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숲길 달군 산악자전거…보성 전국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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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선수·동호인 400여 명 참가…다운힐·크로스컨트리·국민라이딩 열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보성 제암산의 가을 숲길이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질주로 달아올랐다.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 및 국민라이딩 대회’에 400여 명이 참여했다. / 보성군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 및 국민라이딩 대회’에 400여 명이 참여했다. / 보성군

산악자전거 경기와 비경쟁 라이딩을 결합한 전국 규모 대회가 열려 지역 산림휴양 자원과 레포츠 관광의 가능성을 알렸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암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국민라이딩 대회’가 선수와 동호인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내리막 경기인 다운힐(DH), 산악 횡단 경기인 크로스컨트리(XC), 순위 경쟁 없이 자전거를 즐기는 국민라이딩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전문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경기와 일반 참가자들이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참여 폭을 넓혔다.

첫날에는 제암산의 가파른 내리막길 1.4㎞ 구간에서 다운힐 경기가 펼쳐졌다. 참가 선수들은 급경사와 굴곡이 이어지는 코스에서 속도와 주행 기술을 겨뤘다.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 및 국민라이딩 대회’에 400여 명이 참여했다. / 보성군
보성군 제암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보성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 및 국민라이딩 대회’에 400여 명이 참여했다. / 보성군

둘째 날인 1일에는 제암산자연휴양림 잔디광장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이어진 국민라이딩 참가자들은 담안저수지 주변 3㎞ 구간을 달리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순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가족 단위와 일반 동호인들도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제암산 숲길 22㎞ 구간을 주행하며 지구력과 코스 대응 능력을 겨뤘다. 산악 지형을 활용한 장거리 경기인 만큼 체력과 기술,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가 됐다.

경기 결과 다운힐 남자일반부에서는 이승민 선수(마르MTB레이싱)가, 남자고등부에서는 강하준 선수(마르MTB레이싱)가 각각 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남자일반부 강동현 선수(전주시청), 남자고등부 장재원 선수(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중급 50~59세부에서는 임대섭 선수(바이크와 친구들), 초급 40~49세부에서는 박병주 선수(순천백두대간MTB)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행사장에는 참가자 편의를 위한 무료 대여 자전거 50대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점심 식사가 제공됐으며, 자전거와 건강 체험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추첨 행사도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보성군은 이번 대회가 산악자전거를 매개로 제암산자연휴양림과 담안저수지 등 지역의 자연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악자전거 경기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라이딩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레포츠와 산림관광을 연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상철 보성군 부군수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동호인, 행사 운영에 힘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보성 산악자전거대회를 지역 대표 레포츠 축제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산림관광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