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는 11월 12일 오픈AI 모델 끊기고, 코덱스는 월 20달러에 GPT-6.1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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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1월 12일부터 스페이스X 인수 커서에 모델 공급 중단 예고
개인 API 키로는 탭·클라우드 에이전트 불가, 코덱스는 월 20달러

나무 책상에서 노트북을 여는 사람과 놓인 로고 카드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나무 책상에서 노트북을 여는 사람과 놓인 로고 카드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가 오픈AI 모델을 직접 공급받는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픈AI는 제안한 일정대로 11월 12일(현지시각)부터 커서에 모델 공급을 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와 에디터 ‘커서’ 가운데 무엇에 돈을 낼지 다시 따져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금까지는 작업을 통째로 맡기는 에이전트와 직접 코드를 쓰는 에디터 중 취향대로 고르면 됐다. 컷오프 이후에는 GPT를 코딩에 어디서 계속 쓸 수 있느냐까지 선택지에 들어온다. 펠로AI(Fello AI)는 10월 21일 각 업체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가격을 기준으로 두 도구를 비교했다.

오픈AI는 왜 커서를 떠나나

오픈AI는 8월 28일 커서와의 모델 공급 계약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SpaceX)가 커서 인수를 마친 지 2주 뒤였다. 펠로AI에 따르면 오픈AI는 계약이 허용하는 가장 긴 통지 기간을 줬다. 컷오프 전까지 커서는 지금 쓰는 오픈AI 모델을 유지하지만 오픈AI는 “미래 모델은 커서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신뢰 문제다. 오픈AI는 발표문에서 스페이스X가 이용약관을 지키며 자사 기술을 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CNBC를 인용한 섀터드(Shattered)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소유 기업들이 계약을 위반한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가격 분쟁이나 단순한 API 종료가 아니라 모회사 소유 구조를 둘러싼 갈등이라는 얘기다. 펠로AI는 오픈AI가 당시 차기 모델이던 ‘아스트라(Astra)’를 약관 범위 안에서 관리해야 할 모델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커서 모델 목록에 올라 있는 가장 새로운 오픈AI 모델은 GPT-5.6 솔·테라·루나이고 GPT-6 계열은 보이지 않는다.

커서의 마이클 트루얼 최고경영자는 반박했다. CNBC 보도를 인용한 섀터드에 따르면 그는 “오픈AI 모델은 커서 사용자 트래픽의 약 5%를 담당한다”며 “오픈AI 팀과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커서는 오픈AI의 가장 초기 사용자 중 하나였고 오픈AI 플랫폼이 우리 사업의 중립적 인프라라고 믿어 왔다”고 말했다.

커피잔과 달력이 놓인 책상에서 노트북을 타이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커피잔과 달력이 놓인 책상에서 노트북을 타이핑하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컷오프 이후 커서에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날짜가 확정됐는지는 보도마다 온도차가 있다. 섀터드는 오픈AI가 11월 12일을 확정했다고 썼다. 펠로AI는 오픈AI의 도움말을 인용해 커서가 “더 일찍 접근을 끝낼 수도 있고” 두 회사가 확인하면 공식 종료일을 공유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어디까지나 제안된 날짜라고 전했다. 오픈AI 공식 X 계정은 “우리 제안에 따르면 커서의 모델 직접 접근은 11월 12일 끝난다”고 적었다. 펠로AI는 11월 12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이후는 덤으로 보라고 조언한다.

컷오프 뒤에도 GPT를 쓰는 길은 남는다. 오픈AI의 커서 이용 안내에는 세 경로가 올라 있다. 직접 발급한 오픈AI API 키, 코덱스 IDE 확장 프로그램, 아마존 베드록이나 애저 같은 AI 게이트웨이다. 다만 API 키와 게이트웨이 방식은 커서 데스크톱 앱의 로컬 채팅과 에이전트 기능에만 적용된다.

적용되지 않는 기능이 꽤 많다. 커서 탭과 자동완성,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오토, 클라우드·백그라운드 에이전트, 오토메이션, 커서 CLI, 커서 API와 SDK가 여기에 해당한다. 섀터드가 HackerNoon 보도를 인용해 전한 내용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 API 키는 로컬 채팅과 에이전트에서 계속 쓸 수 있다. 사라지는 것은 커서가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해 둔 묶음 접근권이다.

