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거침없는 도발, 'K-방산' 심장부 노린다… 최정예 정책위 전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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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모 호(號) 방산 청사진 본격 가동… 산학연 최고 전문가 15인 뭉쳐 첨단 무기 체계 거점 굳힌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순천시가 조용한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방위산업'의 새로운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거대한 시동을 걸었다. 
탄탄한 지역 제조 산업 인프라에 첨단 방산 기술을 이식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순천시의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청사진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 철강·기계 특화된 순천, 방산이라는 거대한 날개를 달다
24일 순천시(시장 손훈모)에 따르면, 시는 전날인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최고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방위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제1기 순천시 방위산업 정책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위촉식과 제1차 총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그동안 순천은 금속, 기계, 소재 부품 등 뿌리 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제조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제 이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과 연결해, 지역 경제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버리겠다는 것이 손훈모 시장의 확고한 구상이다.
◆ 15인의 두뇌 군단 출격… "탁상행정 걷어내고 실전으로"
이번에 출범한 정책위원회는 단순한 거수기나 얼굴마담 격의 위원회가 아니다. 지역 산업의 핏줄을 가장 잘 아는 현장 실무진부터 방위산업 관련 산·학·연·관의 내로라하는 최고 핵심 전문가 15명으로 촘촘하게 구성된 일종의 '전략 두뇌 군단'이다.
이들은 앞으로 순천시가 쏟아낼 방위산업 관련 굵직한 정책들과 수백억 원 단위의 투자 사업들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실효성과 타당성을 깐깐하게 검증하는 심의 및 의결 기구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첫날 열린 회의에서부터 위원들은 부위원장을 신속히 선출하고, 순천시가 브리핑한 방산 육성 추진 현황을 도마 위에 올려놓은 뒤 날카로운 정책적 조언과 열띤 토론을 쏟아내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 단기 퀘스트부터 장기 비전까지… 빈틈없는 K-방산 로드맵
순천시는 이 전문가 집단의 브레인을 적극 활용해 단기와 중장기를 아우르는 치밀한 투트랙(Two-track) 로드맵을 가동한다.
먼저 단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쏟아지는 ‘방산혁신 클러스터’ 공모 사업 선정을 정조준하며 총력전을 펼친다. 이와 동시에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방산 부품 국산화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 체계를 닦는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무인 드론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융합한 방산 고도화를 이끌고, 거물급 무기 체계 기업(종합 방산업체)을 순천으로 끌어들여 명실상부한 방위산업 르네상스를 완성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수립했다.
◆ 손훈모 시장의 뚝심 "미래 전략산업, 순천이 주도할 것"
이날 정책위원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 손훈모 순천시장의 눈빛에는 지역 경제 혁신을 향한 비장함이 감돌았다.
손 시장은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방위산업은 단순한 국가 안보를 넘어 막대한 국부를 창출하는 핵심 미래 전략산업이며, 탄탄한 제조 기반을 둔 우리 순천의 경쟁력을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섹시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첫발을 내디딘 제1기 정책위원회 전문가들의 냉철한 분석과 통찰을 나침반 삼아, 기업과 인재가 스스로 몰려드는 지속가능하고 압도적인 방위산업 생태계를 기필코 완성해 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