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매운맛 냉동 야식, 콜레스테롤·나트륨 높아…과잉 섭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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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해 발표한 내용

일부 매운맛 냉동 야식 제품에서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운 간편식 인기가 커지는 현상을 고려해 닭발 6종과 막창 5종 등 매운맛 냉동 야식 11개의 맛, 성분, 안정성을 조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부 매운맛 냉동 야식,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 높아
한국소비자원이 캡사이신류 함량을 고추장과 비교한 결과 10개 제품이 고추장 매운맛 1단계 수준이었다.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농협목우촌)이 고추장 매운맛 2단계 수준으로 가장 매웠다. 고추장 한국산업표준은 1㎏당 캡사이신류 함량에 따라 매운맛을 다섯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시험 대상 제품의 한 팩당 콜레스테롤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8∼117% 수준이었으며 나트륨 함량은 46∼84%로 나타났다.
식사 후 해당 제품을 안주 또는 야식으로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의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을 설명했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요리하다 불막창'(롯데쇼핑)'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7%로, 나트륨 함량은 '심야식당 불막창'(동원F&B)이 기준치 대비 84%로 가장 많았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지방 성분이 쌓여 동맥경화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이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혈중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다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미생물, 중금속 등 오염 여부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품의 한 팩당 가격은 닭발 제품이 5380∼9900원, 막창 제품이 5500∼8980원으로 동일 유형 간 최대 1.6∼1.8배 차이가 났다. 100g당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곰곰 직화무뼈닭발'(씨피엘비), '곰곰 불막창'(씨피엘비)이 가장 저렴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11개 제품은 곰곰 직화무뼈닭발,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 안주야 직화 무뼈닭발, 오감포차 직화닭발, 피코크 매콤양념 무뼈닭발, 하림 직화 무뼈닭발, 곰곰 불막창, 대림선 24/7 매콤 불막창, 심야식당 불막창, 안주야 직화 불막창, 요리하다 불막창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매운맛 냉동 야식을 구매할 때는 매운맛 함량, 영양성분 함량 등 품질을 확인하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권고했다.
지나친 야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늦은 밤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습관은 체중 증가뿐 아니라 소화 기능과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야식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쉬워진다. 소비하고 남은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는 습관은 위장에도 부담을 준다.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진다. 이 과정에서 가슴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위 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취침 전 2~3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야식은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몸은 하루 동안 일정한 생체리듬에 따라 호르몬 분비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밤늦게 음식을 섭취하면 이런 리듬과 식사 시간이 어긋날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늦은 저녁 식사가 식후 혈당을 높이고 지방 산화를 감소시키는 결과가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