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기름때에 '이것' 문질러 보세요… 간단한데 평생 써먹습니다 [위키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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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소금을 활용하는 방법은?
가스레인지 주변 벽면과 타일, 싱크대 상부장은 매일 요리할 때마다 사방으로 튀는 기름방울 때문에 늘 미끌거린다. 조리 직후 튀어 오른 기름은 묽은 액체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 공기 중의 산소와 맞닿으면 점차 산화되면서 끈적끈적한 젤리처럼 변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먼지와 엉겨 붙어 딱딱하게 굳고, 씻어내기 어려운 누런 찌든 때로 자리 잡는다.

이럴 때는 레몬과 소금을 활용해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반으로 자른 레몬 단면에 소금을 뿌려 기름때를 문지르면 된다. 이 방법은 독한 화학 세제 없이도 찌든 때를 말끔히 없애는 청소법이다. 비결은 레몬의 산성 성분과 소금의 알갱이 구조에 있다.
레몬 속에는 천연 산성 성분인 구연산과 껍질 속 오일 성분인 디리모넨이 가득하다. 구연산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름 화합물의 결합을 부드럽게 녹여 끊어내는 역할을 하며, 리모넨은 기름을 녹이는 천연 용매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곁들이는 소금은 훌륭한 물리적 연마제 역할을 맡는다. 소금 알갱이가 때 표면을 살살 긁어내며 때를 떼어내는데, 쇠수세미와 달리 레몬 수분에 서서히 녹으면서 둥글어지기 때문에 가스레인지 표면에 흠집을 남기지 않고 때만 쏙 벗겨낸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레몬·소금 기름때 청소 순서
레몬 1개, 굵은소금이나 꽃소금, 따뜻한 물에 적신 행주, 마른행주만 준비하면 된다.

가스레인지 식히기 및 부품 분리
안전을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상판의 열기가 완전히 식은 것을 확인한다. 그 후 냄비를 받치는 삼발이와 버너 뚜껑(버너 캡)을 들어내 한쪽에 둔다.
레몬에 소금 얹기
레몬을 칼로 반으로 자른 뒤 자른 단면에 소금을 밥숟가락으로 반 숟가락 정도 골고루 얹는다. 소금이 레몬즙을 머금어 살짝 촉촉해질 때까지 잠시 둔다.
원을 그리며 문지르기
소금이 묻은 레몬 단면을 기름때 위에 대고 살살 누르면서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레몬즙이 스며 나오며 기름때와 섞이면 누렇던 때가 하얗게 녹아 흘러나온다.
잠시 불린 뒤 닦아내기
묵은 때가 두꺼운 곳은 레몬즙과 소금을 문질러둔 채로 3분 정도 그대로 두어 때를 불린다. 때가 충분히 녹으면 따뜻한 물을 묻혀 꽉 짠 행주로 소금기와 기름 찌꺼기를 깨끗하게 닦아낸다. 소금기가 남으면 녹이 슬 수 있으므로 두세 번 헹궈가며 닦는다.
마른 천으로 마무리하기
마지막으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 말린다. 레몬 오일 덕분에 은은한 윤기가 돌고 상큼한 향기까지 남는다.
레몬과 소금을 쓸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11/05/img_20261105103840_549fda01.jpg)
천연 재료라고 해서 주방 모든 곳에 막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재질에 따라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음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대리석 상판에는 절대 사용 금지
가스레인지 주변 조리대나 벽면이 천연 대리석이나 인조 대리석이라면 레몬을 대면 안 된다. 대리석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산성을 만나면 표면이 하얗게 부식되어 광택이 영구적으로 사라진다.
스크래치가 걱정되는 표면은 소금 조절
반짝이는 유리 상판이나 코팅 상판은 입자가 거친 굵은 천일염으로 세게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입자가 고운 꽃소금을 쓰거나, 레몬즙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부드러운 반죽 형태로 문지르는 것이 안전하다.
점화 플러그와 가스 노즐 피하기
스파크가 튀는 하얀 심지나 가스가 나오는 작은 구멍 안으로 레몬즙이나 소금물이 흘러 들어가면 부품이 녹슬어 불이 켜지지 않는 고장이 난다. 틈새 부분은 레몬을 직접 문지르지 말고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야 한다.
스테인리스의 소금기 완벽 제거
스테인리스 재질은 염분에 오래 노출되면 녹이 슬 수 있다. 청소가 끝난 뒤 젖은 행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닦아 소금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집에 있는 재료로 끝내는 가스레인지 때 제거 꿀팁 4가지

레몬이 없다면 주방에서 흔히 쓰는 다른 재료들로도 기름때를 손쉽게 없앨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 반죽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2:1 비율로 섞어 치약처럼 걸쭉하게 만든다. 이 반죽을 기름때가 심한 곳에 펴 바르고 10분 뒤 수세미나 칫솔로 문지르면, 알칼리 성분이 찌든 산성 기름때를 비누처럼 녹여 손쉽게 지워준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11/05/img_20261105102954_06efc697.jpg)
남은 소주와 쌀뜨물 분무기
먹다 남은 소주와 쌀뜨물을 1:1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둔다. 요리가 끝난 직후 가스레인지에 칙칙 뿌리고 키친타월로 쓱 닦아내면, 소주의 알코올이 기름을 녹이고 쌀뜨물의 전분이 기름기를 흡착해 기름때가 굳을 틈을 주지 않는다.
오래된 식용유로 굳은 기름 녹이기
딱딱하게 굳은 노란 기름때는 '기름은 기름으로 지운다'는 원리를 이용하면 쉽다. 유통기한 지난 식용유를 키친타월에 듬뿍 묻혀 때 위에 10분간 얹어둔다. 굳었던 기름이 말랑하게 녹아 풀리면 주방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가볍게 닦아낸다.
삼발이와 버너 뚜껑은 과탄산소다로 불리기
분리한 쇠 부속품들을 비닐봉지에 넣고 과탄산소다 반 컵과 뜨거운 물을 붓는다. 거품이 부글거리며 틈새의 탄 때와 기름때를 저절로 밀어내므로, 20분 뒤 물로 헹구기만 하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