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때마다 시모에게 고자질하는 남편” 불만 아내에게 비판 쏟아진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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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년 차 아내의 하소연

결혼 20년 차 아내가 부부싸움 내용을 시어머니에게 전달하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이 다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상황을 알리고, 다음 날이면 시어머니로부터 훈계를 듣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 역시 남편과의 갈등을 친정어머니에게 매일 전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내는 자신의 행동은 어머니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이며 남편의 행동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누리꾼들은 같은 행동에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며 비판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시어머니에게 전달해 결혼생활 내내 불편을 겪었다는 여성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친구들과 주말 낚시를 가겠다는 남편에게 A 씨는 자녀의 학원 설명회 일정이 예정돼 있으니 출발을 한 주만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남편은 별다른 이견 없이 부탁을 받아들인 뒤 방으로 들어갔다.
A 씨는 남편이 방에서 한동안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을 봤고, 다음 날 아침 시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힘든 상황이라며 주말에 쉴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A 씨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결혼생활 20년 동안 남편과 다툰 다음 날이면 시어머니가 연락해 왔다.
그는 부부 사이에서 오간 말을 시어머니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 특히 불편했다.
과거 남편에게 결혼생활이 지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시어머니에게 따로 불려 가 훈계를 들은 일도 있었다.
당시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지친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 씨는 부부 사이의 문제를 외부에 알리지 말고 두 사람이 해결하자고 남편에게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남편은 “엄마한테 얘기하는 게 뭐가 어떻냐”는 태도를 보였다.
시어머니가 언제나 아들의 편만 들었던 것은 아니다. 남편의 잘못을 지적한 적도 있었지만, 부부 사이의 대화가 시어머니에게 전달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A 씨는 남편이 자신과의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어머니에게 먼저 알리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서운함이 쌓였다.
놀라운 건 A 씨 역시 남편과의 일을 친정어머니에게 상세히 전해 왔다는 사실이다.
A 씨는 친정어머니와 매일 통화하며 남편이 하루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떤 말로 자신을 서운하게 했는지 이야기했다.
A 씨는 친정어머니와의 통화에 대해 “그냥 엄마랑 수다 떠는 것일 뿐 남편처럼 전부 다 이르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친정어머니 역시 딸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위에게 말을 건넸다고 한다.
친정어머니는 사위의 음주 문제를 두고 “김 서방은 술 좀 줄여야지, 우리 딸이 걱정 많이 하고 싫어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A 씨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직접 훈수를 두는 것과 친정어머니가 사위를 걱정해 조언하는 것은 성격이 다르다고 봤다.
A 씨는 결혼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남편에게 자신보다 어머니가 우선인 것 같다며 “이젠 바뀔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남편이 부부 사이의 일을 시어머니에게 전하는 행동은 문제 삼으면서 자신이 친정어머니에게 남편의 일상을 전하는 것은 별개의 일로 여긴 셈이다.
게시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 씨의 태도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편의 행동이 불편하다면서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친정어머니에게 부부 사이의 일을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중적인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댓글에는 “자기가 하는 건 괜찮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하는 건 안 된다는 게 대체 무슨 심보냐”, “본인은 친정엄마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일러바치면서 남편은 하면 안 되냐”, “남편도 잘한 건 없지만 아내가 더 이기적인 것 같다”라며 A 씨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부부 갈등에 양가 부모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문제는 실제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에서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대한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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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 이혼 통계 결과 전체 이혼 건수는 8만 8000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는 추세지만, 원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가사 분쟁의 골은 여전히 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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