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많이 뺀다고 좋은 건 아니다… 23kg 감량한 배우 허성태가 겪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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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체중 감량 후 몸에 나타나는 변화는?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는 과거 다이어트 경험을 고백했다. 이날 허성태는 “과거에 체중이 96kg까지 나갔다”며 “배우 오디션을 보기 위해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허성태 / 뉴스1
허성태 / 뉴스1

이후 생각지 못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허성태는 “그때 다이어트로 인해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겼다”며 “가끔 조명받은 내 얼굴을 보면 내가 봐도 무섭다”고 밝혔다.

단기간 급격한 감량이 유발하는 주요 부작용

체중을 단기간에 과도하게 줄이면 지방뿐만 아니라 피부와 근육, 장기 전반에 부담이 가해지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노화 및 주름이 형성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피부 아래에는 지방층과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 섬유가 피부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급격하게 지방이 빠져나가면 풍선의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늘어났던 피부가 수축할 시간을 얻지 못해 처지게 된다. 또한 다이어트 과정에서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이 줄어들어 얼굴 볼 패임, 눈가 및 입가 주름이 도드라지게 된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요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단기간 극단적인 절식으로 살을 빼면 몸은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비상 체제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보다 근육을 먼저 분해하여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크게 감소한다. 근육이 줄어들면 가만히 있어도 소비되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다이어트 후 조금만 먹어도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살이 피어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담석증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단식을 오래 지속하면 담낭(쓸개)이 담즙을 짜내어 배출하는 활동을 멈추게 된다. 소화되지 않은 담즙이 담낭에 오래 고여 머물다 보면 농축되고 응고되어 돌처럼 단단해지는 담석이 형성된다. 이는 심한 복통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탈모 및 면역력 저하가 일어난다.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섭취가 급격히 줄어들면 모근에 공급되는 영양분이 차단된다. 이로 인해 휴지기 탈모가 일어나 머리카락이 무더기로 빠지는 현상이 생긴다. 아울러 체내 면역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고,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를 벗어나는 체중 감량 자체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비만은 체내 만성 염증을 유발하며 고혈압, 2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떻게 감량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 신체 장기와 피부 세포는 일정한 적응 시간을 필요로 한다. 빠른 효과만을 노리고 무리한 단식이나 극단적인 섭취 제한을 감행하면 질환을 치료하려다 또 다른 신체 장애를 얻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체중 감소의 이점을 누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지혜로운 방식이 요구된다.

체중을 올바르게 감량하려면?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급격한 감량으로 인한 주름과 건강 손상을 막으려면 올바른 감량 속도와 영양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먼저 적정 감량 속도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체중 감량 속도는 주당 0.5~1kg, 한 달에 자신의 체중의 5% 이내이다.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이라면 한 달에 약 3.5kg 이내로 살을 빼는 것이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 저하를 막는 가장 안전한 기준이다.

충분한 단백질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체중 감량 중에도 하루에 본인 체중 1kg당 1.0~1.2g 수준의 단백질(닭가슴살, 계란, 두부, 살코기 등)을 꾸준히 공급해 주어야 근육 손실과 피부 콜라겐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나누어 마시면 피부 수분 함량을 유지해 주름 형성을 예방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단순히 소식만으로 살을 빼면 근육이 빠지지만,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유지하고 피부에 탄력을 부여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뼈와 피부 조직을 자극해 체중 감량 후 피부가 처지는 현상을 대폭 줄여준다.

항산화 영양소를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 C, 비타민 E, 앤토시아닌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베리류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다이어트로 발생할 수 있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활성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