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에 녹지를 더하다" 남양주시, 도시숲 정책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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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영상·통신데이터로 도시숲 설계

경기 남양주시가 기후위기와 도시열섬 현상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지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정책 구체화에 나섰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30일 ‘남양주시, 도시숲 조성 도시정책 포럼’에서 인사말씀 중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30일 ‘남양주시, 도시숲 조성 도시정책 포럼’에서 인사말씀 중이다

위성영상과 이동통신데이터 등을 활용해 지역별 녹지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수관피복률을 주요 정책 지표로 삼아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숲 조성 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30일 시청 다산홀에서 ‘남양주시 도시숲 조성 도시정책 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숲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시숲을 단순한 녹지 확충 사업을 넘어 시민의 생활공간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함께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방향을 살피고,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남양주시는 도시숲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기후위기와 도시열섬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녹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위성영상과 이동통신데이터 등을 활용해 도시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수관피복률을 도시숲 정책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관피복률은 나무의 가지와 잎이 지표면을 덮고 있는 비율을 뜻한다. 도시 내 나무가 얼마나 넓은 면적에 걸쳐 그늘을 제공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녹지의 면적뿐 아니라 실제 생활공간에서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녹음의 분포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도시숲 조성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도시숲은 도심의 열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따라서 녹지의 총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행로와 생활권 주변에 녹지가 얼마나 분포하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남양주시가 데이터 분석과 시민 의견 수렴을 함께 추진하는 것은 지역별 환경 차이를 고려해 도시숲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남양주시, 도시숲 조성 도시정책 포럼'참여자들이 도시숲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남양주시, 도시숲 조성 도시정책 포럼'참여자들이 도시숲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발표도 이어졌다. 조치웅 삼육대학교 교수는 공원 분야에서, 이동훈 남양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환경 분야에서, 최현범 도시정의연구원 대표이사는 도시 분야에서 각각 도시숲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공원·환경·도시계획 등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도시숲 정책을 검토함으로써 녹지 조성과 도시공간 관리의 연계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시민사회연대와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도시숲 조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남양주시의 지역적 특성과 시민 생활환경을 고려한 정책 추진 방향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도시숲 정책은 조성 규모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별 녹지 여건과 시민의 이용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분석과 현장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 특히 생활권별 보행환경과 녹지 분포를 살피는 작업은 향후 사업 대상지를 검토하고 도시숲 조성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별 녹지 여건과 보행환경 분석을 토대로 시범사업 추진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남양주형 도시숲 정책을 구체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지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조성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일상에 녹지를 더하다' 남양주시, 도시숲 정책 구체화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도시숲은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일상을 위한 중요한 생활공간”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녹지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남양주형 도시숲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