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IBIT, 하루 6억 6,520만 달러 흡수…비트코인 ETF 순유입의 126% 차지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블랙록 IBIT에 하루 6억 6,520만 달러가 몰려 비트코인 ETF가 5억 2,6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솔라나 ETF는 유출이 이어졌고, 블랙록은 ‘버퍼’형 P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현지시각) 5억 2,67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 기준이며, 코인텔레그래프는 9월 22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이라고 전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한 곳에만 6억 6,520만 달러(약 8,850억 원, 1달러 1,331원 기준)가 들어와 전체 순유입 규모를 웃돌았다. 같은 날 블랙록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버퍼’ 구조의 새 비트코인 ETF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IBIT만 웃었다…12개 펀드 중 유일한 순유입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19일 순유입을 기록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2개 가운데 IBIT 하나뿐이었다. 피델리티의 FBTC에서 8,3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5,490만 달러가 빠졌지만 IBIT의 유입이 이를 덮었다. 소소밸류 기준 하루 순유입 합계는 5억 2,660만 달러로, 파사이드 수치(5억 2,670만 달러)와 소폭 차이가 난다. 파사이드는 나머지 펀드에서 순유출입이 없었다고 밝혔다.
쏠림 정도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IBIT의 6억 6,520만 달러가 이날 시장 순매수의 약 126%에 해당한다고 계산했다. 한 상품의 수요가 경쟁 펀드의 매도를 압도했다는 설명이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IBIT의 순자산은 663억 7,000만 달러다.
IBIT의 이날 유입은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대라고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전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장 강한 하루라고 짚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IBIT는 지난주 약 1억 6,500만 달러가 빠졌는데, 하루 만에 그 4배를 넘는 자금을 끌어들였다.
시장 해설가 루크 마틴은 직전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IBIT 유입이 나온 시점이 8월 비트코인 강세 직전이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과거 성과가 반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 주 연속 유출 끊었지만 10월 누적은 마이너스
반등은 두 주 연속 순유출 뒤에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약 2억 2,9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그 전주에는 6억 8,1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파사이드 기준 10월 7일에는 4억 8,390만 달러가 빠져 6월 이후 최대 일일 유출을 기록했다. 앞서 같은 날 유출액이 4억 8,490만 달러로 전해졌는데, 이번에 인용된 수치는 이보다 100만 달러 적다. 19일 유입은 직전 거래일인 금요일의 순유출 8,240만 달러도 되돌렸다.
그래도 10월 전체로는 아직 마이너스다. 파사이드의 일별 수치로 따지면 10월 누적 흐름은 약 8,800만 달러 순유출 상태다. 디크립트는 소소밸류 기준으로 금요일까지 10월 누적 순유출이 약 6억 1,5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집계 기관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월간 적자라는 방향은 같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수요가 꾸준하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일별 자금 흐름이 6거래일 연속 유입과 유출을 번갈아 오갔다는 것이다. 직전 두 주 합산 순유출은 약 9억 700만 달러였고, 이번 유입이 그 절반 이상을 메워 3주 순유출은 약 3억 8,000만 달러로 줄었다.
가격도 비슷한 흐름이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8만 2,80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지난주에는 8만 달러 아래로 잠시 밀렸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되살린 영향이 컸다.
이더리움·솔라나는 계속 유출…NEAR만 역행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쪽은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19일 1억 33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가운데 블랙록 이더리움 ETF가 9,540만 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피델리티 FETH에서 596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 192만 달러가 각각 빠졌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ETF는 지난주에도 약 3억 2,000만 달러가 빠져 3주 연속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최근 15거래일 동안 11억 달러 넘게 유출됐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순유입이 나온 날은 10월 13일 2,480만 달러 하루뿐이다. 누적 순유입은 140억 달러 가까이에서 128억 4,000만 달러로 줄었고, 총자산은 177억 9,000만 달러에서 147억 달러로 약 17% 감소했다. 유출뿐 아니라 이더리움 가격 하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같은 날 비트코인 ETF가 이더리움 ETF보다 약 6억 3,000만 달러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비교했다. 같은 블랙록의 주력 상품인 IBIT와 ETHA가 정반대 방향의 흐름을 보인 셈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기관이 10월의 위험 축소 이후 어디에 코인 노출을 다시 쌓을지 더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솔라나 ETF는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비트와이즈 BSOL에서 488만 달러, 피델리티 FSOL에서 184만 달러가 빠져 순유출은 672만 달러였다. 솔라나 ETF는 앞서 두 주 연속 주간 최대 유출 기록을 세웠고, 순자산은 16억 3,000만 달러다. 그레이스케일 ZCSH(질캐시 펀드)에서도 1,045만 달러가 빠졌다. 반면 비트와이즈의 NEAR 펀드 NRR에는 542만 달러가 들어왔고, XRP와 HYPE ETF는 순유출입이 없었다.
블랙록 ‘버퍼’ 비트코인 ETF PBIT 신청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19일 SEC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매니지드 프로텍션 ETF 상장 신청서를 냈다. 티커는 PBIT다. 신청서는 IBIT 또는 유사한 비트코인 노출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의 상승 수익을 제공하면서 하락 방어도 일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 상품이 적극 운용형이라고 전했다.
구조는 옵션 기반이다.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ETF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IBIT 등에 대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사들인다. 비용을 줄이려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팔고, 이자 수익을 위해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도 담는다. 만기 시점이 다른 세 개 트랜치(구간)가 겹쳐 운용돼 매달 하나가 만기를 맞고 새 구간이 시작된다.
보호 수준은 구간마다 기준 자산 가치의 약 90%에서 시작한다. 수수료 차감 전 초기 손실을 약 10%로 제한한다는 의미다. 대신 수익 상한은 각 구간 시작 시점의 시장 상황으로 정해지고, 운용사가 두 조건을 바꿀 폭도 넓다. 투자자는 고정된 결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 운용 보수는 신청서에 아직 기재되지 않았다.
블랙록은 현재 가상자산 상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서만 운용 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신청은 블랙록의 세 번째 비트코인 ETF 신청이다. 칼라모스, 퍼스트트러스트, 이노베이터는 이미 비트코인 연계 버퍼형 펀드를 내놨다. 세이파트는 블랙록이 이 분야에 움직이면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