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송이 황금빛 유혹… 진도 보배섬, 가을 동화 속으로 완벽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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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개막하는 '2026 보배섬 국화축제', 지역 농가와 호흡하며 상생의 꽃 피워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바람이 스치는 전남광주 진도군이 짙은 국화 향기로 흠뻑 젖어 든다. 어릴 적 꿈꾸던 동화 속 세계가 16만 송이의 오색찬란한 국화꽃으로 피어나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할 채비를 마쳤다.
16만 송이 황금빛 유혹… 진도 보배섬, 가을 동화 속으로 완벽 다이빙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농민들의 땀방울이 녹아든 진정한 의미의 상생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가을 축제는 더욱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농가와 손잡고 피워낸 16만 송이의 기적

전남 진도군은 오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 동안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2026 보배섬 국화축제’를 화려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를 관통하는 핵심 테마는 바로 “국화꽃 피는 보배섬, 동화(童話)가 되다”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축제장을 수놓을 무려 16만 본의 국화 중 12만 본이 지역 농가들의 거친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지자체 주도의 일방적인 행사 기획에서 탈피해, 진도군은 농가들이 직접 꽃을 재배하고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쏠쏠한 농외소득을 올리고, 군민 모두가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완벽한 상생형 축제 모델을 완성해 냈다.

◆ 진도개테마파크, 마법 같은 동화 나라로 변신

메인 무대인 진도개테마파크는 그야말로 동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환상적인 테마파크로 변신을 시도한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감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공간이 펼쳐지며, 국화를 활용해 정교하게 다듬어진 약 500점의 거대 조형물과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는 100여 점의 명품 분재들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도군 관내 주요 랜드마크인 철마광장과 향토문화회관 일대도 거대한 국화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철마광장 중심부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국화 화단이 조성되고, 향토문화회관에서는 군민의 날 행사와 완벽한 시너지를 내는 기품 있는 국화 전시가 가을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 아이들의 웃음꽃 만발… 주말 특화 가족 프로그램 봇물

축제가 열리는 11일 동안 매 주말마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11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주말은 완벽한 '키즈(Kids) 타임'으로 꾸며진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정조준한 이 기간에는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 환상적인 마술쇼와 거리 버스킹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특별 공연과 꼬마 손님들이 신나게 리듬을 탈 수 있는 ‘어린이 전자음악(EDM) 페스티벌’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짜릿한 체험 행사가 쉴 새 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 지역 경제 살리는 효자 축제, 나들이 기간도 '활짝'

진도군은 이번 국화축제가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소비성 행사가 아니라,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의 혈을 뚫어주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를 총괄하는 이재각 진도군수는 “올해 보배섬 국화축제는 우리 지역 농민들이 흘린 정직한 땀방울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고 강조하며, “가족, 연인들이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지갑을 열고, 이를 통해 지역 주요 상권에 폭발적인 활력이 도는 선순환 경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공식 축제 기간 전후인 10월 31일11월 4일, 11월 16일22일을 별도의 '특별 나들이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혼잡한 시기를 피해 한결 여유롭게 가을꽃의 향연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한 진도군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올가을,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주저 없이 진도 보배섬으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