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후속 주자…'흥행 보증수표' 등판하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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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대본리딩 현장 공개

배우 김우빈이 전국 최하위 고교 야구부를 맡은 감독으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기프트'가 출연 배우들이 처음 모인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꼴찌 야구부에 부임한 전직 투수코치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는 뜻밖의 사고를 겪은 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전직 프로야구 투수코치가 전국 꼴찌 고교 야구부의 감독을 맡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정이리이리 작가가 카카오웹툰에 연재한 동명의 야구 웹툰이 원작이다.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총 12부작으로 제작된다.

김우빈이 맡은 정민용은 프로야구팀 맨더스의 투수코치 출신이다. '폭언 코치'라는 누명을 쓴 데 이어 불의의 사고까지 당하며 삶이 크게 흔들린다. 사고 이후 사람들의 야구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 이른바 '기프트'가 생긴 그는 덕천고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때 노력과 과정의 가치를 믿던 인물이 어떤 계기로 재능을 우선시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며 이후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대본리딩에서 김우빈은 정민용 특유의 자신감과 승부 근성을 살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그는 "오늘 배우들을 다 처음 뵙고 인사 나눴던 자리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학생들이 현장을 힘차게 만들어 주셔서 덕분에 잘 리딩했다"고 첫 리딩 소감을 밝혔다.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서은수는 덕천고 야구부와 선수들을 아끼고 지키려는 야구부장 윤서진 역을 맡았다. 결과를 앞세우는 정민용과 달리 성장 과정에도 의미를 두는 인물로, 두 사람의 충돌이 극의 풍성함을 만든다. 서은수는 "대본을 읽으면서 정민용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같이 호흡할 장면들이 많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만 쫓는 민용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서진의 대립, 그 안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따뜻한 감동"을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들었다.

서현우는 선수를 성적과 숫자로만 평가하는 맨더스 감독 대행 안기만으로 분해 정민용과 각을 세운다. 그는 "덕천고 배우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제가 정말 감독이 되고 싶을 만큼 좋은 기운의 선수들이었다"며 함께할 젊은 배우들에게 애정을 표했다.

이 밖에 김원해(교장 역), 양현민(양코치 역), 현봉식(손형 역), 박상남(오동재 역), 이봉련(승일모 역), 박지아(채환모 역)가 극을 받친다. 덕천고 야구부원으로는 차빈(허승일 역), 한시현(차태훈 역), 박성현(임채환 역), 한태하(오탄희 역), 김건우(김찬영 역)가 출연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야구부 주장이자 노력형 선수인 허승일 역의 차빈, 타고난 강속구를 지닌 차태훈 역의 한시현이 실제 고교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점이다. 두 배우는 선수 시절 경험을 살려 훈련과 경기 장면에 현실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야구부 배우들은 팀 구호를 함께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차빈은 "'기프트'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에게도,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고, 한시현은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한 고등학교 야구부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신 한 신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빈은 리딩을 마무리하며 "즐거운 기운을 많이 모아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함께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기프트' 대본리딩 스틸컷. / tvN

'학교2013' '상속자들' '다 이루어질지니' 등 화려한 흥행 주역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1989년생 김우빈은 2008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서며 모델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이 작품에는 김영광, 이수혁, 홍종현, 이솜 등 모델 출신 신인들이 함께 출연했다.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작품은 2012년 시청률 24.4%를 기록한 SBS '신사의 품격'이다. 주인공 서이수(김하늘)를 짝사랑하는 제자 김동협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듬해 KBS2 '학교 2013'에서 이종석과 우정 연기를 펼쳤고, 영화 '친구2'로 스크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해 SBS '상속자들'의 최영도 역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영화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멈췄다. 2년 6개월여의 치료 끝에 2019년 11월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를 알렸다.

복귀 이후 행보도 꾸준했다. 2022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과 노희경 작가의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관객과 시청자를 다시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영화 '무도실무관'에서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기프트' 신인감독 스페셜 소개 영상 일부. / 유튜브 'tvN DRAMA'

지난해 10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램프의 정령 지니 역을 맡았다.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로 손잡은 작품이자,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에 수지와 재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신민아와의 오랜 연애가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014년 의류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2015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김우빈이 투병하던 시기에도 신민아가 곁을 지킨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우빈은 2025년 11월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네, 저 결혼합니다"라며 오랜 연인과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식을 올렸다. 사회는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주례는 법륜 스님이 맡았다.

꾸준한 선행도 조명된다. 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벗들 등에 3억 원을 기부했다. 김우빈은 2014년 저소득 청소년을 돕기 위한 익명의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와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이 결혼 후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 '기프트'는 12월 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현재 방영 중인 '100일의 거짓말' 후속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