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숲·차향·바다 이어지는 '가을 치유 여행'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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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자연휴양림부터 초록빛 차밭, 율포해변까지… 맞춤형 힐링 코스 추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울창한 숲길을 걸어보고, 따스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랜 뒤 붉게 물드는 가을 바다를 바라보며 한 해의 피로를 씻어내는 여행.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 맨발길’ /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 맨발길’ / 보성군

전남광주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가을철을 맞아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차밭, 율포해변을 하나로 잇는 종합 '가을 치유 여행' 코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보성 가을 여행은 산림휴양의 청량함과 차(茶) 문화의 그윽함, 그리고 해양 리조트의 아늑한 휴식을 단 하나의 여정으로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혼자만의 호젓한 쉼을 찾는 솔로 여행객부터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까지 각자의 취향과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편백 숲길과 무장애 데크…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누리는 숲속 힐링

보성 치유 여행의 첫 관문은 웅치면에 자리한 제암산자연휴양림이다. 이곳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기분 좋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보성의 대표 산림휴양 공간이다.

휴양림 내 대표 산책로인 ‘더늠길’은 총연장 5.8㎞의 완만한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턱이나 계단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깊은 숲속까지 들어가 가을 숲의 울림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보성군 대한다원 가을
보성군 대한다원 가을

숲길 산책 후에는 휴양림과 연계된 치유센터에서 내실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상담원과 함께하는 환경성 질환 예방 교육을 비롯해 명상, 요가, 다도 체험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특히 지하 암반수와 녹차를 활용한 녹차 족욕, 핸드스파, 황토찜질방 등은 등산으로 지친 몸을 온전히 이완시켜 주며, 녹차 오란다 및 천연 제품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계단식 차밭의 장관과 역사… 한국차박물관에서 만나는 차 문화

제암산에서 싱그러운 숲의 기운을 얻었다면, 다음 발걸음은 보성의 상징인 차밭으로 이어진다. 산자락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계단식 차밭은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산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감탄을 자아낸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숙박동
제암산자연휴양림 숙박동

차밭 산책과 더불어 차밭 정식 입구에 위치한 ‘한국차박물관’을 둘러보면 여행의 깊이가 한층 깊어진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1층 차 문화실, 2층 차 역사실, 3층 차 생활실로 나뉘어 있다. 방문객들은 보성 차의 우수한 역사와 시대별 다구(茶具)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3층 다례교육장에서는 전문 다도 교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차를 우리고 다도를 배우는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해풍 맞으며 즐기는 해수녹차탕… 율포솔밭해수욕장과 율포해수녹차센터

여행의 피날레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기다리는 율포에서 완성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드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율포솔밭해수욕장은 잔잔한 가을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가를 따라 거닐기에 최적의 장소다.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전경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전경

해변 산책 뒤에는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 특별한 목욕 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보성에서 생산된 유기농 찻잎을 우려낸 해수탕·녹차탕은 보성이 자랑하는 바다와 차를 동시에 체험하는 융합형 힐링 공간이다. 탕 안에 몸을 담근 채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가을 바다와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은 선선한 가을 여행의 매력을 극대화해 준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은 산과 차밭, 바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한데 어우러져 산책과 문화 체험, 온전한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휴양지”라며 “올가을 많은 분이 보성을 찾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충전하고 정겨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