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남길게”…4세 연하 남편에게 애틋한 가상 유언장 남긴 51세 '여자 연예인'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한고은, 유튜브서 가상 유언장 작성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가상 유언장을 작성하며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한고은이 과거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 한고은 인스타그램
한고은이 과거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 한고은 인스타그램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한고은이 변호사를 만나서 유언장을 쓴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판사 출신 정재민 변호사가 출연했고, 한고은 부부는 부부간 재산분할과 상속, 유언장의 법적 효력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차례로 물었다.

한고은은 먼저 유언장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부터 털어놨다. 최근 건강이 나빠져 병원 신세를 진 일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삶의 조그만 둔덕을 살짝 넘다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나이대가 되다 보니 삶도 죽음도 어릴 때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다. 어떻게 하면 삶을 더 쫀쫀하게 살아볼까 고민하다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자 모셨다"고 말했다.

한고은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남편과 함께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한고은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남편과 함께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한고은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남편과 함께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한고은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남편과 함께 가상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이후 두 사람은 배우자 중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상황을 가정하고 각자 유언장을 써 내려갔다. 한고은의 유언장에는 '내가 가진 재산은 남편 신영수에게 남깁니다. 하루와 신비 잘 부탁해'라는 문장이 담겼다.

반려견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고은은 "밥 먹이는 건 꼭 내가 해줬던 방식으로 잘 챙겨 먹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편에게는 "여보, 건강하고 나 없다고 쓸쓸해하지 말고 남은 시간 소중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우리 또 웃으며 만날 때 세상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보따리 한 움큼 풀어달라. 사랑해 여보, 항상 고마웠어. 행복했던 아내 고은이가"라는 글을 남겼다. 유언 집행자를 정하는 대목에서는 "잘생긴 정재민 변호사님께 맡긴다"고 적어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신영수는 시계와 건물 등 가상의 재산 목록을 정리한 뒤 상속인으로 아내를 지목했다. 그는 '사랑해. 다음 세상에 또 만나요. 이번 생에는 나라를 구하지 못해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적어 웃음과 함께 애정을 전했다.

또한 신영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을 꺼내며 미리 준비하는 일의 중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숙환을 앓다가 병실에서 거의 대답도 못 하시고 돌아가셨다. 유언장을 쓸 새도 없었고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 유언장을 쓰자고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에 정 변호사는 "먼저 본인이 정리를 해야 자식들이 안 싸우고 정리가 된다"고 조언했다.

'동상이몽2'로 돋보인 '사랑꾼 부부'

배우 한고은이 7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존재로 낙인 찍힌 한 아이와 세상의 날 선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며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가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한고은이 7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존재로 낙인 찍힌 한 아이와 세상의 날 선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며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가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한고은은 1975년생으로 올해 51세다. 미국 패션 전문학교 FIDM에서 의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연예계에는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발을 들였다. 몇 년간 모델로 활동하다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장길산', '보디가드', '봄날', '변호사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환점은 2006년 SBS 주말극 '사랑과 야망'이었다. 1986년 김수현 작가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그는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미자' 역을 맡아 성숙해진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경성스캔들'(2007), '명가'(2010) 등을 거치며 입지를 다졌고, 이후 '설렘주의보'(2018), '구필수는 없다'(2022) 등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4세 연하의 비연예인 신영수와 결혼해 올해로 결혼 11년 차를 맞았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홈쇼핑 MD로 일했던 신영수는 투병 중이던 부친의 간호를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2018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해 다정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꾼 부부'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을 운영하며 부부의 일상과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자들과 나누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신영수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준비한 금반지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열어 한고은을 눈물짓게 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