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테이블’ 장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스타 셰프로…안효섭과 맞붙는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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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이 ‘파이널 테이블’에서 완벽주의 스타 셰프 차우진을 연기한다.
안효섭의 강한과 맞붙는 드라마는 24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배우 장률이 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에서 완벽주의 스타 셰프 차우진으로 변신한다. 차우진은 국내 최고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엑셉시옹’을 이끄는 오너 셰프로, 극 중 강한(안효섭 분)과 최고의 자리를 놓고 맞선다. 드라마는 22일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작발표회는 22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렸다. 김도훈 감독과 안효섭, 홍화연, 장률, 정유진이 자리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블랙 드레스 코드로 포토월에 섰다.
장률이 맡은 차우진, 엑셉시옹을 이끄는 오너 셰프
차우진은 어린 시절부터 요리 영재로 길러져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주방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성격으로, 스태프와 경쟁자 모두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장률은 이런 차우진을 통해 주방을 장악하는 아우라와 날카로운 분위기를 표현한다.
장률은 제작발표회에서 차우진을 “평연 그룹에서 철저한 교육으로 길러진 셰프”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리에 있어 강박적이고 집착적인 면이 있지만 마음만큼은 열정이 넘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요리 스타일에 대해서는 “강박과 집착이 원동력이 된다. 그만큼 섬세하고 세밀한 요리 스타일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장률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따뜻함과 차가움을 오가는 인물을 연기해 왔다. 셰프 역은 그의 연기 이력에서 새로운 얼굴이 되는 만큼, 눈빛과 표정,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캐릭터에 맞춰 다듬은 모습이 극 전반에서 그려진다. 제작진은 이를 세밀하게 구축한 연기라고 전했다.
장률은 양지훈 셰프에게 자문을 받아 매일 요리 수업을 들으며 칼질과 웍질을 연습했다. 그는 “셰프님들의 평생 노력을 도구로 다루는 게 어렵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테스트 촬영에서 두 배우의 실력에 놀랐다며 “원래 손 대역이 다 있었는데, 대역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고 밝혔다.

성공한 셰프의 이면, 감춰진 가족사와 치열한 시간
차우진은 스타 셰프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로 소개된다. 모두가 주목하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진 가족사가 자리한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는 설정도 함께 담겼다.
장률은 차우진의 냉철한 면모와 내면의 상처를 함께 풀어낸다. 화려한 성공과 감춰진 사연이 한 인물 안에서 맞물리는 구조여서, 경연이 진행될수록 차우진의 서사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장률은 대본의 인상을 “매우 순수한 대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경쟁을 하지만, 그에 더 나아가서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내면에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팀 엑셉시옹 대 강한, 살벌한 라이벌 매치
차우진은 대회에서 팀 ‘엑셉시옹’을 이끈다. 팀을 지휘하는 묵직한 카리스마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축이다. 여기에 안효섭이 연기하는 강한과의 정면 대결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가 이야기의 한 축을 형성한다.
강한은 요리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요리사다. 개인사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으며,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레스토랑 ‘파밀리아’에 들렀다가 헤드 셰프가 되어 경연에 참가한다. 반면 차우진은 국내 정상의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오너 셰프로 대회에 나선다. 두 사람이 같은 무대에서 맞붙는 장면은 예고편에서도 경연의 긴장감을 앞세운 대목으로 활용됐다.
두 배우가 짚은 요리 스타일은 다르다. 안효섭은 “강한은 요리에 의미를 많이 담는 스타일”이라며 요리에 ‘진심’을 담는다고 했다. 장률은 안효섭의 요리 모습을 두고 “냉정하게 저보다 훌륭하다”고 평했다. 안효섭은 “저희가 준비한 기간이 비슷해서 항상 칼을 잡으면 불안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장률이 “진짜 자상하고 사랑꾼”이라며 “곧 멱살 잡아야 하는데 말이다”라고 웃었다.

드라마와 서바이벌 쇼를 결합한 형식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의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을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와 서바이벌 쇼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을 내세운다.
경연의 승패를 가르는 요리 장면과 참가자 각자의 사연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차우진처럼 이미 정상에 선 셰프가 대회에 나서는 배경 역시 이 틀 안에서 풀린다. 팀 파밀리아와 팀 엑셉시옹으로 나뉜 참가자 구성도 극의 경쟁 구도를 이룬다.
김도훈 감독은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메디컬 탑팀’을 연출했고, 이번에는 극본까지 맡았다. 감독은 2014년에도 셰프 소재 드라마를 준비했으나 작품으로 선보이지 못했다. 그는 “예능과 달리 드라마는 준비하는 과정이 더 상세히 담기기에 그런 부분들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K푸드라는 명칭을 쓴 이유로는 정통 궁중요리뿐 아니라 일식, 남미 음식을 배경으로 하는 셰프들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와의 비교에 대해 감독은 “의식을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흥행 덕분에 시청자에게 다가갈 토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진도 역할을 소개했다. 홍화연은 폐업 위기의 파밀리아 홀 매니저 겸 오너 최송이를, 정유진은 평연 미디어 총괄 PD 선정원을 맡았다.

24일 첫 방송, 토·일 두 편성으로 이어진다
‘파이널 테이블’은 24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전체 12부작으로 구성됐다.
장률이 그려낼 차우진의 첫 등장과 강한과의 첫 대면은 첫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