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간 보냈다"… 뒤늦게 갑상샘앞 수술 후 심경 고백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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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많이 힘들어”…김정난, 갑상샘암 수술·투병 고백
배우 김정난이 최근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힘겨웠던 회복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는 '역대급 한복 자태로 전주 한옥마을에 나타난 '진짜 중전' 김정난의 당일치기 전주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정난은 전주를 방문해 한지 공예 명인 김혜미자 색지장과 만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식사 자리에서 김혜미자는 이전보다 야윈 듯한 김정난의 얼굴을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정난은 "(살이) 좀 빠져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정난은 당시의 상황을 담담하게 되짚었다. 그는 "수술했다.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6개월 정도 흐른 지금은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된 듯하다"며 "6개월까지는 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혜미자는 큰일 날 뻔했다며 진심 어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김혜미자는 과거 한지 축제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었던 김정난의 변함없는 미모를 보며 세월이 비껴간 듯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난 역시 흰 저고리에 하늘색 치마 등 파스텔 톤 한복을 차례로 입고 한옥마을 곳곳을 거닐었으며 십원빵과 호떡 같은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정난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올해 초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한 바 있다. 그는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박미선의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언니는 가슴이 아프고 나는 갑상샘이 아팠다. 수술하고 다 떼어냈다"고 밝혔다.
당시 김정난은 투병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초기 발견으로 항암 치료 없이 수술을 마쳤으며 공백기 없이 유튜브 채널과 드라마 촬영 등 연기 활동에 복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971년생인 김정난은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출연한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황진선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 신인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이후 잠시 공백기를 가진 뒤 1996년 복귀했으며 1997년 드라마 '산'에서 배우 감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999년에는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성종의 후궁이자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정 귀인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여고시절', '저 푸른 초원 위에', '인생이여 고마워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 조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김정난의 연기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2010년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양부인 역으로 명연기를 선보이며 시청률 17% 돌파를 이끌었고 2012년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에서는 박민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정형화된 역할에서 벗어나고자 휴식기를 가진 그는 2018년 JTBC 'SKY 캐슬'에서 자식의 서울대 의대 합격을 위해 일평생을 바쳤으나 비극적 현실 앞에 충격적인 선택을 하는 이명주 역을 맡아 초반 폭발적인 열연을 펼쳤다. 단 2회 출연만으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품의 흥행 물꼬를 튼 '개국공신'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2019년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대좌의 부인이자 '북벤져스'의 리더 마영애 역을 맡아 도도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조연임에도 주연 못지않은 임팩트를 남기며 최고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5년 뒤인 최근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와 다시 손을 잡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여주인공의 고모 홍범자 역을 맡아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과감하고 시원시원하면서도 정 많은 대인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그는, 입체적이고 청량한 '사이다'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