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긴급 방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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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면 반경 2km 반출금지구역 지정… 감염목 파쇄 및 무단 이동 집중 단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장흥군은 최근 관내 장평면 기동리와 청용리 일원에서 산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제 조치 및 행정 단속에 돌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장흥군은 최근 장평면 기동리와 청용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함에 따라 감염목 주변 긴급방제 조치와 함께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주민홍보 및 단속 강화에 나선다. / 장흥군
장흥군은 최근 장평면 기동리와 청용리 일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함에 따라 감염목 주변 긴급방제 조치와 함께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주민홍보 및 단속 강화에 나선다. / 장흥군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같은 매개충의 몸속에 기생하던 재선충이 매개충의 섭식 활동 과정에서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의 내부로 침투하여 증식하는 산림 병해충이다. 이 균이 수목 내부에 침입하게 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물리적으로 막아 나무를 급속도로 건조하게 만든다. 감염된 수목은 단기간 내에 잎이 붉은색이나 누런색으로 변하며 고사하게 되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따라서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철저한 물리적 차단과 선제적인 방제 작업이 산림 보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장흥군 행정 당국은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신규 발생지인 장평면 기동리와 청용리를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총 1,256헥타르(ha)의 산림 면적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전격 지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군은 해당 구역 내 감염 의심목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감염이 확인된 고사목은 벌채 후 즉각 파쇄 처리하여 매개충과 재선충을 동시에 박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주변에 위치한 미감염 건강한 수목들에 대해서는 약제를 주입하는 예방주사 작업을 병행 실시하여 추가적인 감염 경로를 사전에 물리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장흥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매개충의 자연적인 이동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감염 목재 이동에 의해 대규모로 발생하는 경향이 짙다는 점에 주목하고, 소나무류 무단 이동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한다.

해당 반출금지구역 내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 및 산림 소유자는 소나무류에 해당하는 생목, 고사목, 원목 등을 관할 관청의 사전 허가 없이 구역 외부로 반출하거나 이동시키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특히 농가나 민가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소나무류 고사목을 화목 보일러 등의 땔감용으로 무단 수집하여 보관하거나 땔감으로 훼손하여 활용하는 행위 역시 엄격하게 통제 및 금지된다.

관련 법률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규정에 따르면, 행정 당국이 지정한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내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나무류를 무단으로 이동시키다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장흥군은 관련 부서 인력을 동원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하여 주요 임도 및 산림 인접지, 화목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불시적인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장흥군 산림 부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협조를 요청했다. 관계자는 일상생활이나 영농 활동 중 산림 주변에서 솔잎이 비정상적으로 노랗게 변색되거나 우산 살 모양으로 아래로 처지며 말라 죽어가는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의 고사목을 발견할 경우, 지체 없이 장흥군청 산림휴양과 산림보호팀(전화 061-860-6083)으로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흥군은 신속한 의심목 신고 접수와 즉각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의 추가적인 외부 확산을 저지하고, 지역 내 산림 생태계 자원을 온전히 보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