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학교 잇는 전남광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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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실장 400여 명 연수 참여…학교교육 동반자로서 학부모 역할 확대 모색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 16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인식 개선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는 전남 권역 학교 행정실장 400여 명이 참석해 학부모와 학교 간 협력 방안과 현장 실천 과제를 함께 살폈다.
이번 연수는 학부모를 학교교육의 단순한 지원 인력이 아니라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주체로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행정의 최일선에서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행정실장들이 학부모 참여의 의미를 공유하고, 학교와 가정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전남·광주 학부모 교류와 참여 확대 논의
참석자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을 계기로 전남과 광주 지역 학부모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역별 교육환경과 학교문화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배움이라는 목표는 같다는 점을 공유했다.
특히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활동을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학교 역시 학부모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활동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충분히 설명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행정실장들은 학부모회 운영과 학교 행사 참여, 교육활동 지원, 학교와 가정 간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부모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또한 학부모의 참여가 일부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바라봐야
이날 특강은 김굉훈 해제초등학교 교장이 맡아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인식 개선’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장은 학부모를 학교교육을 보조하는 지원자에 머무는 존재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주체이자 학교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경험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학교와 학부모가 긴밀하게 협력할수록 교육의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는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직원과 학부모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가 학부모의 의견을 존중하고 교육활동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학부모 역시 학교를 더욱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장은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개방적인 태도와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참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 명확하게 안내해야 실질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취지다.
◆ 학교와 가정 잇는 학부모회 역할 강조
연수에서는 학부모회가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유됐다. 학부모회가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의 교육 방향과 주요 활동을 가정에 알리는 소통 창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수지 여수학부모회연합회장은 학부모와 학교가 서로 신뢰하고 꾸준히 소통할 때 학생들이 더욱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의 입장과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줄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학부모와 학교가 서로 신뢰하고 소통할 때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며 “학부모회가 학교와 가정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회가 학교 행사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 학교문화 개선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학교는 학부모회가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 통합교육청 출범 맞아 교육공동체 협력 강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전남과 광주 교육공동체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간 교육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참여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의 교육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의 교육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전남광주교육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관리자와 행정실장,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소통과 협력 관련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모 참여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실천 방안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학부모 참여가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교 발전을 함께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학교가 학부모에게 문을 열고,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교육공동체의 신뢰는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문화를 조성해 ‘K-교육특별시’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