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대 위에서 잇는 한·중 우정" 계양구·염성시 청소년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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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우호 약속, 청소년 스포츠로 구체화

탁구대 위에서 펼쳐진 한중 청소년들의 경기가 양 도시의 우정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탁구대 위에서 잇는 한·중 우정' 계양구·염성시 청소년 교류전

인천 계양구와 중국 강소성 염성시가 청소년 체육 교류를 통해 자매도시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속적인 교류 기반 마련에 나섰다.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중국 강소성 염성시 쉬단(徐丹) 체육국장을 비롯한 체육 교류 대표단 12명이 계양구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의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청소년 체육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2026 한중 청소년 탁구 이음전’을 계기로 이뤄졌다.

친선경기는 지난 27일 계양구 동양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중국 염성시 청소년 선수 6명과 인천지역 청소년 선수 1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고 서로의 경기 방식을 경험했다. 계양구는 자매도시 간 교류를 행정기관 중심에서 민간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 참가 범위를 계양구에 한정하지 않고 인천지역 청소년으로 넓혔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승패를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우정을 나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류전은 청소년들이 국제교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단순히 경기 결과를 겨루는 데 그치지 않고, 또래 선수들이 함께 땀 흘리며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데 의미를 뒀다.

방문 이튿날인 28일에는 염성시 대표단과 박형우 계양구청장의 면담이 진행됐다. 양측은 체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향후 교류 종목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소년 탁구 교류를 출발점으로 삼아 양 도시가 스포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보고, 자매도시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대표단은 계양구청 남측광장에 마련된 가을꽃 국화 전시회를 관람하고 계양경기장의 주요 체육시설도 둘러봤다. 특히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는 계양구청 양궁선수단과 함께 활쏘기를 체험했다. 탁구 친선경기에 이어 지역의 체육시설과 종목을 직접 경험하도록 일정을 구성해 스포츠를 통한 교류의 폭을 넓혔다.

쉬단 염성시 체육국장은 “체육 교류는 다양한 우호교류 분야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고 따뜻한 교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긴밀히 협력해 스포츠 분야의 발전을 함께 이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가운데)
박형우 계양구청장(가운데)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도시가 이어온 우호교류의 흐름을 청소년 체육 분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계양구에 따르면 2016년 박형우 구청장이 염성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을 논의할 당시 청소년 교류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이후 이번 탁구 교류전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육 분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교류가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려면 행정기관의 협력뿐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교류 기반도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 체육 교류는 공동의 관심사인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 도시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교류 종목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경우, 자매도시 협력을 시민 생활과 청소년 활동으로 연결하는 기반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염성시와의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