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축장 함평 이전 속도 내나…충남도와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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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충남도 상생 협력 약속…이주민 지원책 구체화가 핵심
농어촌 기본소득·영농형 태양광·RE100 산단 협력도 논의

이전 사업의 주요 과제로 꼽혀 온 현지 이주민 지원 문제를 풀고, 이전 지역의 성장 기반까지 함께 마련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함평군은 이남오 함평군수와 박수현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만나 천안 종축장 이전과 관련한 상생 협력 간담회를 열고 양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천안 종축장의 함평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과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현안에 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 종축장 이전의 관건은 이주민 지원책 구체화
함평군은 종축장 이전 과정에서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려면 이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주와 생계 대책의 큰 틀에서 협의가 이뤄진 만큼, 남은 후속 지원책을 관계 기관과 조율해 이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천안 종축장 이전은 국가 차원의 사업인 동시에 현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사업의 일정뿐 아니라 이주민의 생활 안정과 생계 유지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함평군은 충청남도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주민 지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이전 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농어촌 기본소득부터 RE100 산단까지 협력 요청
이남오 군수는 종축장 이전을 넘어 함평의 지역 발전을 이끌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충남도의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의제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영농형 태양광 재생에너지 지구 지정,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이 제시됐다. 주민 생활 안정과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 친환경 에너지 기반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해 이전 사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 검토되는 정책 과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연계하는 방식이며, RE100 산업단지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기반으로 논의되고 있다.
함평군은 이들 사업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과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각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여부와 실행 방안은 향후 관련 기관 간 협의와 검토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 충남도 “현안 해결 적극 지원”…지역 간 상생 공감대
박수현 충청남도지사는 함평군이 제시한 현안에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종축장 이전과 관련한 협력뿐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에서도 양측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종축장이 이전해 갈 함평군과 기존 시설이 자리한 천안 지역의 현안을 연결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이전 대상 지역의 준비뿐 아니라 기존 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 문제와 행정적 과제도 함께 다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함평군은 충남도와의 협력 기반을 활용해 이주민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고 지역 간 협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이남오 군수 “관계 기관과 해법 마련해 이전 속도 낼 것”
이남오 군수는 현재 이주민의 이주 및 생계 대책은 큰 틀에서 협의가 이뤄졌으며, 세부적인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향후 지원책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방안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충남도·농촌진흥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조속한 종축장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종축장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함평군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이주민 지원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이전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종축장 이전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민의 생활 안정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충남도와 함평군,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이 구체적인 지원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마련하고 실행하느냐가 향후 사업 진행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