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2’ 13세 박진서, 이 정도일 줄…148표로 2위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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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2’ 13세 박진서가 어머니를 향한 무대로 148표를 얻어 전체 2위에 올랐다.
3회 수도권 가구 5.8%로 3주 연속 월요 예능 1위, 4회부터 1대 1 데스매

SBS ‘우리들의 발라드 2’ 최연소 참가자 박진서가 150표 중 148표를 얻어 현재까지 전체 2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3회에서 충남 당진 출신의 13세 박진서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윤미래의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불렀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프로그램은 같은 날 3주 연속 동시간대 및 월요 예능 1위를 지켰다.
왕복 5시간 오간 13세, 어머니 향한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
3회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박진서는 평균 나이 17.9세인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얼굴이 공개되자 다른 참가자들은 “아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진서는 음악 공부를 위해 당진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어머니와 함께 서울을 오간다. 고속버스로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이동한 뒤 지하철까지 갈아타야 하는 왕복 5시간 거리다. 탑백귀들은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서울을 오가기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다음 날 학교에 가야 하는데 피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진서는 “저는 괜찮았는데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고속버스에서는 엄마랑 수다도 떨고, 엄마한테 기대서 잠도 자고 그러다 보면 도착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진서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 어머니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함께 떡볶이를 먹고 노래방에 가고 인생네컷을 찍는다는 설명이다. 박진서는 “저 때문에 엄마가 새벽에 서울에서 당진으로 출퇴근하시는 걸 보면서 더 빨리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제목이 ‘슬픔은 보내고 행복을 맞이하자’이지 않나”…선곡에 담긴 사연
선곡 이유도 어머니와 맞닿아 있다. 박진서는 장거리 이동이 힘들어 방학 때 잠깐 어머니와 서울에 원룸을 빌려 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노래가 잘 되지 않아 울던 날 어머니가 함께 울었고, 그때 처음 어머니의 눈물을 봤다고 한다. 박진서는 “제가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제목이 ‘슬픔은 보내고 행복을 맞이하자’이지 않나. 엄마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해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어린 나이와 대비되는 깊고 허스키한 음색이 첫 소절부터 심사단의 귀를 붙잡았다. 합격 불은 하나둘 켜지기 시작해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 기준인 100표를 넘겼고, 최종 결과는 150표 중 148표였다.
박경림은 노래를 듣는 내내 어머니의 마음에 이입해 눈시울을 붉혔다. 주우재는 “R&B 거장이 온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정승환은 “그냥 타고난 거다. 좋다 못해 경이롭다”고 극찬했다. 차태현은 결과가 나오자 “당진에 드디어 스타가 나왔다”고 외쳤다.
문근영 “비슷한 게 많다”…13살 때 광주에서 서울로 오간 기억
박진서의 사연을 들은 문근영은 자신의 경험을 꺼내며 공감했다. 문근영은 “비슷한 게 많다”며 “저도 13살부터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있는 방송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공무원이어서 할머니가 매니저처럼 곁을 지키며 버스에서 수다도 떨고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는 이야기다.
문근영은 “할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10년 정도 넘게 하셨던 것 같다. 제가 21살 때까지 하셨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버스 안에서 보호자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박진서의 이야기와 겹치면서 스튜디오 분위기는 더욱 깊어졌다.
김해림 143표·유혜리 130표…개성 뚜렷한 무대 이어져
박진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도 잇따라 2라운드행을 확정했다. 뽀글머리가 매력적인 19세 김해림은 노을의 ‘청혼’을 선곡했다. 네 명이 나눠 부르는 원곡을 혼자 어쿠스틱하게 재해석해 150표 중 143표를 받았다. 차태현은 “노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해림 씨의 ‘청혼’이었다”고 평했고, 정승환은 공기와 소리가 섞여 화사하게 나오는 음색을 짚으며 “나중에 음원을 내거나 녹음을 했을 때 소리가 예쁘게 담기는 목소리를 가졌다. 재능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출신 22세 유혜리는 카더가든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를 독특한 음색으로 소화해 130표를 얻었다. 이를 지켜본 로이킴은 “잘하는 사람들 너무 많이 나오는데?”라며 감탄했다.
버클리 음대 입학을 미룬 19세 신채원은 양수경의 ‘그대의 의미’를 시티팝 감성으로 재해석해 117표를 받았다. 원래 9월 입학 예정이었으나 이 무대에 서는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해 휴학이 아닌 입학유예를 택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눈을 감고 들으면 블랙핑크 로제 씨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발성 방법도 그렇고 YG 냄새가 많이 난다”고 평했다. 정재형은 “버클리에서 채원 씨의 가능성을 봤다. 이건 안정적 선곡인데 다음 라운드에선 더 어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재도전 조승범·15세 김하율·김훈오 합격, 김태호는 탈락
시즌1에 이어 다시 도전한 19세 조승범은 지난해 고3 시절 1라운드 촬영 직전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나빠지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8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그는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선곡해 고음을 선보였고, 150표 중 122표로 합격했다. 조승범은 시즌1 우승자 이예지와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 이지훈과는 서울예대 동기 사이다. “힘을 조금 빼고 음악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평과 함께 “1년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했을지 짐작이 간다”는 위로도 받았다.
15세 김하율은 기타를 독학으로 익혀 SNS에 120개 이상의 기타 연주 영상을 올려온 ‘김기타’다. 커버 영상으로 110만 조회수를 기록한 그는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 150표 중 122표를 얻었다.
연세대 성악과 2학년 김훈오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카라 손의 외동아들이다.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성악 스타일이 아닌 자신만의 트렌디한 창법으로 불렀고, 노래 막바지에 가까스로 합격 사인이 켜지며 2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Mnet ‘쇼미더머니’에 도전했다가 랩에서 발라드로 전향한 16세 김태호는 김동률의 ‘사랑한다 말해도’를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불렀으나 84표에 그쳐 100표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시청률 3주 연속 1위…분당 최고 6.5%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5.8%다. 1부는 4.9%, 2부는 5.8%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은 1부와 2부 모두 1.5%였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3주 연속 동시간대 및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월요 예능 2049 시청률에서도 3주 연속 1위다.
4회, 1라운드 통과자 1대 1 데스매치
앞서 예고편에서는 3회부터 2라운드 데스매치가 시작되는 것으로 소개됐으나, 실제 방송에서는 3회가 본선 1라운드의 마지막 무대였다. 1대 1 데스매치는 4회부터 펼쳐진다. 1라운드를 통과한 참가자들이 맞대결을 벌이며, 예고편에는 1라운드 무대 영상으로 누적 조회수 400만 뷰를 기록한 김소연이 등장했다.
‘우리들의 발라드 2’는 150명의 ‘탑백귀 대표단’이 대중픽 감별사로 나서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집단 지성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되고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