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9월 스테이블코인 전송 5억 5,700만 건으로 1위…금액이 아닌 건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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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9월 스테이블코인 전송 5억 5,700만 건으로 1위…전월 대비 33% 증가
공급량 173억 달러 기록, 10월 말 삼성월렛 USDC 송금 지원 예정

솔라나(Solana)가 9월 한 달간 모든 블록체인 가운데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코인) 전송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솔라나 공식 계정은 전송 건수가 5억 5,700만 건으로 8월보다 33% 늘었고 하루 평균 약 1,860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블록웍스(Blockworks) 데이터를 근거로 한 것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에 따르면 2위인 BNB체인과의 격차는 1,400만 건이다. 이하 날짜는 모두 현지시각이다.
5억 5,700만 건, BNB체인과 1,400만 건 차이
솔라나가 내놓은 9월 성적표의 핵심은 전송 건수다. 알트코인버즈(Altcoin Buzz)가 정리한 솔라나 게시물에 따르면 9월 스테이블코인 전송은 5억 5,700만 건으로 8월 대비 33%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860만 건이다. 크립토브리핑은 이 기록이 BNB체인을 1,400만 건 앞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숫자는 오간 금액이 아니라 거래 횟수다. 해당 데이터는 전송의 달러 규모를 반영하지 않고 처리된 거래 건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건수가 많다고 해서 이동한 자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솔라나는 같은 달 투표 거래를 제외한 일반 거래도 31억 8,000만 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전송 5억 5,700만 건은 이 가운데 일부에 해당한다.

공급량 173억 달러…활성 주소와 대출 거래량도 제시
거래 건수와 별개로 네트워크에 머무는 자금 규모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솔라나의 결제 관련 요약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9월 25일 173억 달러(약 23조 원, 1달러 1,335원 기준)로 기록을 세웠다. 별도의 9월 요약은 월중 최고치를 175억 1,000만 달러로 제시했고 솔라나 뉴스 색인도 이 높은 수치를 따랐다. 집계 기준에 따라 수치가 조금 다르다는 뜻이다.
이용자 지표도 함께 공개됐다. 하루 스테이블코인 활성 주소는 88만 8,000개로 1년 전 33만 3,000개에서 늘었다. 솔라나는 이 증가율을 269%라고 밝혔지만 두 수치로 직접 계산한 값과는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증가율 대신 두 시점의 절대 수치만 옮긴다.
USDC 관련 수치도 눈에 띈다. 9월 한 달간 USDC 거래는 4억 2,000만 건이었고 30일 동안 USDC를 보낸 주소는 620만 개였다. 솔라나는 이를 전 세계 USDC 송신자의 42%, 2위 네트워크의 2.5배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대출 거래량은 375억 1,000만 달러로 솔라나가 추적하는 크로스체인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자동 결제 x402 점유율 76%…결제 채널도 가동
솔라나가 성장의 동력으로 꼽은 것은 자동화된 결제다. 솔라나는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x402 거래 2,320만 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추적된 거래의 76%에 해당하며 2위 네트워크는 339만 건이었다. 알트코인버즈는 이를 암호화폐 전체 결제가 아니라 한 추적 업체 집계 안에서의 점유율로 읽어야 한다고 짚었다.
인프라 쪽에서는 결제 채널(Payment Channels)이 9월 3일 가동됐다. 에이전트가 지출 한도를 한 번 승인하고 그 한도 안에서 결제한 뒤 정산은 한 번만 하는 구조다. 솔라나에 따르면 테스트에서는 고유 지갑 10만 개가 결제 채널 프록시를 통해 초당 100만 건 넘는 결제를 처리했다. 하루로 따지면 800억 건 넘는 결제가 가능한 용량이고 건당 비용은 약 0.000000000776달러로 추정됐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테스트 용량이 실제 수요는 아니라는 것이다. 알트코인버즈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초당 100만 건이라는 수치는 시험 환경의 처리 능력이지 현재 이용자가 만들어낸 거래량이 아니다.
삼성월렛 합류와 OUSD…남은 질문은 지속 가능성
앞으로의 일정도 구체적이다. 올해 10월 마지막 주부터 삼성월렛(Samsung Wallet)이 솔라나 기반 USDC 해외 송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미국 내 갤럭시 기기 8,200만 대다. 삼성 등 기관의 반응도 향후 관전 대상이다.
결제 상품도 잇따라 나왔다. OUSD는 9월 말 솔라나에서 출시됐고 준비금은 블랙록, 리드뱅크, BNY에 보관된다. FDIC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은행 컬럼은 스테이블코인을 뱅킹 코어에 넣어 솔라나 위 USDC와 USDT를 24시간 달러로 바꿀 수 있게 했고 솔라나를 기본 네트워크로 삼았다. 솔라나 색인에는 9월 토큰화 주식 6억 8,400만 달러와 금융기관용 결제 프로그램 솔라나 DvP(10월 6일 발표)도 올라 있다.
그렇다고 숫자를 그대로 낙관하기는 이르다. 알트코인버즈는 전송 증가분에 자동화된 거래와 트레이딩 관련 이동이 섞일 수 있어 활동의 구성이 헤드라인 수치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먼트 집계에서도 신규 주소가 크게 늘었지만 SOL 가격은 같은 시기 약세였다. 네트워크 활동과 토큰 가격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솔라나가 앞으로도 선두를 지킬지, 알펜글로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활성화될지, 솔라나와 관련된 규제 변화가 있을지가 변수다. 실제 결제 이용이 이어지는지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과 활성 이용자 데이터가 계속 쌓여야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