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10.6%로 당일 전체 1위…극과 극 모성 그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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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쳤어요’ 18회, 닐슨코리아 기준 10.6%로 당일 전체 1위.
조미미·전진희의 엇갈린 모성과 구제시장 데이트를 그렸다.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딸의 미래를 위해 모은 돈과 아들의 빚 사이에서 흔들리는 조미미(김희정 분), 겉과 속이 다른 얼굴을 지닌 전진희(강경헌 분)를 통해 극과 극의 모성애를 나란히 그린다. 지난 21일 방송된 18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6%로 같은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19회는 22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딸을 위해 모은 돈, 아들의 빚…조미미의 고민
18회에서 조미미는 딸 강다미(정민아 분)를 위해 모아둔 돈을 둘째 아들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을 갚는 데 써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딸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돈인 만큼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조미미의 복잡한 심경이 그려진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엄마의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가족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미미는 앞쪽에 해당하는 인물로, 자식의 빚 앞에서 선택을 미루는 모습이 이날 회차의 한 축을 이룬다.
한편 조미미가 운영하는 ‘미미네 삼계탕’ 맞은편에는 주경호(공정환 분)가 병원을 개원한다. 주경호는 직원 박지영(조미령 분)에게 개원 떡을 조미미의 가게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강학성(이한위 분)의 전 아내인 조미미와 마주하는 상황이 불편한 박지영은 꾀병을 부려 난처한 자리를 피하려 한다.

겉은 우아한 사업가, 타인에겐 차가운 전진희
조미미와 대비되는 인물은 전진희다. 백화점 VIP룸을 찾았다가 강다미가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는 전진희는 완벽한 가족과 우아한 품격을 갖춘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타인을 대할 때는 차갑고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이중적인 면모가 18회에서 다시 한번 부각된다.
시어머니 황금순(김영옥 분)은 제사를 앞두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꼼수를 부리려는 며느리의 속내를 간파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가족을 위해 돈을 내놓을지 고민하는 조미미와 이익을 앞세우는 전진희의 모습이 한 회차 안에서 교차한다.

구제시장에서 오간 조언, 강다미와 차승윤
강다미와 차승윤(동하 분)은 차승윤의 제안으로 구제시장을 함께 찾는다. 처음 방문한 시장에서 한껏 들떠 옷을 고르기 시작하는 강다미에게 차승윤은 “내가 왜 여기를 같이 오자고 한 것 같냐”고 묻는다. 강다미가 싼 물건이 있는 곳이나 다양한 옷이 있는 곳을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고 답하자, 차승윤은 공모전과 인턴 채용 기회를 놓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말을 잇는다.
차승윤이 건넨 조언은 “옷을 먼저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먼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의상디자이너를 꿈꾸는 강다미의 디자인에 옷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을 뿐 옷을 입을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덧붙인다. 강다미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접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뜻밖의 해프닝도 벌어진다. 달려오던 학생들이 강다미를 밀치면서 강다미가 차승윤 위로 넘어지고, 두 사람이 함께 쓰러지는 상황이 생긴다. 차승윤은 “상황이 좀 웃기다”며 웃음을 터뜨리고, 다리가 아파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강다미를 다정하게 도우면서 얼굴을 붉힌 강다미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방송 말미에는 차승윤이 자신을 묵묵히 따라준 강다미에게 깜짝 선물을 건넨다.

출근하는 척하는 강대치, 추심에 나선 차세나
강대치의 상황은 한층 위태로워진다. 횡령 혐의로 출근 정지 처분을 받은 강대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여전히 출근하는 척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간다.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에 황금순으로부터 악성 채권 추심을 지시받은 차세나(최유빈 분)가 첫 번째 대상인 강대치에게 연락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린다. 두 사람의 만남이 예고되면서 갈등의 방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인다.
철들지 않은 강강남과 김미선의 충돌
강강남(강은탁 분)과 김미선(김가란 분) 부부의 갈등도 이어진다. 당장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힘든 일을 피하려는 강강남에게 김미선은 “뭘 고민하냐. 뭐든 닥치는 대로 해야지”라고 지적한다. 조미미가 운영하는 삼계탕집에서 일할 것을 권하며 할머니의 무릎 관절이 몇 년째 좋지 않다는 점도 짚는다.
강강남은 내 이름을 걸고 사업했던 사람에게 삼계탕을 끓이라는 말이냐며 자존심을 앞세워 불쾌감을 드러낸다. 김미선은 “너 아직 정신 덜 차렸구나? 어디 네 마음대로 해봐라”라고 말한 뒤 돌아선다.
일일극 1위 이어간 18회, 19회 예고
18회 시청률 10.6%는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 수치다. 성준해 연출, 나승현 극본의 ‘엄마가 미쳤어요’에는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이 출연한다.
KBS Drama는 19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저게 누구야? 분명 학성인데?’다. 19회는 22일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