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 선공개 “다신 찾아오지 말라니까”…29년 전 비극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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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가 18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9회 29년 전 비극 이후 ‘다신 찾아오지 말라니까’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KBS Drama)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18일 밤 9시 20분 10회를 방송한다. 서강준(극 중 남궁호 역)과 안은진(극 중 이미도 역)이 29년 전 강릉 겨울바다에서 맺은 첫 만남의 비극이 직전 9회에서 드러난 직후의 방송이다. KBS는 10회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 KBS Drama를 통해 ‘다신 찾아오지 말라니까’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내놓았다.

KBS Drama가 공개한 10회 예고 영상에는 남궁과 미도가 가족 앞에서 연인인 척 연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궁은 솔의 등장으로 오랜 상처와 마주하며 눈물을 삼키고, 미도는 혼자 숨겨온 비밀을 태승에게 고백한다.

KBS Drama — 나는 남궁 못 떠나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 선공개 영상 제목은 ‘다신 찾아오지 말라니까’

KBS Drama 채널에 올라온 10회 선공개 영상의 제목은 ‘[10화 선공개] 다신 찾아오지 말라니까’다. 작품은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멜로드라마로 소개돼 있다. 영상은 서강준과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천이슬, 송지우의 이름을 출연진으로 내걸었다.

10회는 남궁호와 이미도가 커플링을 빼고 시작한 ‘한 달의 이별’이 이어지는 구간에 놓인다. 두 사람은 한 달 동안 각자의 ‘다른 연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남궁호의 상대는 박수아(조아람 분), 이미도의 상대는 한태승(이주안 분)이다.

9회 엔딩, 7살 겨울바다에서 맞닿은 두 사람의 과거

17일 방송된 9회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첫 만남을 29년 전으로 되돌렸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이미도의 아버지는 강릉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로 남은 그날, 어린 이미도의 눈앞에는 젖은 몸에 담요를 두른 어린 남궁호가 서 있었다.

남궁호에게도 같은 날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친모의 무관심과 학대에 시달리던 그는 죽음으로 고통을 끝내려 했고, 이미도의 아버지가 그를 다시 살려냈다. 그날을 두고 남궁호는 죽지 못한 자신을 원망했고, 이미도는 아버지를 잃게 한 남궁호를 원망했다.

엔딩에서는 7살의 남궁호·이미도 곁에 현재의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눈물 어린 시선을 나눈다. 연인의 사랑이나 가족의 정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연이 ‘다른 연애’라는 선택으로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장면에 담겼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박수아의 ‘10초 눈맞춤’과 첫사랑 고백

9회에서 남궁호와 박수아의 첫 데이트는 박수아의 당돌한 말솜씨로 시작됐다. 남궁호가 어떤 마음으로 한 달간의 만남을 제안했는지 알고 있는 박수아는 성인의 스킨십은 모두 자신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 인간적 호감을 이성적 호감으로 착각하는 오류를 한 달 안에 바로잡는 것이 목표라고도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박수아는 자신이 제안한 ‘10초 눈맞춤’에서 몇 초도 버티지 못하고 시선을 피했다. 눈을 피하지 않는다면 더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던 말과 달리 마음은 여전히 남궁호를 향해 있었다.

네 사람이 함께한 레스토랑 자리 이후 박수아는 진짜 목표를 털어놓았다. 한 달 안에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남궁호가 이미도와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때조차 자신과 보낸 한순간이 스쳐 가게 만드는 것이었다. 박수아는 “해마도 때부터 좋아했다”고 고백했고, 남궁호는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한태승의 도발, 이미도가 털어놓은 ‘한 달 연애’의 이유

이미도는 한태승과의 첫 데이트에서 그가 감춰온 상처를 마주했다. 한태승은 어린 시절 버려졌던 저택 앞으로 이미도를 데려가 불행이 시작된 장소를 보여줬고, 동정이라도 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으로 상대를 미안하게 만들거나 상처 주는 일밖에 모른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앞서 “나랑 한 달 만나면 그 남자한테 못 간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꼬실 것”이라던 자신감 뒤에는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레스토랑에서 네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자 한태승은 서로 지켜야 할 세부 조항을 이야기해 보자며 시비를 걸었다. 연락처 차단과 이사까지 요구했고, 가게에 붙은 남궁호·이미도의 커플 사진을 반으로 찢어 이미도의 분노를 샀다.

남궁호는 “이미도 빡침 3단계. 4단계, 5단계도 만들어줄까?”라며 이미도에게 “네 남친 나한테 건방 떠는 일 없게 해라”고 경고했다. 박수아는 이미도가 보는 앞에서 남궁호의 손을 붙잡고 가게를 나섰고, 이미도는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도의 고백과 ‘아버지의 죽음’ 카드

이미도는 한태승에게 한 달 만나자고 한 이유가 그를 이용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태승을 만나야 남궁호도 다른 여자를 만날 것이고, 자신이 준 상처가 너무 커서 스스로도 상처를 받아야 원점이 될 것 같았다는 설명이다. 이미도는 한태승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도 알고 있다고 짚었다.

늘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삶을 살아온 한태승에게 남궁호를 향한 이미도의 단단한 사랑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이었다. 한태승은 “난 이미도 씨가 남궁호한테 주는 모든 게 갖고 싶어. 전부 다!”라며 집착을 드러냈다.

욕망을 들킨 한태승이 마지막으로 꺼낸 카드는 이미도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어떻게 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냐”는 외침이 이미도를 29년 전으로 데려갔다. 남궁호가 이부동생 한솔(김동주 분)의 친권 포기를 두고 변호사를 요구하는 친모 최화영(최희진 분) 앞에서 “아주아주 사랑하고 감사한 분들을 만난 순간 제일 먼저 느낀 감정이 원망”이라고 울분을 쏟아낸 이유도 같은 날의 기억에 닿아 있다.

10회 방송 정보와 글로벌 동시 공개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는 18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에게도 공개된다.

작품은 결혼의 기로에 선 오래된 연인들이 예기치 못한 새 인연을 만나며 겪는 감정의 파동과 관계의 균열을 그린다. 총 14부작으로 편성돼 있다. 9회 엔딩에서 한태승에게 흔들린 이미도와 박수아의 고백에 설렘을 숨기지 못한 남궁호가 선공개 영상 제목의 장면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