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거듭 사과…김민석 대표도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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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관과 국민 여러분에게 당을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재차 사과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17일 낸 논평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보장하며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라며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대표도 이날 추 지사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소방관과 국민 여러분에게 당을 대신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에도 추 지사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용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라며 "추 지사가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 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더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소방관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왔는지도 돌아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때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와 사업비 등 상당한 예산을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경기도는 추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소방공무원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 부담 문제를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오히려 국고 지원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며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소방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아직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다음은 17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논평 전문이다.
<고 김진석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합니다>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끄다 쓰러진 김진석 소방공무원께서 오늘 새벽 끝내 순직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돌아오지 못하신 고인의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누구보다 무거운 슬픔을 감당하고 계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한 마음입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입니다.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보장하며,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정부와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살펴주십시오. 부상 대원들의 치료와 회복에 모든 지원을 다하고, 동료를 잃은 대원들의 심리 회복에도 각별히 힘써주십시오. 유가족께서 장례와 이후의 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습니다. 현장 대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안전을 위협하는 부족한 점을 찾아 제도와 예산으로 고치겠습니다. 고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유가족 지원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고 김진석 소방공무원의 영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