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1% 뛸 때 눈물 흘린 섹터…지표가 가리킨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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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저가 매수 후 기술주 반등, 다우는 약세
3분기 실적 시즌 앞두고 성장주 vs 방어주 갈등 심화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의 모습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트레이더의 모습 /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랐지만 전통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8포인트(0.07%) 하락한 51,96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다우지수는 장 후반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기준) 역할을 하는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1.29포인트(0.41%) 상승한 7,690.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85포인트(1.11%) 뛴 26,430.89로 3대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핀비즈(Finviz) 섹터별 등락 지도에 따르면 기술과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분야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가 1.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AVGO) 1.78%, 인텔(INTC) 2.43%,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1.76%, 마이크론(MU) 2.96% 등 주요 칩메이커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주 시장 전반을 짓눌렀던 반도체 섹터의 차익 실현 매물이 소화되면서 다시 매수 자금이 집중된 상황이다.

빅테크 그룹 내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아마존(AMZN)은 4.98% 급등하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 폭을 기록했고 테슬라(TSLA) 역시 3.76%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은 각각 0.84%, 1.05% 올랐다. 애플(AAPL)과 메타(META)는 각각 0.15%, 0.5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반등 이면에는 금융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기존 주도 산업군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금융 섹터에서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JPM)이 1.82% 하락했고 웰스파고(WFC)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각각 2.47%, 1.64% 내리는 등 매도세가 집중됐다. 헬스케어 분야의 대형주인 일라이릴리(LLY)와 머크(MRK) 역시 각각 1.33%, 1.59%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XOM)과 셰브론(CVX)도 0.39%, 0.28% 떨어졌다. 자금이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주로 쏠리면서 방어주(경기 변동에 둔감한 주식) 성격을 띤 종목군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간 흐름이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메타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되어 있다.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매출과 가이던스를 직접 확인하며 향후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당분간 실적 결과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