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드 스튜디오, 2027년 3인칭 협동 신작 준비…라이브 서비스 접고 데이즈 곤 후속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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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드 스튜디오, 3인칭 협동 신작 2027년 공개·출시 계획이라는 보도
라이브 서비스·데이즈 곤 후속작 아니며 소니는 공식 확인 안 해

소니 산하 개발사 벤드 스튜디오(Bend Studio)가 ‘데이즈 곤(Days Gone)’ 이후 처음 내놓을 신작을 2027년에 공개하고 같은 해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임 매체 MP1st가 익명을 요청한 스튜디오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한 내용이다. 신작은 3인칭 협동(co-op) 게임이며 라이브 서비스(출시 후 지속 운영) 게임도, 데이즈 곤 후속작도 아니라고 한다. 소니와 벤드 스튜디오는 아직 아무것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MP1st가 전한 신작의 윤곽: 3인칭·협동·비 라이브 서비스
MP1st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벤드 스튜디오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게임은 공개 전인 작품치고 “훨씬 더 진척된(much further along in development)” 상태라고 한다. 소식통들은 2027년에 공개하고 같은 해 출시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장르와 구성은 비교적 분명하다. 3인칭 시점에 협동 요소가 있고 라이브 서비스 모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게임 매체 듀얼쇼커스(DualShockers)는 이를 “협동 요소가 있는 3인칭 슈터”로 소개했다. 다른 매체들은 ‘3인칭 협동 게임’이라고만 적었다. 슈터 여부는 매체마다 표현이 다른 셈이다.
MP1st 스스로도 단서를 달았다. 개발 과정에서 소니가 라이브 서비스 요소를 추가하거나 협동 모드를 아예 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소식통들이 묘사하는 모습이 협동 중심에 라이브 서비스가 없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신작이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IP)인지, 기존 IP를 되살리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랜트는 보도에 이 부분이 빠져 있다고 짚었다. 셰인 더 게이머는 새로운 세계관부터 ‘사이펀 필터’ 부활까지 어떤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실제로 보도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푸시 스퀘어가 이 소식을 다루면서 데이즈 곤 후속작이 아니라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데이즈 곤 2 좌초와 ‘미러 폰드’ 취소가 남긴 공백
데이즈 곤은 2019년 4월 26일 출시됐다. 셰인 더 게이머는 벤드 스튜디오가 이후 신작을 내놓지 못해 약 7년째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듀얼쇼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데이즈 곤 후속작을 제안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고위층이 거절한 것으로 전했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는 1편이 수익을 냈는데도 소니가 후속작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후 스튜디오는 한동안 너티 독과 함께 작업했고 2022년에는 새 IP를 구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멀티플레이를 포함하고 데이즈 곤의 오픈월드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보도됐다. 코드명은 ‘미러 폰드’다. 블룸버그가 2025년 1월 프로젝트 취소를 보도했고 소니가 공식 발표했다.
인력 감축도 이어졌다. 셰인 더 게이머는 취소 당시 스튜디오 인력의 약 30%가 정리해고됐다고 전했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는 2025년 6월 정리해고가 있었다고 적었다. 두 매체가 정리해고 시점을 다르게 서술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개발 영상 유출본이 퍼지며 미러 폰드가 군용 무기가 등장하는 3인칭 슈터였다는 추정이 나왔다. MP1st도 취소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애니메이션을 다룬 기사를 낸 매체 중 하나였다.
이번 신작은 미러 폰드와 다른 프로젝트라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다. 듀얼쇼커스는 3인칭과 협동이라는 뼈대는 이어가되 라이브 서비스를 버렸다고 정리했다. 소니가 라이브 서비스 확대 기조 속에서 여러 게임과 스튜디오를 잃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같은 매체는 콩코드와 하이가드를 신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부진 사례로 들었다.
공개 시점을 뒷받침하는 정황들
공개 시기를 가늠할 정황은 이전에도 있었다. 셰인 더 게이머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인포는 9월 말 벤드 스튜디오가 2027년 1월부터 일할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한다고 보도했다. 채용 공고는 이 프로젝트를 스튜디오의 다음 “하이프로파일 AAA 타이틀”로 지칭한다고 한다.
블룸버그의 제이슨 슈라이어도 8월에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월프스 게이밍 블로그에 따르면 그는 미러 폰드 취소 뒤 벤드가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갔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보게 될 것 같다. 취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발언이 추측인지 내부 정보에 근거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MP1st 보도는 슈라이어의 시간표를 2027년으로 좁히고 같은 해 출시까지 추가했다. 셰인 더 게이머는 공개 시기가 2027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반면 2027년 출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취소와 정리해고를 겪은 소니 스튜디오에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테크파워업이 10월 31일(현지시각) 2027년 후반이라고 전했다.
2027년 플레이스테이션 라인업과 남은 변수
신작이 계획대로 나오면 2027년 소니의 일정은 빽빽해진다. 푸시 스퀘어는 ‘언틸 던 2’, ‘God of War: Laufey’, 가능성으로는 ‘Intergalactic’을 2027년 라인업에 올렸다. MP1st는 미디어 몰레큘의 미공개 신작도 같은 묶음에 넣었다.
타 플랫폼 대작과도 경쟁해야 한다. 듀얼쇼커스가 꼽은 2027년 예정작은 다음과 같다.
- 1월: ‘Stranger Than Heaven’, ‘Witchbrook’ - 2월: ‘God of War: Laufey’, 페이블, ‘Persona 4 Revival’ - 4월: ‘Final Fantasy 7 Revelation’ - 출시 월 미정: ‘Crazy Taxi: World Tour’, ‘The Duskbloods’, ‘Kingdom Hearts 4’, ‘Resident Evil Veronica’, ‘Xenoblade Genesis’
셰인 더 게이머는 소니 1인칭 대작 대부분이 싱글 플레이 중심이라며 협동 게임이 라인업에 다른 색을 더할 수 있다고 봤다. 헬다이버즈 2가 협동 게임에 대한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의 반응을 보여줬다는 언급도 있다. 다만 이는 매체의 견해다.
플랫폼은 확인되지 않았다. 테크파워업은 소니가 자사 콘솔에 이용자를 묶어 두려 한다는 점을 들어 PS5 독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셰인 더 게이머는 이것이 소스에 근거한 정보가 아니라 매체의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모든 내용이 익명 소식통에 의존하는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셰인 더 게이머는 2027년 1월로 예정된 커뮤니티 매니저 합류 시점을 다음 신호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