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이웃과 마음 잇는 사회적 연결사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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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읍면서 요리·창작 프로그램 6회 운영…참여자들 “다음에도 함께하고 싶어”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담양군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민들이 이웃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마련한 사회적 연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담양군은 지난 15일 ‘마음 온(ON), 관계 온(ON)’ 사회적 연결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될 우려가 있는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이웃을 만나고, 공동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젝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담양읍과 창평면, 수북면 등 3개 읍면에서 진행됐다. 모두 6회에 걸쳐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리와 창작 활동이 마련됐다.
◆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만남 기회 마련
이번 사업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이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리가 멀거나 낯선 장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보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이웃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참여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담양군은 읍면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을 나누고, 각 지역에서 요리와 창작 중심의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재료를 준비하고 작품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처음 만난 주민들 사이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공동 활동이 이어지면서 점차 긴장이 풀렸다. 정해진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름과 일상을 알아갔다.
◆ 요리·창작 활동으로 자연스러운 교류
요리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 주민들에게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는 시간은 일상 속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창작 활동 역시 참여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부담 없이 표현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춰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활동을 함께하며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고, 평소에는 쉽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조금씩 꺼냈다.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관계를 시작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여자 간 친밀도가 높아졌다. 첫 만남에서 말수가 적었던 주민들도 이후에는 먼저 안부를 묻거나 활동을 돕는 모습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 긍정 반응
프로그램 초기에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참여자들도 활동을 거듭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었다. 함께 웃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참석자 간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뒤에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혼자 시간을 보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담양군은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웃과 함께 활동하는 방식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보다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만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사회적 고립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형성된 관계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끊기지 않도록 후속 지원도 검토한다. 참여자 간 자율적인 모임을 돕거나 지역 내 복지·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고립 예방과 맞춤형 복지 연계 강화
담양군은 앞으로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회적 연결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선호하는 활동과 참여 시간, 장소 등을 조사해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연령과 생활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활동도 발굴한다.
또한 지속적인 안부 확인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견할 방침이다. 주민센터와 복지기관,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히 행사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의 생활 여건과 건강 상태, 경제적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처음에는 낯설었던 이웃들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됐다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웃과 교류하며 일상 속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주민 간 관계 회복을 돕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소규모 활동을 활성화하고,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누구도 홀로 방치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