요금제로 보면 달라지는 계산

커서는 컷오프를 기다리지 않고 요금제부터 손봤다. 섀터드에 따르면 10월 12일 그록, 그록 봇, 커서, X 프리미엄을 하나로 묶은 ‘X 구독’을 내놨다. 커서는 이를 “하나의 공유 사용량 풀”로 설명했다. 같은 날 가장 저렴한 단계를 그록 모델 전용으로 돌렸다는 보도도 섀터드가 전했다.

월 8달러짜리 플러스 요금제는 커서 자체 모델만 쓸 수 있다. 펠로AI는 그록과 컴포저를 예로 들었다. 섀터드는 이 요금제에 그록 모델만 포함되고 오픈AI나 앤트로픽 접근이 묶여 있지 않다고 썼다. 두 보도의 설명이 조금 다르지만 GPT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은 같다.

GPT를 쓰려면 월 30달러 프리미엄이 필요하고 모델 사용료는 API 정가로 따로 붙는다. 섀터드에 따르면 컷오프 이후 프리미엄·슈퍼·울트라 요금제에는 오픈AI 모델용 기본 사용량이 사라진다. GPT-6 등을 쓰면 첫 토큰부터 API 정가로 과금된다. 세 상위 요금제 가격은 플러스만큼 공개되지 않았다. 구독료 안에서 가끔 GPT를 쓰던 팀은 API 비용을 따로 계산해야 한다.

코덱스와 커서, 한눈에 비교

코덱스는 작업을 위임하는 에이전트이고 커서는 AI를 곁에 두고 직접 코드를 쓰는 에디터다. 펠로AI에 따르면 코덱스는 오픈AI 모델만 돌리고 챗GPT 요금제로 결제한다. 맥에서는 챗GPT 데스크톱 앱, 터미널, IDE 확장, 엑스코드, 웹에서 쓸 수 있다.

월 20달러 챗GPT 플러스는 웹과 터미널, IDE 확장, iOS에서 GPT-6.1 솔 기반 코덱스를 포함한다. 프로는 100달러부터다. 월 8달러 챗GPT 고는 데스크톱 앱에서 GPT-6 루나를 쓰는 요금제로, 무료 플랜도 데스크톱 앱에서 GPT-6 루나를 제공한다. 무료 플랜은 출시 순서에 따라 이용 여부가 갈린다. 코덱스가 쓰는 모델은 GPT-6.1 솔·GPT-6 루나·GPT-6 아스트라다.

커서는 VS Code 코드베이스 기반 에디터로, 운영사 애니스피어가 8월 스페이스X에 인수됐다. 요금제에는 그록 4.7과 컴포저 2.5가 들어 있다. 클로드·GPT·제미나이는 API 정가로 쓸 수 있다. 커서에서 쓸 수 있는 가장 새로운 GPT는 컷오프까지 GPT-5.6 솔이다. 무료 플랜은 에이전트와 채팅 요청을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펠로AI는 통째로 작업을 맡기고 스크립트와 CI에 붙일 때는 코덱스를, 직접 코드를 쓰면서 작업마다 모델을 바꿀 때는 커서를 꼽았다.

가장 깔끔한 우회로는 커서 안의 코덱스

펠로AI가 가장 깔끔하다고 본 경로는 커서 안에 코덱스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오픈AI의 코덱스 확장 프로그램은 커서에 설치할 수 있고 챗GPT 요금제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종료되는 공급 계약에 의존하지 않는 경로다. 커서 에디터를 계속 쓰면서 GPT-6 계열 모델을 쓸 수 있다.

섀터드는 같은 시기 클로드 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코덱스 CLI가 모두 새 버전을 내놓고 있다고 짚었다. 개발자에게 남은 시간은 3주가량이다. 커서가 GPT를 계속 지원하려면 오픈AI와 협상이 필요하고 두 회사는 아직 최종 종료일을 확정해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