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수능 전날 '투명 파우치'부터 챙기세요, 충전기·스마트링은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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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능을 앞두고 가방 속 금지 전자기기와 시계 요건을 점검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전날 밤 투명 파우치 준비와 휴대전화 제출 예행연습까지 담았다.

수능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 집집마다 같은 질문이 오간다. 필통에 넣은 것, 손목에 찬 것, 외투 주머니에 남아 있는 것 가운데 시험장에 가져가도 되는 물건이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이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26년 11월 19일(목)에 시행한다고 밝혔고, 성적 통지일은 12월 11일(금)이다.
온라인에 도는 옛 준비물 목록보다 올해 공식 안내문이 먼저다
수능 준비물 목록은 커뮤니티와 SNS에 해마다 쏟아진다. 하지만 반입 가능 여부는 해당 시험 연도에 발표되는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고, 오래된 게시물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된다. 규정은 개정될 수 있어서 최종 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교육 당국의 공식 공고에서 나온다.
교육부 보도자료를 보면 2027학년도 수능에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현재 수능 체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의 '공통+선택과목' 구조와 사회·과학탐구 영역 구분 폐지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이다. 시험 구조가 같다고 해서 반입 물품 규정까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물품 규정은 별도로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준비물 점검은 목록 베끼기가 아니라 대조 작업이어야 한다. 공식 안내문을 출력하거나 화면에 띄워 두고, 가방에 넣을 물건을 하나씩 옆에 놓아 가며 맞춰 본다. 주변에서 들은 '작년에는 괜찮았다'는 말이나 후기 글은 근거로 삼지 않는다.

이름이 아니라 기능으로 따지면 금지 전자기기가 한눈에 보인다
반입이 금지되는 대표적인 물건은 전자기기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이 대표적이고, 통신이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기기도 공식 안내가 예외를 명시하지 않는 한 같은 범주에 든다. 이름이 낯설어도 통신·저장 기능이 있으면 일단 가방에서 빼는 것이 원칙이다.
집에서 점검할 때는 기기 이름보다 기능을 본다. 이어폰이라면 블루투스로 연결되는지, 시계라면 통신·계산·데이터 기능이 있는지를 살핀다. 공부하면서 쓰던 전자사전이나 음악 재생용 기기, 사진을 찍던 카메라도 책상 위에서 미리 치워 두면 시험 당일 아침 가방에 딸려 들어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책상 서랍과 침대 머리맡도 점검 대상이다. 금지 기기는 서랍 한 곳에 모아 두고 시험 가방은 그 근처에 두지 않는다. 물건이 섞이지 않게 장소부터 나누는 것이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손목시계는 허용 여부와 요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시계는 가장 헷갈리는 물건이다. 시계가 허용되는 경우라 해도 공식 안내가 정한 아날로그식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통신·계산기·데이터 기능이 없어야 한다. 스마트워치는 금지 목록에 올라 있으므로 평소 차던 스마트워치를 그대로 차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시계는 지금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다. 마음에 둔 시계가 공식 안내의 요건과 맞는지 확인하고, 기능이 조금이라도 애매하면 다른 시계를 고른다. 시험 직전에 새 시계를 꺼내면 손에 익지 않아 시간 확인이 어색해지므로, 며칠 전부터 문제풀이 연습 때 차 보는 것이 좋다.
시계를 못 차게 될 가능성도 열어 둔다. 시험장에서 시계가 어떻게 안내되는지는 공식 공고가 정하므로, 평소 풀이 연습은 시계를 자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배분하도록 훈련해 두면 변수에 덜 흔들린다.
전원을 꺼도 주머니와 책상 위는 안 되고 건네는 연습이 필요하다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 뒀다는 이유로 주머니나 책상 위에 둬서는 안 된다. 안내에 따라 감독관에게 건네야 하는 상황이라면 꺼진 상태라도 직접 제출해야 한다. 전원이 꺼져 있으니 괜찮다는 판단이 가장 흔한 함정이다.
집에서 예행연습을 해 볼 만하다. 가족이 감독관 역할을 맡고, 수험생은 전원을 끈 휴대전화를 건네는 과정을 직접 해 본다. 별것 아닌 동작이지만 시험장 입구에서 긴장한 상태에서도 주머니 확인, 전원 끄기, 제출 순서가 자동으로 나오게 만드는 연습이다.
순서는 말로 외워 두면 좋다. 가방을 열기 전에 전원을 끄고, 겉옷·바지·가방 앞주머니를 차례로 손으로 눌러 확인한 뒤, 안내에 따라 건넨다. 같은 순서를 여러 번 반복해 몸에 익힌다.

전날 밤 투명 파우치에는 허용된 물건만, 충전기와 스마트링은 뺀다
전날 밤에는 투명하고 단순한 파우치를 하나 준비한다. 허용된 물건만 담는 용도이고, 안이 한눈에 보이면 수험생도 가족도 점검하기 쉽다. 안주머니가 여러 개이거나 디자인이 복잡한 필통보다 단순한 파우치가 확인 시간이 짧다.
파우치에 넣기 전에 빼야 할 물건도 있다. 충전기, 무선 이어폰, 스마트링, 그 밖의 여분 전자 액세서리가 대표적이다. 스마트링이나 무선 이어폰은 크기가 작아 외투 주머니나 가방 앞주머니에 잊고 남아 있기 쉬우므로, 입고 갈 옷까지 포함해 전날 한 번 손으로 훑어 확인한다.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 시계는 공식 규정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만 챙긴다. 평소 쓰던 필기구라도 공고에 맞는지 대조하고, 시험 당일에 처음 쓰는 물건은 늘리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파우치 맨 위나 가방 바깥쪽처럼 꺼내기 쉬운 곳에 두면 아침에 허둥대지 않는다.

가방 속 물건을 공고와 하나씩 대조하는 것이 지금 할 집안일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가방 속 물건을 현재 공고와 하나씩 비교하는 것이다. 가방을 식탁이나 거실 바닥에 쏟아 종류별로 나누고, 공고를 열어 둔 채 한 개씩 허용·금지·확인 필요로 분류한다. 가족이 소리 내어 읽어 주면 눈으로만 볼 때 놓치는 물건이 줄어든다.
분류가 끝나면 '확인 필요' 더미를 따로 둔다. 판단이 서지 않는 물건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교육 당국의 공식 공고에서 답을 찾고, 끝내 답을 찾지 못한 물건은 가져가지 않는다. 시험장에서 설명하고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집에 두고 가는 쪽이 훨씬 가볍다.
마지막으로 아침 동선을 한 번 걸어 본다. 현관에 서서 가방, 파우치, 외투 주머니 순서로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건네는 순서까지 머릿속으로 되짚는다. 시험 당일에 집중할 곳은 문제지이고, 가방 점검은 전날 밤에 끝내 두는 것이 좋다. 성적 통지일이 12월 11일(금)로 잡힌 만큼, 시험 당일 아침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이후 일정 전체를 흔들지 않도록 준비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