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일 덮친 왕등도, 민·관·군 10개 기관 뭉쳤다… 부안해경, 실전형 수난대비훈련 마쳐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기상해일발 선박 충돌·해상 추락·항만 마비 등 예측 불가 복합 재난 상황 부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3일, 기후 변화로 다변화되는 해양 재난에 대비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2026년 제4차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형식적인 구조 시나리오를 탈피해, 최근 서해안에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기상해일'이라는 극한의 재난 상황을 전제로 진행되어 언론과 관계 기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훈련에는 부안해양경찰서를 필두로 부안군청, 부안소방서, 부안경찰서, 부안보건소, 한국전력, 10해감대대, 전주지방기상청, 군산어선안전조업국 등 8개 유관기관과 민간 세력인 부안해양재난구조대까지 총 10개 기관·단체가 대거 투입되어 육·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합동 작전을 펼쳤다.
훈련 상황은 전주지방기상청의 기상해일 발생 가능성 정보 제공을 시작으로 숨 가쁘게 전개됐다. 거센 해일이 밀려온다는 왕등도 주민의 긴박한 신고가 접수됨과 동시에 선박 및 주민 대피 작전이 발동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재난 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2차 연쇄 피해에 초점을 맞춰 긴장감을 높였다. 긴급 피항 중이던 선박 간 충돌 및 침수, 해일 유입 여파에 따른 다수의 해상 추락자 발생 등 연쇄적인 위기 상황이 부여됐다. 해상에서는 해경과 부안해양재난구조대가 추락자를 구조하고 침수 선박의 긴급 배수를 진행했으며, 육상에서는 군·경찰의 통제 아래 소방과 보건소가 환자를 이송하고, 한국전력이 해일로 마비된 항만 전력 시설을 복구하는 등 유기적인 총력 대응이 이어졌다.
김승원 서장은 "기상해일과 같은 예측 불가의 복합 자연재해 앞에서는 단일 기관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번 민·관·군 10개 기관의 실전형 합동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전문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견고한 해양 재난 안전망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부안해경은 앞으로도 지역 해역의 특성과 최신 재난 트렌드를 반영한 고강도 합동 훈련을 지속 발굴하여, 빈틈없는 해상 치안 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