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까지 가서 위문공연 마치고 군인들에게 '삼겹살' 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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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해병대, 북한과 1.5㎞ 거리에서 24시간 경계 근무
가수 김장훈이 해병대 장병들에게 삼겹살을 대접한 사연을 공개했다.
인천 연평도에서 위문공연을 마친 뒤 식당에서 만난 장병들의 식사비를 대신 계산한 그는 더 많은 장병에게 밥을 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연평도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공연을 마치고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가 오랜만에 '골든벨'을 울렸다고 밝혔다. 골든벨을 울렸다는 말은 식당 등에서 여러 사람의 음식값을 한 사람이 대신 계산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김장훈이 식사를 대접한 대상은 해병대 장병들이었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저녁 한 끼를 사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장병들을 친근하게 동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 차이가 60살까지 나더라도 형과 동생으로 지낼 수 있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특히 김장훈은 더 많은 장병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700명 다 못 사준 게 한"이라고 적었다. 이날 실제로 몇 명의 장병에게 식사를 대접했는지, 식사비로 얼마를 지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장훈은 장병들과 함께한 사진도 SNS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해병대 장병의 옷에 직접 사인해 주거나 장병들과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이후에도 장병들과 시간을 보낸 것이다.

"건강하게 군 생활 마치길"…해병대 임무까지 언급하며 응원
김장훈은 식사 대접 일화를 전하면서 해병대 장병들의 임무와 군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적 후방 교란 등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병대의 작전 특성을 언급하면서 해군 특수전부대와 육군 특수전부대의 역할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해병대는 바다에서 육지로 병력을 투입하는 상륙작전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는 군 조직이다. 상륙작전은 함정이나 항공기 등을 이용해 병력을 해안에 투입하고 작전 지역을 확보하는 군사작전이다. 해병대는 상륙작전 외에도 도서 지역 방어와 다양한 지상 전투 임무를 수행한다.
김장훈은 이러한 부대에 자원해 입대한 장병들을 높이 평가했다. 힘든 훈련과 군 생활을 거쳐 전역할 때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병들이 모두 안전하게 병영생활을 마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 장병들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연평부대를 향한 응원도 전했다. 글 마지막에는 "최강해병!! 연평부대!! 화이팅"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15년 만에 연평부대 찾은 '위문열차'…장병·주민 1000여명 참석
김장훈은 지난 4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열린 국방홍보원 KFN TV '위문열차' 공연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소유미 등도 출연해 해병대 장병들과 섬 주민들에게 무대를 선보였다. 김장훈이 해병대 장병들에게 삼겹살을 대접한 것은 공연을 마친 이후였다.
'위문열차'는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가수와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무대를 선보이며 장병들에게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군부대의 위치와 근무 환경에 따라 외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공연이 열린 연평부대는 인천 연평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부대다. 연평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다. 연평부대는 이 지역의 방어를 담당하며 해안 경계와 도서 방어 임무 등을 수행한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위문열차'가 연평부대를 방문한 것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오랜만에 연평도에서 열린 공연인 만큼 군 장병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장병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평도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대규모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번 공연은 해병대 장병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연평도는 어떤 곳…2010년 북한 포격 도발 겪은 서해 접경지역
김장훈이 공연한 연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 서해의 섬이다.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주목받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특히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 발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북한군은 연평도를 향해 포탄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으며 군인과 민간인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주택과 건물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봤다.
연평부대는 연평도와 인근 도서 지역의 방어를 담당하는 해병대 부대다. 장병들은 서해 접경지역에서 경계근무와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환경 때문에 평상시에도 군사적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연평도에서 15년 만에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 김장훈이 참여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식당에서 만난 해병대 장병들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했다. 김장훈은 SNS를 통해 당시 사진과 함께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한 전역을 기원하는 글을 남겼다.

