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만에 첫 등장한 박정연…첫 시대극 도전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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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3회에서 박정연이 친일파의 딸이자 구국단 자금줄 김명남으로 첫 등장했다.
첫 시대극에 나선 박정연,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배우 박정연이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회에서 구국단원 김명남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3회에서 김명남은 조선 최고 친일파 조일방직 사장의 고명딸이면서 아버지 몰래 독립운동 자금을 대 온 인물로 밝혀지며 반전을 안겼다. 박정연은 작품으로 첫 시대극에 도전한다.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고급 양장 차림의 김명남, 구국단 아지트에 나타나다

김명남은 유소란(김현주 분)과 유필립(이무생 분) 등 구국단원들이 모인 아지트에 등장한다. 다른 단원들과 대비되는 고급 양장 차림에 단아한 자태로 들어선 모습이 먼저 시선을 끈다.

이 자리에서 명남의 정체가 드러난다. 현상금이 걸린 한철룡(김인권 분)에게 숨어 지낼 도피 자금을 건넨 사람이 명남이었고, 명남은 후작 작위까지 받은 유력 친일파 조일방직 사장의 딸이었다. 구국단 일원이면서 친일파의 가족이라는 이중의 신분이 한 장면에서 한꺼번에 공개된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제 손으로 아비를 처단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은 이렇게라도 갚고 싶다”

명남은 아버지 몰래 구국단을 지원해 온 사실을 직접 밝힌다. 자금은 아버지의 비서 이영복(이선 분)이 솜씨 좋게 회사 돈을 빼돌려 준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명남은 낭랑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제 손으로 아비를 처단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은 이렇게라도 갚고 싶다”고 말한다. 친일 행적으로 부와 작위를 누리는 아버지를 둔 자식으로서 느끼는 죄책감이 자금 지원의 동기로 제시된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악덕 친일파를 아버지로 둔 마음의 불편함 때문에 다른 동지들에게 늘 미안한 명남의 내면을 박정연이 입체적으로 그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이가경과의 짧은 첫 만남, 소란이 권총을 본 이유

명남은 이가경(김유정 분)과도 마주친다. 소란의 밀정 제안을 거절하고 방에서 나서던 가경이 문 밖에서 명남과 맞닥뜨리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짧지만 강렬하게 그려진다. 가경은 명남의 미모를 두고 ‘여배우처럼 곱다’며 감탄한다.

이후 명남은 제안을 거절한 가경을 왜 그냥 보냈는지 소란에게 묻는다. 소란은 지니고 있던 권총을 바라보며 “그러게요”라고 답한다.

가경은 앞선 방송에서 유소란과 갈라선 뒤 3회에서 구국단의 새로운 밀정이 되는 인물이다. 가경이 조선총독부 통역생 ‘금서희’로 위장 취업해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과정과 명남의 등장이 같은 회차에서 맞물린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한 장면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한 장면 (사진=tvN)

박정연의 첫 시대극, 신인상 두 개 뒤 선택한 작품

박정연은 지난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화려한 날들’로 SBS와 KBS 신인상을 동시에 받았다. 2020년 tvN ‘하이바이, 마마!’로 데뷔한 뒤 ‘바람과 구름과 비’, ‘가시리잇고’ 등에 출연해 온 배우다.

‘100일의 거짓말’은 박정연의 첫 시대극이다. 소속사는 박정연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대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연은 최근 동원그룹 기업 광고에도 등장했다.

극 중 명남은 향후 독립운동의 대의와 친일파 아버지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 가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3회에서 구국단 아지트에 처음 발을 들인 명남이 아버지와 동지들 사이에서 어떤 선택에 놓이는지는 이후 회차에서 전개된다.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김유정 (사진=뉴스1)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김유정 (사진=뉴스1)

4회 18일 방송, 작품 개요

‘100일의 거짓말’은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로 편성됐다.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연출하고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쓴다. 지난 10일 첫 방송됐으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출연진은 이가경 역의 김유정, 유소란 역의 김현주, 유필립 역의 이무생, 김태웅 역의 박진영, 한철룡 역의 김인권 등이다. 진선규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는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명남을 포함한 구국단원들과 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한 가경의 이중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정연이 연기하는 김명남이 두 번째 등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