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다이브’ 박서함이 꼽은 장세혁, 알고 보니 유도 촬영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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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함이 ‘너에게 다이브’ 장세혁을 “배려가 몸에 밴” 동료로 꼽았다.
유도 촬영 도움과 현장 비하인드, 9회 방송 일정을 정리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에서 윤하루 역을 맡은 배우 장세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서함의 입을 통해 현장 모습을 전했다. 박서함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장세혁을 “배려가 몸에 밴” 동료로 소개하며 유도 장면 촬영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부작 가운데 9회는 24일 밤 10시40분 방송된다.
박서함이 말한 장세혁, 유도 촬영의 든든한 조력자
박서함은 극 중 유도 유망주 출신 경호원 정우재를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유도를 배웠다. 낯선 동작을 익히는 과정에서 실제 유도 경험이 있는 장세혁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 박서함의 설명이다. 박서함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세혁이가 도복 깃을 잡는 방법 등 세세한 동작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장세혁의 조언은 촬영 전에도 이어졌다. 박서함은 유도 장면을 찍기 전에 장세혁이 영상을 보내주면서 “이렇게 하면 카메라에 더 예쁘게 나올 것 같다”는 취지로 조언해 줬다고 전했다. 동작의 정확성뿐 아니라 화면에 담기는 모습까지 신경 쓴 셈이다.
윤하루는 극 중 유도선수로 설정된 인물이다. 박서함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도 장세혁에게 유도 촬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거듭 언급했다.

“웃음을 잘 참지 못한다”…스킨십 장면 뒤의 에피소드
박서함은 장세혁의 성격을 “워낙 밝고 웃음이 많은 친구”라고 표현했다. 이어 “특히 웃음을 잘 참지 못한다”며 극 중 서로 몸이 닿는 장면을 찍을 때도 웃음이 터져 참느라 애를 먹었다고 떠올렸다. 워낙 친해진 덕분에 그런 장면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장면은 하나의 영혼이 담긴 하루와 정우재 사이에서 여러 차례 펼쳐진다. 극 중 윤하나(김지연)는 과거로 돌아갈 때마다 쌍둥이 오빠 윤하루와 몸과 영혼이 뒤바뀐다. 이 설정 탓에 BL을 연상시키는 스킨십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박서함은 “내가 거부감과 불편감을 느끼면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우재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션을 받으며 촬영했고, 서로 ‘웃참’을 하며 연기할 정도로 즐거운 분위기였다는 후일담이다.
가장 동생 장세혁에게 장난부터 건넨 이유
박서함은 장세혁을 세 주연 가운데 가장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 명이 진짜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일부러 장난을 많이 쳤고 쉬는 시간에는 장세혁의 차에 가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편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설명이다.
교복 촬영에서도 세 배우의 호흡이 드러났다. 박서함은 처음 교복 피팅을 했을 때 “20대 친구들이 교복 입고 놀이동산 가는 느낌”이라 걱정이 앞섰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현장에 가 보니 김지연과 장세혁이 교복과 잘 어울렸고, 덕분에 자신도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졌다고 전했다. 나중에는 진짜 고등학생이 된 것처럼 촬영했다는 것이 박서함의 말이다.
고등학생 연기를 할 때 감독이 “편하게 하라”며 별도의 디렉션을 주지 않아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다. 박서함에게 가장 부담이 됐던 것은 고등학생 우재를 표현하는 일이었다.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우재가 실제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았지만 ‘어린 나이’를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서함의 유도 훈련, 업어치기 성공에 쭈꾸미와 맥주로 자축
박서함은 작품이 확정된 뒤 곧바로 액션스쿨에 가서 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운동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고, 193㎝의 큰 키도 동작을 익히는 데 걸림돌이었다. 키가 크면 동작을 할 때 더 숙여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동작이 화려해 보이는 장점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키가 큰 선생님들과 많이 연습했다고 한다.
가장 애를 먹은 동작은 업어치기다. 박서함은 “키가 크다 보니 업어치기가 정말 안 됐다”면서도 성공했을 때는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혼자 쭈꾸미에 맥주를 먹으며 자축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연습 과정에서 부상도 있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어깨와 팔꿈치를 다쳤고, 업어치기를 당하는 동작이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박서함은 현장에서 잘 챙겨줘 조심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유도관까지 찾아가 배울 만큼 최대한 많이 익히려 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서함은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다만 전작 ‘탁류’에서 승마와 검술을 배운 데 이어 이번에도 몸을 쓰는 역할을 맡았다. “몸 쓰는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두려움은 있다”면서도 연습 끝에 안 되던 동작을 해냈을 때의 쾌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복싱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과는 ‘전우애’…감정 몰입 노하우 공유
박서함과 김지연은 2016년 각각 그룹 크나큰과 우주소녀로 데뷔한 가요계 동기다. 박서함은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기가 많이 겹쳐 안면이 있었다면서 “지연이가 먼저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동기가 잘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전우애를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두 살 어린 김지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애교가 많은 귀여운 친구라고 소개했다.
김지연의 세심함도 언급했다. 박서함은 힘들어도 티를 내지 않는 편인데, 김지연이 먼저 다가와 “오빠, 오늘 무슨 일 때문에 힘든 것 같아?”라고 물어봐 줬다고 전했다. 고민을 얘기하면 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줘 심리상담을 자주 받았다고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항상 노래를 듣는 김지연의 방식도 박서함에게 도움이 됐다. 다음에 촬영할 장면의 감정과 어울리는 노래를 듣는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적용했는데, 서로 같은 노래를 듣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을 찍을 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올라왔다고 한다. 박서함은 이를 두고 호흡을 맞추는 내내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고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서함은 두 사람을 ‘겨울철 군고구마 같은 친구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두 사람 덕분에 현장 가는 자체가 참 즐겁고 편안했다”며 마지막 촬영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9회 24일 방송, 최종회는 11월 1일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 윤하루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 윤하나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 정우재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쌍둥이 남매가 정우재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윤하나 역은 김지연, 윤하루 역은 장세혁, 정우재 역은 박서함이 맡았다. 연출은 소재현 감독이 맡았다.
극 중 우재와 하루는 우정, 우재와 하나는 사랑으로 이어진 관계다. 세 사람은 가족 같은 사이이기도 해 이들의 케미가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작용한다. 정우재를 되살리려는 남매의 타임슬립으로 우재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배달원, 경호원, 배우까지 다양한 변화를 맞는다.
박서함은 막바지 전개에 대해 “이제 막바지인데요. 반전으로 많이 놀라실 것 같아요”라며 전개도 초반부터 더 빠르다고 예고했다. 우재가 살 수 있을지 집중해서 봐 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드라마는 24일 밤 10시40분 9회가 방송되며, 11월 1일 최종회로 막을 내린다. 작품은 디즈니+와 채널A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