북한과 불과 1.5㎞…24시간 긴장 속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연평도에서 복무하는 해병대 장병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우리 영토와 주민들을 지키는 것이다. 연평도는 북한과 가까운 서해 최전방 섬으로, 북방한계선까지 거리가 약 1.5㎞에 불과하다.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하는 지역인 만큼 장병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계근무와 전투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북방한계선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유엔군사령부가 설정한 해상 경계선이다. 서해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던 주요 지역이기도 하다. 연평도는 이러한 접경 해역과 가까워 작은 군사적 움직임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연평부대 장병들은 해안 경계초소에서 바다를 감시하고,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특이 상황을 확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안으로 접근하는 선박이나 수상한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경계근무는 특정 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교대근무를 통해 하루 24시간 이어진다.
해안 경계에는 날씨와 계절에 따른 어려움도 따른다. 겨울에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낮은 기온을 견뎌야 하고, 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더위 속에서 근무해야 한다. 해무가 짙게 끼거나 비바람이 강한 날에도 정해진 경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K9 자주포·전차 운용…북한 도발에 대비한 실전 훈련
연평부대 장병들이 수행하는 또 다른 핵심 임무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화력 운용이다. 연평부대에는 K9 계열 자주포와 전차 등 다양한 전투 장비가 배치돼 있다. 장병들은 이러한 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면서 필요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K9 자주포는 155㎜ 포탄을 발사하는 국산 화력 장비다. 차량 형태로 이동할 수 있으며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다. 연평부대 포병 장병들은 포탄 장전과 사격 절차, 장비 점검 등을 반복적으로 숙달한다.
포병 임무는 여러 장병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포반장은 장비 운용과 사격 절차를 지휘하고, 다른 장병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탄약과 통신, 장비 상태 등을 관리한다. 무거운 탄약과 장비를 다뤄야 하므로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며, 작은 실수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도 요구된다.
실제로 연평부대 포병중대는 평상시에도 전투배치와 비사격훈련을 반복한다. 비사격훈련은 실제 포탄을 발사하지 않고 사격에 필요한 절차를 연습하는 방식이다. 장병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각자 맡은 위치로 이동해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지난 10월에는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합동도서방어훈련도 진행됐다. 해병대뿐 아니라 육군과 해군, 공군 등의 전력이 참여해 도서 지역을 방어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연평부대 장병들은 해안에서 방어작전을 수행하고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실제 전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참여했다.

2011년 북한 포격으로 해병대원 2명 전사…실제 교전 겪은 부대
연평부대가 특별한 군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는 실제 북한군의 포격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은 연평도를 향해 포탄을 발사했다. 당시 해병대 장병들은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K9 자주포 등을 이용해 대응사격에 나섰다.
이 사건으로 해병대 소속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다. 민간인 2명도 목숨을 잃었으며 군인과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섬 곳곳의 건물과 주택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군의 포격으로 부대 시설과 장비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대응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군은 서북도서 방어 전력을 보강하고 감시·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추진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군사적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
현재도 연평부대에서는 당시 포격 흔적이 남아 있는 시설을 보존하고 있다. 장병들은 이러한 현장을 통해 과거 교전 상황과 부대의 임무를 되새긴다. 실제 공격이 발생했던 지역을 지킨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부대 근무와는 다른 책임감이 요구된다.

육지와 떨어진 섬 생활…외출·이동에도 제약
연평도에서의 군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군사적 긴장감뿐만이 아니다.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도 장병들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 연평도는 인천에서 여객선 등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지역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강풍이나 높은 파도, 짙은 안개가 발생하면 여객선 운항이 어려워질 수 있다. 육지의 군부대와 달리 휴가나 복귀 과정에서도 해상 교통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데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
섬이라는 환경은 문화생활과 편의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도시와 비교하면 공연장이나 대형 상업시설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이용할 기회가 적다. 연평부대가 장병들을 위한 독서 공간과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온 것도 이러한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장병들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 반복적인 경계근무와 훈련을 수행하면서 제한된 생활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특히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야간에도 임무를 맡아야 하며, 휴식과 근무 시간을 조정하면서 군 생활을 이어간다.
연평부대는 군사작전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활동도 수행해 왔다. 고령 주민들의 농사일을 돕거나 태풍과 장마 이후 해안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의료시설이 제한적인 섬의 특성을 고려해 응급환자 지원과 방역 활동 등에 협력하기도 했다.