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김강우, 김춘추 연기하려 무열왕릉까지 직접 찾아갔다…“작은 흔적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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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가 ‘문무’ 김춘추 역을 위해 경주 무열왕릉을 직접 찾았다.
발음·톤·억양까지 계산한 연기로 11월 14일 첫 방송에 나선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배우 김강우가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에서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로 분한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촬영 전 경주 무열왕릉을 직접 찾았고, 방대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발음과 톤까지 계산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문무’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강우, 촬영 전 경주 무열왕릉 답사 나섰다

김강우는 김춘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 경주 무열왕릉을 직접 방문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인물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김춘추의 작은 흔적이라도 느끼고 싶었고, 그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무열왕릉 답사는 캐릭터 분석 과정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김춘추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김강우는 ‘문무’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김춘추라는 인물 자체를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김춘추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삼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신라를 노련한 외교술과 한발 앞선 판단력으로 이끈 김춘추를 두고는 “리더이자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춘추가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그가 걸어온 길이 무척 궁금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위기의 순간마다 상상했다…발음·톤·떨림까지 정교하게

김강우는 ‘완벽한 리더’로 불리는 김춘추의 내면 무게와 결단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김춘추를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대처하며 자신을 희생한 인물이자 시대의 거센 파도를 헤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김춘추가 어떤 고민을 하고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겼을지 끊임없이 상상하며 인물에 다가갔다는 설명이다.

대사 소화도 중요한 과제였다. 김강우는 “캐릭터 특성상 대사량도 상당했다”며 “모든 대사를 상황에 맞게 소화하고자 발음과 톤, 높낮이와 억양, 작은 떨림까지 정교하게 계산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강우가 섬세한 연기로 한 나라 지도자였던 김춘추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극의 밀도를 높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에서 삼국통일의 주역으로

극 중 김춘추는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다. 신분적 한계를 겪으면서도 뛰어난 외교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 나가는 인물이다. 비범한 지략과 친화력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나라 안의 분열과 외세의 끊임없는 침략 앞에서는 목숨을 건 외교에 나서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낸다.

이후 강력한 지도자로 인정받아 왕위에 오른 김춘추는 아들 김법민, 처남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을 향해 나아간다. 김법민 역은 이현욱이, 김유신 역은 박성웅이 맡는다. 김강우는 ‘문무’를 “이 땅에 살아왔던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김춘추와 김법민 두 세대가 겪은 위기와 갈등, 그 속에서 내린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의지가 역사를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문무' 공식 스틸 (사진=KBS)

600년 전쟁의 대서사, 28부작으로 11월 14일 출발

‘문무’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총 28부작으로 구성됐다. 책임프로듀서는 이호가 맡았고, 극본은 김리헌·홍진이, 연출은 김영조·구성준이 담당한다. 제작은 키이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다.

앞서 제작진은 장혁이 고구려의 장수이자 최고 권력자인 연개소문으로 출연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신라의 김춘추, 고구려의 연개소문 등 삼국 지도자들의 선택과 갈등이 한 작품에서 교차하는 구조다. ‘문무’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