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역도, 전국체전 은3·동1 쾌거… 바벨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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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107회 전국체육대회서 황인창·박형오·이승헌 맹활약… 역도 명문이자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위상 재확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녹차의 수도 전남 보성군이 대한민국 역도의 산실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군청 역도단·출신 선수, 전국체전서 은메달 3개·동메달 1개 획득_황인창 선수, 박형호 선수, 체육회장_이광수, 이창호 선수 / 보성군
보성군청 역도단·출신 선수, 전국체전서 은메달 3개·동메달 1개 획득_황인창 선수, 박형호 선수, 체육회장_이광수, 이창호 선수 / 보성군

전남광주 보성군청 소속 역도단 선수들과 보성군이 배출한 출신 선수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화려한 성적으로 증명해 냈기 때문이다.

◆ 제주 무대 달군 보성 역도의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

24일 보성군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종목에서 보성군청 소속 현역 선수들과 보성군청 역도단 출신 선수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값진 메달을 합작하며 지역 체육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力士)들이 모여 힘과 기술을 겨루는 치열한 무대에서, 보성군 선수단은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기백과 폭발적인 괴력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보성군이 대한민국 역도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성군청 역도단 소속 황인창 선수가 역도를 들어 올리고 있다
보성군청 역도단 소속 황인창 선수가 역도를 들어 올리고 있다

◆ 황인창 은메달·박형오 동메달… 군청 소속 간판스타 맹활약

보성군청 역도단의 간판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냈다. 먼저 남자 일반부 110kg급에 출전한 황인창 선수는 바벨을 머리 위로 한 번에 들어 올리는 인상 종목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173kg을 번쩍 들어 올려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 순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평정심을 유지한 결과였다. 이어 남자 일반부 85kg급에 출전한 박형오 선수 역시 치열한 메달권 경쟁 속에서 두 번의 동작으로 바벨을 들어 올리는 용상 종목에서 191kg의 훌륭한 기록을 세우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 보성군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대회 직전까지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 "뿌리는 보성"… 국군체육부대 이승헌도 은메달 2개 수확

현재 군 복무 중인 보성군청 역도단 출신 이승헌 선수의 눈부신 활약도 큰 화제를 모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이번 체전에 출전한 이승헌 선수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남자 일반부 무제한급에 출전해 괴력을 과시했다.

그는 인상에서 191kg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인상과 용상을 합친 합계 부문에서도 418kg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소속은 바뀌었지만 보성군에서 갈고닦은 탄탄한 기본기와 근성이 이번 대회에서 만개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보성군은 현역 소속 선수뿐만 아니라 배출한 우수 선수까지 맹활약하며 '역도 명가'로서의 튼튼한 뿌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 창단 20년 역도 명가… 전국구 전지훈련 메카로 '우뚝'

보성군청 역도단은 지난 2004년 야심 차게 창단한 이래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전통의 명문 팀이다. 현재 명장 이정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아래 6명의 정예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며 매년 각종 전국 단위 대회에서 굵직한 입상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보성군은 쾌적한 기후 조건과 훌륭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도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만 전국에서 10개 팀, 무려 1,100여 명의 선수단이 보성군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쾌거에 대해 보성군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훈련장에서 묵묵히 바벨과 씨름하며 훌륭한 성과를 일궈낸 선수단과 이정재 감독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 시설을 더욱 현대화하고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수 보성군체육회장 역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집념이 만들어낸 이번 성과가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보성 역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체육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