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자가 수리 시작…가변 조리개 카메라 교체비는 지난해와 같은 24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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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수리 부품 판매 시작, 교체용 카메라는 249달러로 동결
미국 공급사 100개 가까이 부품 생산, 10월 28일 후속 발표 예정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자가 수리용 교체 부품 판매를 시작했다. 맥 스튜디오와 맥 미니 최신 모델용 부품도 함께 풀렸다. 같은 날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 듀오(iPhone Duo)에 들어가는 부품 100개 가까이를 미국 기업이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신제품 발표는 10월 28일(현지시각)로 잡혀 있다.
아이폰18 프로 부품·공구 판매 개시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셀프 서비스 수리 스토어에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용 부품과 공구를 추가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는 2022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대상 지역 이용자가 교체 부품을 사고 수리 공구를 구매하거나 빌려 직접 고칠 수 있다. 애플은 부품별 단계 설명이 담긴 공식 수리 매뉴얼도 제공한다.
판매 부품은 뒷면 유리, 배터리, 하단 스피커, 카메라, 디스플레이, 인클로저(본체 프레임), 전면 카메라, 로직보드(메인보드), 메인 마이크, 기타 부품, 유심 트레이, 탭틱 엔진(진동 모터), 상단 스피커 등이다. 카테고리를 고르면 해당 부품과 함께 필요한 공구가 나온다. 접착제 절단기, 흡착컵, 나일론 프로브, 접착제 제거 도구, 토크 드라이버, 나사 등이며 따로 살 수도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카메라 가격이다. 교체용 카메라는 249달러(약 33만 원, 1달러 1,331원 기준)로 지난해 모델과 같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가변 조리개 시스템이 새로 들어갔는데도 값은 오르지 않았다. 기존 카메라를 반납하면 59.76달러를 돌려받아 실질 부담은 189.24달러로 줄어든다.

맥 스튜디오·맥 미니도 부품 목록 확대
이번 확대 대상에는 최근 나온 맥도 들어갔다. M5 맥스와 M5 울트라를 얹은 맥 스튜디오는 선더볼트·USB-C 포트부터 팬, 스피커, SSD 모듈, 로직보드, 전원공급장치까지 부품이 갖춰졌다.
M6와 M5 프로 맥 미니는 목록이 조금 짧다. 팬, 스피커, 로직보드, 배터리, 전원공급장치 등이 포함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부품 목록과 수리 매뉴얼을 애플 스토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미국 기업 부품 100개 가까이…듀오는 티타늄 소재
애플은 같은 날 미국 제조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을 통한 협력 소식도 내놓았다.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 두 기종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100개 가까이를 12개 넘는 주(州)의 미국 기업이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이들이 ‘핵심 소재와 부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새로 협력하는 곳은 펜실베이니아주 티타늄 생산업체 페리먼(Perryman Company)이다. 애플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억 달러(약 1,331억 원)를 투입해 페리먼이 아이폰 듀오 인클로저에 쓰는 5등급 티타늄을 만들도록 돕는다. 델라웨어주의 퀴니티 일렉트로닉스(Qnity Electronics)와는 협력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아이폰18 프로 카메라의 가변 조리개용 ‘고급 필름’을 생산한다. 퀴니티는 3월 AMP에 합류했다.
최고운영책임자 사비 칸(Sabih Khan)은 “미국의 독창성은 아이폰 듀오에 쓰인 티타늄부터 아이폰18 프로의 획기적인 카메라 혁신까지 우리 모든 제품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맥루머스는 약속이 2029년 말까지 미국 제조·혁신에 6,000억 달러(약 799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애플의 전체 공약의 일부라고 전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X에 이 발표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코닝·브로드컴·TSMC 등 5개 공급사 조명
애플은 추가로 미국 공급사 5곳의 역할을 짚었다. 브로드컴은 7월 발표한 15억 달러 자본 투자로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시설을 확장·현대화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애플 제품용 고주파 부품을 만들며 다년 계약에 따라 미국산 칩이 150억 개 넘게 나온다.
코닝은 2007년 초대 아이폰 때부터 애플과 함께한 협력사다. 켄터키주 해로즈버그에서 세라믹 실드를 비롯한 특수 유리를 만든다. 애플은 2026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팔리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커버 유리를 모두 이 시설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아이폰 듀오도 포함된다. 코히런트는 텍사스주 셔먼 시설에서 수직공동표면발광레이저 기술을 공급한다. 얼굴 인식 등에 쓰이며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의 새 다이내믹 아일랜드에도 적용된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2026년 한 해 동안 애플용 칩을 1억 개 넘게 생산한다. 북쪽 캠퍼스 건설도 진행 중이다. 앰코 테크놀로지는 2025년 9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첫 대량 패키징·테스트 시설 기공식을 열었고 올해 초 골조 공사에 들어갔다. 1·2단계에서 현지 채용 3,500명 이상이 예상되며 애플은 첫 고객사 중 하나다. 애플은 직접 공급사가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까지 애플 생산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돌리도록 요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10월 28일 ‘프로 앤드 텔’ 후속 발표 예고
애플의 다음 일정은 10월 28일 신제품 발표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프로 앤드 텔’이라는 이름의 이 발표는 10월 13일 ‘웰컴 홈’ 때처럼 전통적인 행사가 아니다. 일부 언론만 로스앤젤레스로 초청해 신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나머지는 보도자료로 접한다. 미디어 체험은 태평양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이름은 맥북 프로를 암시한다. 고급형 맥북 프로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이 처음 들어간다. 터치 제스처에 맞춰 macOS 27이 손질되고 화면을 눌러도 흔들리지 않도록 힌지도 보강된다. 노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바뀌고 기존보다 가벼워지며 14인치와 16인치 모두 OLED를 쓴다. 칩은 3월에 나온 M5 프로·M5 맥스를 그대로 쓴다는 소문이다. M6 프로와 M6 맥스는 건너뛰고 M7 프로·맥스는 2027년 말에야 준비된다는 보도도 있다.
입문형 14인치 맥북 프로는 지난해 10월 들어간 M5 대신 M6로 바뀌고 24인치 아이맥도 M6 칩을 받는다는 소문이다. 두 제품 모두 외형 변화는 없다고 한다. 아이패드 미니 8은 OLED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구멍을 없앤 진동식 스피커 설계가 거론된다. 아이폰18 프로와 같은 A20 프로 칩을 쓰며 가격은 현재 599달러 모델보다 200달러가량 오를 수 있다. 신제품은 10월 28일부터 예약을 받고 이르면 11월 6일 출시될 수 있다. 다만 이는 모두 공식 발표 전 루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