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리얼 관자 크랩스 버터', 식품기술대상 특별상…3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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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 결 재현한 맛살로 한국식품산업협회장상 받아
0.6mm 시트 4겹 쌓는 제조 기술 특허 출원…2024년부터 3년 연속 수상

동원F&B의 프리미엄 맛살 '리얼 관자 크랩스 버터'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인 한국식품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동원F&B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상을 받게 됐다. 2024년에는 쌀가공 원천기술을 적용한 '양반 비빔드밥'으로 기술혁신상(한국식품연구원장상)을, 2025년에는 내열성 케첩 소스 기술을 쓴 '리챔 오믈레햄'으로 금상(한국식품연구원장상)을 받았다.

동원F&B 리얼 관자 크랩스 버터 제품. / 동원F&B 제공
동원F&B 리얼 관자 크랩스 버터 제품. / 동원F&B 제공

식품기술대상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을 골라 매년 주는 상이다. 심사는 제품의 기술성과 신뢰성, 시장성, 경쟁성을 종합해 이뤄진다.

이번 수상 제품은 키조개 관자의 모양과 결을 맛살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맛살 반죽을 얇은 시트로 만든 뒤 0.6mm 굵기로 잘게 썰어 관자 특유의 결을 살렸다. 이렇게 썬 시트 4장을 겹겹이 쌓고 그 사이에 작은 공기층을 만들어 관자처럼 탱글하고 폭신한 식감을 냈다.

회사는 이 제조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맛살이 반죽을 막대 형태로 뽑아 겉에 붉은 색을 입히는 방식이었다면, 이 제품은 성형 방식부터 관자의 구조를 본뜬 셈이다.

원료 구성도 다르다. '리얼 관자 크랩스 버터'는 생선 연육에 실제 키조개 관자살을 더하고 버터 풍미를 입혔다. 제품 포장에 적힌 함량은 연육 75.61%, 키조개 관자 2.46% 수준이다. 겉면에는 기존 맛살의 붉은 색소 대신 갈색 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구운 관자처럼 보이게 했다.

개별 제품을 감싸던 속비닐도 없앴다. 포장을 뜯은 뒤 바로 먹거나 버터에 구워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품 포장에는 72g 한 봉에 80kcal, EPA·DHA 120mg, 칼슘 166mg이 표기돼 있다.

동원F&B는 '크랩스' 브랜드로 맛살 제품군을 운영해 왔다. 오랜 맛살 제조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원물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원F&B는 김성용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같은 날 코엑스에서는 하반기 식품전시회 '2026 푸드위크 코리아'도 개막해 7일까지 이어지며, 식품업체들이 신제품과 가공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수산 가공식품 업계에서는 원물 함량과 식감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맛살은 여전히 연육이 주원료인 어묵류 제품인 만큼, 소비자는 원재료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제품 포장에도 '이 제품은 게살, 관자살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