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열흘 앞두고…8년 사귄 동성 연인과 웨딩화보 공개한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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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신부가 됐구나(My first bridal moment)”

8년간 사랑을 이어온 동성 연인과 결혼을 앞둔 유명인이 웨딩화보를 공개해 화제다. 결혼식까지 단 열흘을 남겨둔 시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연인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을 공개하면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킬잇' 우승자 김나라 / 김나라 인스타그램
'킬잇' 우승자 김나라 / 김나라 인스타그램

주인공은 tvN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잇'의 최종 우승자 김나라다. 김나라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내가 진짜 신부가 됐구나(My first bridal moment)"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8년의 연애 끝에 결심한 우리의 결혼식이 열흘 남았다"며 결혼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웨딩 소식을 듣고 환대해 준 한 브랜드 덕분에 화보 컬렉션으로 첫 웨딩사진을 남기게 됐다"며 "그것도 비가 콸콸 오는 날, 오히려 로맨틱하게"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8년 열애 끝에 결혼…동성 연인과 공개한 특별한 웨딩화보

공개된 웨딩화보에는 김나라와 여자친구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다. 짧은 금발 머리의 김나라는 어깨가 드러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착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몸의 실루엣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에 화려한 베일을 더해 개성 있는 신부의 모습을 완성했다.

결혼 열흘 전 웨딩화보 공개 / 김나라 인스타그램
결혼 열흘 전 웨딩화보 공개 / 김나라 인스타그램

특히 검은색 의상을 입은 여자친구와 나란히 소파에 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커다란 면사포를 함께 뒤집어쓴 채 환하게 웃는 등 결혼을 앞둔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흰색 웨딩드레스와 검은색 의상의 대비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나라는 웨딩드레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특유의 우아함과 화려함이 잘 드러나면서도 클래식한 드레스"라며 "머메이드 핏 커팅으로 우아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레이핑돼 떨어지는 허리 라인이 너무 예쁘다"고 설명했다.

또 커다란 베일에 대해서는 "드라마틱한 사이즈 그리고 자수와 진주 디테일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특별한 선물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 촬영했지만 오히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첫 웨딩사진을 남겼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웨딩화보를 접한 누리꾼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댓글에는 "최고의 드레서 축하드려요!", "너무 아름다워요", "이런 사랑 아니면 하고 싶지 않다", "축복합니다" 등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킬잇' 우승 당시 공개 청혼 약속…3개월 만에 현실로

김나라가 공개한 웨딩화보 / 김나라 인스타그램
김나라가 공개한 웨딩화보 / 김나라 인스타그램

김나라의 결혼 소식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 7월 방송된 tvN '킬잇' 최종회에서 했던 약속 때문이다. 당시 김나라는 치열한 서바이벌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결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승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언제나 저의 가장 멋진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저의 여자친구 너무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는 돈 때문에 미뤄왔다고 생각하는 결혼식을 꼭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에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결혼에 관한 대화를 이어갔다. 김나라는 "함께 잠 안 자면서 이 모든 과정 함께해 준 내 파트너이자 와이프 너무 고생했고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여자친구는 "고생했다! 식장 잡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나라는 "하객석 많은 곳으로"라고 화답하며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은 실제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결혼의 바람이 현실로 이어진 셈이다.

김나라와 여자친구는 8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김나라가 '킬잇' 우승 당시 여자친구를 자신의 파트너이자 매니저로 소개했던 만큼, 두 사람이 함께해 온 시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금·모델 계약 등 2억 원 규모 우승 특전…김나라 누구?

웨딩화보 자태 뽐낸 김나라 / 김나라 인스타그램
웨딩화보 자태 뽐낸 김나라 / 김나라 인스타그램

김나라는 지난 7월 28일 방송된 tvN '킬잇' 12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김나라를 비롯해 김지훈, 다샤, 벨라우영, 요요, 재인, 최미나수 등 TOP7이 '최고의 스타일 크리에이터'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경쟁을 펼쳤다.

파이널은 총 3개 라운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미션은 자신만의 의상을 제작해 파이널 오프닝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들과 협업해 각자의 개성과 정체성을 담은 의상을 선보였다. 김나라는 젠더리스와 타임리스를 주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했다.

이어진 두 번째 미션 '리더의 옷장'에서는 레이블 리더들이 가져온 특별한 의상을 활용해 15분 안에 스타일링을 완성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김나라의 실력이 돋보였다. 김나라는 불과 1분 13초 만에 의상 선택을 마무리하고 오버사이즈 젠더리스룩을 선보여 두 번째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각자의 정체성을 담은 '퍼스널 쇼케이스'였다.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 스타일링, 시연까지 맡아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유튜브, tvN D ENT

김나라는 'We draw each other'를 주제로 쇼케이스를 꾸몄다. 하얀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몸에 직접 페인트를 칠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의 예술적 감각과 함께 '정체성은 하나의 고정된 본질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무대였다.

이후 세 라운드의 결과를 합산한 최종 순위 발표에서 김나라가 우승자로 호명됐다. 우승 특전으로는 1억 원 상당의 상금과 뷰티 브랜드 세포랩 전속 모델 계약 및 계약금 1억 원이 주어졌다.

김나라는 당시 "'킬잇'을 동앗줄처럼 잡았다"며 지난 3년 동안 일이 줄어 패션 분야를 떠나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도 된다'라는 용기를 주신 것 같다. 제 삶의 다음 챕터를 열어주셨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