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정동영 통일장관' '이종석 국정원장'에 대한 심상찮은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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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경질해야“ 56.5% ”이종석 경질해야“ 51.3%... ”한미동맹 균열 동의“ 60.1%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각각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0.1%로 집계됐다.

정동영(왼쪽)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 뉴스1
정동영(왼쪽)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 뉴스1

쿠키뉴스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정 장관의 경질 여부를 물은 결과 '바꾸어야 한다'는 응답이 56.5%,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이 27.7%를 기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기타는 8.2%, 잘 모름은 7.6%였다.

이 원장에 대해서는 '바꾸어야 한다'는 응답이 51.3%,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이 22.9%로 나타났다. 기타는 12.4%, 잘 모름은 13.4%였다. 기타와 잘 모름을 합친 응답은 정 장관이 15.8%, 이 원장이 25.8%였다.

중도층에서도 두 인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59.7%,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26.6%였다. 이 원장에 대해선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53.3%,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21.4%로 집계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 / 뉴스1

보수층에선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72.3%, 이 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67.1%였다. 진보층에선 응답이 엇갈렸다. 진보층에서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은 39.0%,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43.8%였다. 이 원장에 대해선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36.0%,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37.5%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선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68.1%,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14.5%였다. 이 원장에 대해선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57.6%,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11.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83.6%, 이 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72.6%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유임 의견이 더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장관을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50.9%,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은 28.4%였다. 이 원장에 대해선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42.0%,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28.5%로 조사됐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 뉴스1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따라서도 응답이 달랐다.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정 장관을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54.8%,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였다. 이 원장에 대해선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45.2%,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18.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선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75.2%, 이 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67.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에서 63.5%, 부산·울산·경남에서 62.7%, 충청권에서 60.9%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58.9%, 서울은 58.0%, 인천·경기는 55.9%였다. 호남권에선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5%,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33.5%였다.

이 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은 강원·제주에서 57.0%, 서울에서 56.7%, 충청권에서 56.6%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은 56.5%, 대구·경북은 50.9%, 인천·경기는 47.8%였다. 호남권에선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36.9%,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31.2%로 비슷했다.

두 인사의 거취를 둘러싼 여론은 최근 이어진 외교·안보 논란과 맞물려 있다. 여야는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와 안보 협력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여당은 개별 현안을 동맹 전체의 위기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0.1%,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1%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차이는 24.0%p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동의한다'가 45.7%, '다소 동의한다'가 14.4%였다.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17.5%,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18.6%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8%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선 동의한다는 응답이 70.5%,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7.3%였다. 30대에서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만 54.1%에 달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60대에서 64.7%, 70대 이상에서 64.3%, 18~20대에서 60.0%, 50대에서 53.7%로 나타났다. 40대에선 동의한다는 응답이 49.0%,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8%로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73.7%, 서울에서 66.1%, 충청권에서 62.4%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61.6%, 강원·제주는 61.2%, 인천·경기는 56.7%였다. 호남권에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0%, 동의한다는 응답이 41.1%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1.9%가 한미동맹 균열 주장에 동의했다. 중도층에선 동의한다는 응답이 59.9%,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6.5%였다. 진보층에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8%, 동의한다는 응답이 39.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0%가 균열 주장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7.7%, 동의한다는 응답이 28.7%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2%, 동의한다는 응답이 38.2%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81.1%는 균열 주장에 동의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77.9%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ARS(유선 2.0%·무선 98.0%)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