관하면 필요한 양만 꺼내기 편하다.

구매 이후의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돼지고기는 상온에 오래 두지 않고 신속하게 냉장하거나 냉동해야 한다. 일반적인 식중독 예방을 위한 보관 기준은 냉장 5℃ 이하, 냉동 영하 18℃ 이하다. 다만 제품에 별도의 보관 조건이 표시돼 있다면 해당 조건을 따라야 한다.

조리할 때는 생고기와 바로 먹는 음식을 구분해야 한다. 생고기를 손질한 칼과 도마는 세척하지 않은 채 다른 식재료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고기를 만진 손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돼지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육류의 가열 기준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이다. 겉면의 색만으로 내부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단정하지 말고 두꺼운 부위까지 가열해야 한다.

돼지고기를 고를 때는 외관과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구매한 뒤에는 적절한 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구입부터 조리까지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한 섭취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